엽기적인 그녀를 다시 봤어요

우연히 티비 케이블에서 다시 하더군요

볼생각은 없었지만 그냥 보기로 했어요

 

이작품을 다시 본게 근 7-8년 되는거 같던데

그당시에 정말 신선하다고 보던것이 이제는

점점 옛날 얘기가 되어갔지만 그래도 재미있었습니다

 

뒷부분에 황당하다고 할만한 맬로부분은 좀 나이들어서

사랑 몇번 하니 더 와닫더군요

제가 처음 이작품을 본게 고등학생때였는데

그때는 그 뒷부분 맬로부분이 정말 불필요하다고 느꼈거든요

근데 지금 한 10년 되어서 보니 어찌나 가슴을 후벼 파던지요 ^^

 

지금보니 차라리 초반 말도안되는 코믹 부분 보다는

뒷부분 맬로 부분을 더 넣었으면 어땠을까라는 생각까지 들더군요

하긴 그랬으면 이작품이 이런 공전의 히트는 못했을지만

 

또 이작품은 아무리봐도 여성 로망 작품이에요

사랑에 상처 받은 여성이 한남자를 실연치료용으로 맘대로 해도

그 피해자^^ 남자는 지고 지순하게 여성의 상처를 치유하겠다고 달려드는 ^^

어떻게 이각본이 남자에게 나왔는지 믿어지지 않더군요

 

마지막으로 이작품에서 전지현을 잊어서는 안되겠죠

정말 이쁘게 나옵니다 전 이사람 얼굴을 이렇게 열심히 본게 이번이

처음인거 같은데요 순간순간 몇몇 얼굴들이 보이더군요

얼마나 전지현처럼 고쳐주세요를 많이 했으면 이제 이사람 본 얼굴이 성형 얼굴 같았어요 ^^

거기다 얼굴은 엄청 작고 키는 큰데 몸은 말랐고 부럽더군요 ^^

 

물론 연기도 별로였고 발성도 심하게 거슬렸지만

여성 판타지 작품에서 이렇게 이쁘게 나올수 있는지 정말 궁금하더군요

아무리봐도 각본자와 감독의 애정이 들어가서 그랬나 봅니다

 

정리하자면 처음 이작품을 볼 당시에는 그 초반 코믹 장면들에 열광하며 좋아했는데

이제는 그 후반부 맬로 부분이 참 기억에 남는작품입니다

물론 어떻게 보면 황당하고 말이 안되는 이야기지만

다본후 가슴이 먹먹해지는걸 느낀걸 보면 그래도 졸작은 아닌거 같습니다

거기다 진짜 이작품이 10년이 되간다는게 믿기지 않아요

특히 이작품으로 스타가 된 전지현은 과연 어디로 간건지........

 

 

 

    • 당시에 진짜 센세이션이었죠.. 저도 재밌게 봤습니당
    • 코멘터리 전설.. 순전히 이DVD 때문에 ps2를 샀었네요(지금은 없지만).
    • 여성판타지 작품이 아니라는 증거 : 남자 주인공이 차태현이다.
    • 이번에 케이블에서 한건 극장판이 아닌 감독판(맞는 표현인가)이더군요
      확실히 이걸로 보는게 앞뒤 상황 연결이 자연스러웠어요
      시간은 좀 길었지만 시간 가는줄 몰랐다능 ^^
    • 만약 차태현이 아닌 꽃미남 배우가 했다면 이느낌이 안났겠죠
      이작품의 여성 판타지는 그냥 무기력한 지고지순 남성상이잖아요
    • 남성의 판타지가 현실을 고려하지 않듯 (베이비페이스+글래머몸매+지고지순한 성격)
      여성의 판타지도 현실을 고려하지 않아요.
      무기력한(여자주인공에게만) 지고지순 남성캐릭터면서 얼굴은 잘생기고 몸은 좋다(하지만 자기는 그걸 모름)

