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친구와 쇼핑하다 당황했어요... 원래들 그러시나요?

어제 친구와 함께 볼 일이 있어서, 둘 다 연차를 냈습니다.

일을 마치고 '평일에 여유있게 쇼핑 좀 해보자'며 백화점에 갔지요.

 

한 매장에서 각자 맘에 드는 옷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고른 옷은 초여름에 나온 상품이라 30% 세일 대상 품목이고, 친구가 고른 건 이번에 나온 가을 상품이라 세일 적용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친구가 매장 직원에게 계속 '가격을 좀 빼달라'고 하는 겁니다.

직원이 '들어온지 며칠 안된 상품이다, 다른 손님이 고르신 건 여름 상품이라 할인이 되는 거다' 라고 설명을 하더군요.

그 다음, 친구의 말이 좀 놀라웠습니다. '저는 제값 주고 옷 안사요~ 좀 빼주세요~'

 

원래 백화점에서 고객이 요구를 하면 가격 할인을 해주나요?

싫다 좋다가 아니라 놀라웠습니다. 저는 세일 적용 안되는 상품은 TAG가격 대로 판매하는 걸로만 알고있었는데...

제가 속은 건가요? --;;;

 

이런 식으로 할인들 받으시나요?

    • -o- 이거슨 신세계..저는 호구군요...
      하지만 저는 저런 발언을 할 수가 없으므로 저것도 능력이라고 봐야할까요
    • 보통 진to the상이라고 부릅니다.
    • 저희 어머니가 백화점에서 1000원 단위로 물건 가격 깎는 걸 본 후 백화점에서도 가격을 깎을 수 있구나 라는 걸 깨달았답니다. 전 못 깎습니다;
    • 한 매장에서 여러 벌 사거나 할 때 한번 말은 해보는 편이에요. 그러면 할인은 안 해줘도 사은품으로 나오는 양말 같은 거 하나씩 끼워주더라고요. 아주 가아끔 이런 저런 상황이 맞으면 직원 할인 같은 걸 해주기도 하고요.
    • 예산보다 비싸네요, 하면 가끔 이런 저런 것 적용해서 빼주던데요. 직원할인 적용하고 그러는 모양인데 직원할인은 사규 같은 것에 위반될 거예요. 당장 매상을 올려야 되니까 해준다고 들었어요.
    • 제가 조른 적은 없고, 망설이고 있자니 그쪽에서 자발적으로 빼준 적은 있습니다. 구두 매장이었고요.
    • 신상은 모르겠는데 정찰제여도 판매사원이 판매량을 늘이기위해 자기 백화점특별카드할인가격로 깎는건 봤어요. 저는 깎아달라는말도 안했는데 제가 너무 오래 고민하니까 깎아주더라구요. 아무튼 저런건 창피하죠.
    • 밑져야 본전이니 깍아달라 합니다. 그냥 점원에겐 안통하지만 샵마라고 하는 매니저들에겐 통할때도 있어요. 특허 세일이 곧 다가온다거나 할땐, 미리 세일가로 적용해주기도 합니다. 진상이라니요.^^ 세일때는 사람도 많고 물건도 빠지니 세일 전주에 백화점에 가면 둘에 하나는 적용해줍니다.
    • 아, 세일 예정인 상품은 '그럼 오늘 사가시구요, 언제언제 오시면 영수증 환불처리하고 세일가격으로 다시 끊어드릴게요'라고 한다는 얘기도 친구에게 들어봤네요.
      요즘은 영수증 재발급 안 된다는 문구가 붙어 있는 걸 봐서, 아직도 되는진 모르겠어요.
    • 사규위반까지 가는 것도 있고, 단골관리 차원에서 문제없이 되는 것도 있고, 어쨌든 암암리에 존재하는 걸로 알고있습니다.
      특히 비싼 구두 파는 층에서 신상으로 나오는 제품들에 대해선 '비싸서 그러냐'며 먼저 제시하는 경우도 봤어요.
    • 고가제품은 매니저 재량으로 할인해주기도 합니다.

