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이런 식으로 비교대상으로 놓을 수 없는 사건을 비교하시는지 모르겠습니다. 우리에게 안 알려진, 이보다 더한 사건들은 더 많을 겁니다. 그런데도 그런 사건들이 왜 안 알려지는 걸까 라고 듀게에 묻는다 하여도 그 답을 얻을 수 있을까요? 저는 애초에 그런 질문에 답을 원하신 게 아니라 다른 말을 돌려 하신 것 같습니다. 이를테면 왜 성희롱 갖고 이 난리들? 이런 게 진짜 말하고 싶으신 바인가요?
그러면 트롤스러운 제목은 떼고 그냥 사실만 가져오면 되겠죠. 돌아가신 교수님의 일은 정말 안타까운 거고, 성희롱을 제기한 여조교는 못된 사람이고, 조사 과정에서 인격적인 모독을 준 조사위원회는 정말 나쁜 기관이죠. 사실 관계를 잘 정리하고, 징계할 사람은 징계하고, 조사 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두 사건의 경중을 비교하는 건 양쪽 모두에게 불공정한 일이지요. 나중에 내 부모가 죽은 것과 네 부모가 죽은 것 중 어느 게 더 슬픈 거냐 비교할 건 아니시죠?
그나마 필요한 여론의 지원을 조금이나마 받고 있는 사건 이야기를 할 게 아니라 지나치게 묻히고 있는 이 사건을 더 알리는 데 노력을 하셔야겠죠.
앞에 사건은 여기 메인게시판에서 아고라 서명글이 올라와서 가서 서명했던 기억도 나는데요. 또 얼마전에 문득 생각나서 그 블로그를 가봤더니 글이 올라온지 한참되었더만여. 참 안타깝기는 하나 저 역시 비교대상이 아닌듯 싶네여. 전 여대생 성추행 사건은 나라가 더 들끓어야 한다고 생각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