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정치의 ‘대안’ 구실 못한 진보정당, 안철수 태풍은 그 공백에서 태어났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494935.html

[야! 한국사회] 전위에서 멘토로 / 진중권


진중권씨 글 좋네요..


저한테 진중권씨는 애증의 존재입니다..

진중권 까지는 괜챦은데..

수많은 아류들..

수구, 진보를 아우르는 아류들에게 비아냥이라는 강력한 무기를 나눠주는 바람에..

그게 꼭 중권이 형 때문은 아니겠지만...

중권이 형이 크게 유행시켰으니 말이죠..



    • 자성이 들어 있는건가요? 암튼, 분석도 좋고 깔끔한 글빨도 좋네요.
    • 저에게 안철수 열풍과 행보는 기존 정당체제의 한계를 극복하려는 새로운 대안처럼 보입니다. 안철수가 통합이나 합당이나 신당창당 같은 기존 정치의 움직임과는 달리 매우 세련되고 효과적인 "박원순 지지 선언"으로 불출마를 결정하고 박원순은 민주당 시장 후보로 제시되고 있는 한명숙과 그리고 노무현 정신의 계승자로 일컬어 지고 있는 문재인과 후보 단일화에 대해서 이야기 하죠. 그러면서도 새로운 정당으로의 입당은 없다고 분명히 못 박습니다.

      어찌 보면 태생도 노선도 이해관계도 조금씩은 차이가 있는 정치 세력이 공동의 목표가 있을 때는 지지를 선언하기도 하고 협력을 하기도 하며 그럼에도 불구하 하고 서로가 가지고 있는 근본적인 차이는 인정하려고 하는 자세가 마음에 듭니다.

      저는 지금까지 계속 한국이 미국식 양당체제를 답습하려는 것을 반대해왔는데요...억지스런 대형 정당과 통합은 실질적으로 사회의 어떤 모순을 해결하는 데도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정권 재창출을 목표로 당론과 당노선을 확정하고 이를 총력으로 지원하는 양상은 다원화된 사회에서 다양한 계층과 집단의 이익을 반영하기 힘듭니다.

      그동안 진보 진영 쪽에서는 "묻지마 통합"을 경계하는 자성의 목소리가 있어 왔지만 보수 진영에서는 비교적 그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 같았는데요(이미 완전체로서의 한나라당이 있기 때문이겠죠), 안철수의 등장은 보수적 정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절대적 지지가 아닌 정책에 따른 지지와 협의 체제 구성에도 긍정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단초를 제시했다고 생각해요. 적어도 "의사" 출신의 성공한 전직 "벤처 기업가"인 안철수의 행보는 교육열 지극한 한국 학부모들의 관심 끌기에 분명히 성공한 것 같으니까요.

      제왕적 당대표 체제로 유지되고 있는 현재 거대 정당들은 이렇게 점점 힘을 잃어 가는 것일까요? 드디어 새로운 민주 정치 사회 ver.2가 시작하는 것인가...(곽 교육감 사건이 드리운 검은 그림자에도 불구하고) 저는 희망의 증거가 보이는 듯 합니다.
    • 진선생의 글은 언제봐도 깔끔하고 정리가 잘 되어있어요. 동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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