      구두는 깎아달란 말 안해도 먼저 할인가를 제시하기도.. 판매실적이 중요해서 그런것 같아요. 그래도 전 백화점에서 구두 잘 안삽니다. 느끼한 남자직원들이 강매하듯이 붙는게 너무 싫어서...
    • 이런 글 볼때마다 참 어이없어요..저런 사람은 내쫓아야 되는 거 아닌가요? 백화점 점원 분 오래 신경쓰게 해 드려서 필요도 없는 옷이라도 하나쯤 사 주고 옷값 터무니없이 비싸도 그건 그 점원탓이 아니니까 웃으면서 몇십만원짜리 티셔츠 사 주는 사람한테 사은품을 줘야지 왜 진상부리는 사람이 늘 하나씩 더 가지는건가요?
      • 평범한 호구군요ㅎㅎ
    • 구두 살 때 할인받은 적 있군요. 원 사이즈+진열되어있는 상품이라서 거의 50%정도 할인받았었어요. 하지만 제가 조르진 않았고 너무 고민하니까 할인가격을 줄줄이 제시하더군요.
    • 저는 그냥 내보냅니다.
    • '제 값 주고 옷 산 적 없다' 며 깎아달라는 게 진상이 아니면 뭘까요. 세일가 미리 적용이던 정찰에 위반하는 할인이던 다 룰 위반이잖아요.
    • 루디브리아/역시, 누구한테 폐끼친 것도 없는데 댓글로 바보 취급 받아야 듀게답죠? 오늘도 듀게에서 남들 기분 잡치게 해주느라 수고하십니다.
    • 우와... 진짜 신세계군요.
      저는 어릴때는 소심해서, 나이 들고는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일인데 제 값 치르자'는 맘으로(라고 쓰고 핑계라 읽는다;) 보통 그냥 지불을 하곤해서...
      보세나 시장에서는 많이 사면 알아서 천 단위는 빼주거나 뭐 하나 더 넣어주거나 하니까요. 백화점 할인의 세계는 신기하네요~

      그러고 보니 구두 매장에서는 직장 상사 분 따라갔다가 할인 제시하는 직원을 본 적이 있네요. 워낙 고가라 그러려니 했었어요.

      이래서 제가 인터넷 쇼핑이 편한가봅니다. 시즌 따라 할인도 잘 챙기면 꽤 받을 수 있고, 쓴대로 쌓이는 포인트도 편하게 또 쓰고, 24개월 할부한다고 눈치 볼 필요도 없고요 ㅎ(덕후가 되어가는 건가 --;;;)
    • 샵마와 친해지거나 많은 제품 또는 소개 많이 해주면 기본 30%는 할인이 그냥 되더군요. 굳이 세일 기간에 갈 이유가 없어지고, 상품권 이벤트 있을 때 가게됩니다.
    • ㅋㅋ..하긴 백화점에서 옷사시는 분들에겐 가격흥정이 진상이겠지요
    • 전부터 생각한건데 구두매장에서 하나 팔때 직원에게 떨어지는 몫이 큰가 봅니다. 백화점은 다 친절한데 구두매장 직원들만 유독 끈질겨요.. 알아서 깎아준다고 하고.. 그래서 비싼거겠죠. 30만원 넘는 펌프스가 저렴하다며 빨리 사라고 할 땐 속으로 "에라이 당신 월급이 얼만데 그게 저렴하냐" 소리가 나왔죠. ㅋ