      가령 순수의 시대같은 드라마에서는 지고지순남이 무려 <고수>
      늑대의 유혹의 지고지순남은 <강동원> (덤으로 이글이글남까지)
      트와일라잇의 지고지순남은 <로버트 패틴슨>

      엽기적인 그녀는 오히려 남성의 판타지인듯.
      엽기적인 짓을 (이쁘게)하는 그녀. 뭘해도 미친 짓을 해도 이쁘고 집도 빵빵하고 게다가 아련한 슬픔까지..
      그리고 결국은 그녀가 내게 마음을 여는.
    • 그런데 엽기적인 그녀가 여성의 판타지를 위한 작품은 아니지 않을까요?
      100% 차태현 관점으로 이야기가 진행되는 작품이고 무엇보다 이쁘고 날씬하지만 성격은 과격 엽기녀 하지만 알고보니 사랑의 상처때문에 괴로워하는 지고지순한 여자가 상대역인데요.
      남자들 입장에선 '나도 저런 대접을 받더라도 전지현같은 여자랑 연애하고 싶고 사랑하고 싶다'는 판타지를 충족시켜주는 작품이죠.
      인터넷 소설은 재미나게 봤지만 영화는 너무 실망스러웠던 1인입니다. 제 아무리 전지현이라고 해도 영화 속 전지현이라면 100미터 밖으로 도망가겠어요. 민폐를 넘어 범죄를 지 이쁜거 하나 믿고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여주인공이라니...
      저에겐 그저 불쾌한 작품이에요. 오히려 이 영화로 전지현에 대한 호감도가 하락할 정도에요.
      왜 이렇게 우리나라엔 지 이쁜거 하나 믿고 민폐짓을 아무렇지도 않게 저지르는 여주인공이 나오는 작품이 많은지 모르겠어요.
    • 차태현이 부르나요 신승훈인가요.
    • 그래도 우리나라 영화에서 이렇게 무기력한 남성은 처음 보는거 같아요
      판타지 정도는 아니더라도 이런 남성주인공을 보며 즐거워하던
      여성 관객들이 많은거 같아요 저를 포함해서요 ^^
    • 유후 저는 티비에서 해 줄 때마다 즐겁게 봅니당.
      + 전 그냥 전지현 뮤직비디오 라는 기분으로 감상합니다~
    • 만일 전지현이 차태현을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가 되었으면 여성판타지 작품입니다.
      그러나 되돌아와 결국 차태현과 잘되는 것은 남성판타지 작품인 것이죠.
    • 제 생각에도 남성판타지 작품. 잘난 곳 없는 평범한 남자가 예쁜 부잣집 여자애랑 만나는 내용인데 어째서 여성들의 판타지가 되나요;
    • 똑같은 재용이지만 이재용은 결국 곽재용의 막무가내를 따라가지 못 했었던듯..
    • 전지현이 부잣집 딸로 나왔었나요?
      역시 남자들은 여자들의 외모 빼곤 별로 신경을 안쓰는군요.
      댓글을 보고 이 부분을 인식하는 남자들이 있나 물어봤는데 제 주변엔 아무도 몰랐다는 반응.
    • 저도 정말 좋아한영화죠. 클래식까지만해도 곽감독 괜찮았는데... 엽기녀에서 전지현의 가정환경은 별 고려대상이 아닌듯; 남자들에겐 거의외모가 전부인가봅니다...
    • 인터넷소설로 봤을때는 꽤 재미도 있었는데 막상 영화는 별로였어요. 여주인공이 쓰는 괴상한 소설도 글로 읽었을때는 웃음이 나왔는데 영화로 보니 겉돌아보이고.
      독수리오형제니 타임캡술이나 나무밑노인, 여주인공 아버지가 술에 약한게 무슨 의미라고 하던데 그것도 잘 파악이 안되고요.
      그냥 전지현이 웃으면 온 화면이 밝아지는 그 느낌이 좋았다고 할까. 그냥 전지현영화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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