제가 다녔던 학교에서도 성추행 사건이있었습니다.동아리 MT를 가서 남학우가 술먹고 잠든 여학우를 추행한 사건이었는데 그 당시 이 학생의 이름, 소속이 모두 대자보에 붙어서 결국 군대를 갔다고 하네요..
여기까지만 보면 전형적인 사건인데 진행은 좀 달랐습니다. 우선 남학우가 그날 MT가 끝나기 전에 여학우에게 이실직고 한후에 사죄했고 여학우도 별 문제삼지 않았는데 나중에 이 '남학우'가 총여학생회(제가 다니던 학교에는 학생회와 총여학생회가 따로 있습니다)에 찾아가 자신이 그런일을 했다고 말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소속을 밝히면서 위에 추행사건이 있던 소속 회원이 아닌 자신이 속해있는 다른 동아리 회장이라고 밝혀서(동아리 두곳에 가입했는데 위에 추행사건과는 무관한 다른 동아리 회장도 겸임하고 있었습니다) 아무 잘못도 없던 그 다른 동아리는 온갖 욕을 먹고 결국 이름을 바꿨다고 하는군요...
P.S 써놓고 보니 이번 사건과는 전혀 무관한 사건이었네요. 그냥 이런일도 있구나..하고 보시면 될 듯 싶습니다^^;;
음, 조금 다른 이야기지만 저는 90년대 중반 이전 세대 총학이라면 이 문제가 또 다르게 묻혔을 거라고 생각해요. 운동권 총학이 지금보다 발언권이 셌는지는 모르지만 교내 문제에 관심이 있었다는 기억은 전혀 없거든요. 발언권이라는 것도 지금보다 총학의 일에 관심 많은 학생이 많았을 뿐 막상 학교 상대로 무언가를 얻어냈다는 생각도 안 듭니다.
이사무/ 의대학회와 총학의 시각이 엄청 다르게 나올수 있겠는데요. 의대쪽은 자신들의 조직의 피해의식느낌이 농후하고 총학은 정공법으로 문제를 접근할려고 하는듯 하고... 대체로 이 두조직의 시각이 다를경우 어떻게 결론이 날까요? 별도 조직의 별도시각으로 발표를 할수밖에 없는건지... 복잡하게 되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