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에 대해서 이런 생각을 했습니다.

요즘 텔레비젼에서는 <섹시>하면 '여성의 굴곡있는 몸매'나 '남성의 울퉁불퉁한 근육에 흐르는 땀' 정도로 고정시키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제일 섹시했던 사람은 착하게 생긴 얼굴에 수줍고 두근거리는 마음을 숨기치 못했던 아주 오래전 이성이었어요.  말한마디에 환희와 고뇌가 배어나오는 표정을 보면서 내가 아주 못되게 굴어도 변치않는 마음으로 대할 것이고, 저 이후 그 어떤 이성에게도 선의로 상대할 거라는 믿음이 있었죠.

 

꼭 연애가 아니라도 온갖 사람을 만나보게 되는데 도대체 과거가 어떠했을까 싶을 정도로 눈빛이 흐린사람부터 어떤 말을 해도 신뢰가 안가는 사람, 상대방의 말을 자신의 이익에 맞춰 이해하고 남에게 전달하는 사람등 여러명을 보게 되는데 그 사람과의 교류가 이익이든 불이익이든 나중에는 결국 피하게 되지요.

 

음모와 알 수 없는 질서로 움직이는 사회라고 해도 정방향을 향해있는 사람들, 그중 핵심에 있는 사람은 대개가 고지식하고 선의가 가득찬 사람이더라구요. 남들에게 보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스스로 엄격한 사람들이요. 알아주지 않는다 해도 깊이 들어가 보면 언제나 주목을 받고 있고요.

 

영화에 보면 비열한 악당이라해도 매력적인 느낌을 갖는 캐릭터를 보면 스스로의 세계관이랄까 그런데는 무섭게 엄격하고 연인에게는 헌신적이죠.

 

 

그 사람이 갖는 매력중에 성적매력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는데 동의하게 되면서 ,

외양은 부가적인 것에 불과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내 주위의 섹시한 사람들을 찾아보면서 낸 결론입니다.

 

 

 

*모처럼 커피두잔마시고 새벽에 썼더니 탈자, 오자, 아리숭한 문맥.. 야단이군요.

 

 

  

    • 섹시하다기보다 '내 취향(이자 동시에 만인의 취향)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군요.

      전 팬 까지는 아닙니다만, 유재석이 인기 있는 이유도 비슷하다는 생각입니다. 장동건 결혼했을 때 보다 유재석 결혼했을 때 전국의 여성팬들의 한숨이 더 컸죠. 쓰고 보니, 장동건도 굉장히 바르고 선하고 본인에게 엄격한 케이스군요. (또 성적인 매력 보다는 조각으로 어필을..음;)

      또 쓰고보니 둘 다 불교네요. 박지성도 그렇고. 언젠가 교회오빠는 있는데 절오빠는 왜 없냐는 질문에 절오빠들의 예로 유재석 장동건이 거론되자 사람들은 '둘로 나머지 싹 다 올킬..'을 외쳤었죠. 박지성까지 추가되니 진정 최강의 라인이네요..셋 다 뭔가 한결같고 자기관리 철저하고 묵묵하고 선한 느낌에..약간 도 닦인 느낌이랄까. ('불교'라는 단어 때문에 느끼는 선입견일지도 모릅니다만..쩝;)
    • 수입단어라서 그런 게 아닐까요? 영미권에서도 섹시가 적용되는 범위가 꽤 넓던데.
    • 마빈 게이의 섹시와 마릴린 먼로의 섹시와는 큰 차이가 있죠.
    • 섹시한 건 sexy한 거라고 생각합니다.
    • 공감해요.
      "음모와 알 수 없는 질서로 움직이는 사회라고 해도 정방향을 향해 있는 사람들"
      듣기만 해도 설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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