      외국에서 지내보고 여행도 다녀보니까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구두 제일 비싸더라구요.
    • 진상이 아니고 백화점에서도 빼주더군요. 하지만 전 소심쟁이라 못깍죠. ;_;
      오히려 백화점 자주 가는 분들이 이런거 더 잘하시던데;;
    • ......? 루디브리아씨가 아직도 댓글을 안지웠네요. 지금쯤 반성하고 지웠을 줄 알았는데...어떻게 저렇게 천박하고 무례할 수가 있죠?
    • 저도 백화점에서 깎는 게 가능한 줄은 이 글 보고 알았는데요, 뭐 이런저런 혜택이 있다한들 그걸 이용하는 거랑 점원이 분명히 안된다고 하는데도 '나는 제 값에 안 산다'고 하면서 계속 빼 달라고 하는 거랑은 다르잖아요. 사람 곤란하게 하는 건데. 자기가 제 값에 안 사는 사람인 거랑 그 점원이랑 무슨 상관이 있어요? ;;
    • 레옴/ 무서우실 것까지야...
      물론 병원 내규에 따른 할인 원칙은 존재하는데
      본문처럼 무턱대고 '저는 제값주고 치료 안 받아요~' 한다던가, 막무가내 많이많이 깎기 신공을 시전하시는 분은 고이 보내드립니다.

      써놓고보니 레옴님 댓글을 삭제하셔서 이 댓글이 둥둥 뜨네요. 곧 삭제하겠습니다.
    • 깎아달라고 한번쯤 말하는게 효과가 있는 층이 있습니다.여기서는 깎아달라는 말이 그닥 진상 아닙니다.
      1. 어머님들 고가옷 파는 층(무슨 부띠끄, 컬렉션 이런거 많고 모피 전문 브랜드 있는 층)
      '이러면 안되는데. 딴데가서 말하지 마세요.'라고 하며 깎아줍니다. 또, 같은 L백화점의 동일 상품이라도 A지점은 깎아주고 B지점은 안 깎아주는 경우도 종종 있으니 고가품을 살 의도라면 최저가 검색하듯이 두세지점에서 흥정후 최저가를 알아두는게 손해보지 않는 방법입니다. 소수의 절대 안 깎아주는 방침이 있는 매장에서는 양질의 양말, 스카프를 주기도 합니다.
      2. 가전제품, 가구매장
      여기도 대부분 혼수품목 장만할 때면 할인해주죠. 단품은 좀 어렵지만 고가품 포함 2개 이상 살때는 마트처럼 흥정 시도해볼 만 합니다(할인 대신 소액 상품권을 주는 경우도 많아요). 신혼부부들 오면 서로 눈치보느라 그냥 넘어가는데 그러면 자기 손해입니다.
      3. 여성옷, 구두 등 단골 매장. 제 친구 보니까 흥정 시도도 하고 소품이나 관리용품 같은거 챙겨주시던데요.
      • 제 돈 내고 산 사람은 손해를 본거군요 그럼 다들 깍기 시도를 해야하는걸까요?
        • 1번같은 경우는 울 어머님 세대 겨냥 매장들이라 젊은세대랑은 좀 마케팅 방법이 다른거 같아요. 저도 울 오마니 모시고 가서 경험한 신세계였어요. 2번은 결혼준비하다 알게된 거고 3번은 역시 단골이 중요하다는 거...아래 댓글에도 얘기가 있다시피요.
    • 닥터슬럼프 / 직업 때문에 별거 아닌 말도 못하시게 되는것 아닌가 싶어서 그냥 지웠는데 보셨네요.
      제값주고 치료 안받아요. 이런 드립을 한다면 정말... 전 고갱님들 상대 안하는 직업이라 참 좋다능;
    • 브랜드 매니저라면 모를까 직원에게 깎아달라 조르는건 진상 맞습니다.. 자주 가면 브랜드 매니저들이 알아서 사은품 주고 할인도 해주고 상품권 행사에 맞춰서 환불했다 다시 결제도 해줍니다...만... 그냥 인터넷에서 사는게 더 쌉니다.

      전 종종 백화점에서 구경하고 인터넷에서 사는데 15% 할인에 적립금 즉시할인, 카드 할인 받으면 차이가 꽤 많이 납니다.

      백화점 상품권 받는것보다 나아요.
    • 친구분처럼 강하게 깍아달라고 말씀하시는건 좀 직원입장에서 부담스러울 것 같아서 별로지만요.
      백화점 여러군데 다니다보면 어떻게 깍는지 요령이 좀 생겨요. 특히 매니저들하고 이야기 잘해보면 약간의 할인정도는 얻을 수 있고요. 세일기간 다가올때도 그렇고.
      그치만 일반적으로는 백화점가서 물건값 깍을 생각은 잘 안하지요. 깍아서 사는 경우도 드물고요.
    • 뭐 이재에 밝으셔서 할인받으시는 분들이야 좋겠지만, 그렇다고 백화점에서 조용히 고르고 제값주고 나오는 사람들이 절대 다수일겁니다.
      여기 one of 호구 인증이욧!
    • 의류매장은 아니지만 백화점 샵매니저인 친구에 의하면 어쨌든 할인해줘서라도 파는 게 득이니까 손님이 먼저 얘기 꺼내면 적당히 잘 흥정한다고 합니다. 물론 원칙적으로 할인불가인 브랜드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여러 가지로 융통성을 발휘한다더군요. 대부분 매장마다 단골고객들은 직원할인으로 빼주는 경우도 있고 아예 단골고객 할인정책이 있는 브랜드도 있다네요.
      그런데 전 이런 사실 알고도 수줍어서 막상 깎아달라는 말은 못하겠더군요.
    • 그렇죠 .잠익2님처럼 그냥 백화점에선 입어만 보고 인터넷에서 같은 물건을 사는게 사실 더 싸긴 해요. -_-;
      • 많이 차이 안나면 그냥 오프에서 사는데 어떤건 너무 차이가 나서.. 얼마 전에 산 가방은 오프랑 가격이 10만원 이상 차이 났어요. 그브랜드 가방을 한번 백화점에서 샀더니 사은품, 할인쿠폰 문자가 종종 오는데 걍 인터넷으로 사는게 나아서 쿠폰 버리고 인터넷으로 샀죠.
    • 엄마 따라다니다 보면 그렇죠. 세일가에 백화점할인카드를 중복해서 해달라 요구하든지, 세일 기간에 맞춰서 영수증을 끊는다든지. 그러다 보면 제값 주고 살 때도 있고, 된다고 하면 좀 더 싸게 사는 거고 그렇죠. 최근에 샀던 구두는 저렇게 안 해주더군요. 신상품이라서 절대 안 된다고. 댓글에 직원이 할인카드 꺼내서 해줬단 이야기 들으니 부럽네요.
    • 백화점에서 빼줘요~ 억지쓰진 않지만, 시도는 해보는 편입니다. 그렇게 해서 깎아주거나 하면 단골되기도 하고, 저쪽백화점 매장에서 살껄 그쪽으로 옮기기도 하고 하게되긴해용~
      윗분들 말씀대로, 직원할인같은게 있어요. 말안해도 알아서 해주는 경우도 있구요
    • 곧 세일할거 같은 품목이나, 세일예정이나, 혹은 사고나서 얼마안되서 세일하는것도 돈 내어주기도 하구요.
      저는 백화점 상품권 이벤트 기간에 적용해달라고 재결제 부탁은 자주해요.
      그렇게 해서 받아가는사람이 많다는걸, 사은품 지급 아르바이트 하면서 알았거든요
    • 저도 치과하는 친구 있어서 다나와식 흥정하는 사람들에 관해 익히 들었던ㅋ
      백화점에서 깎으면 매장직원이 무는 건가요?
      그런거면 혹시나 옆에서 그럴때 말리려고...
    • 1. 백화점 구두매장은 흥정 가능합니다. 부끄러워마시고 사기 전에 더 할인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세요.
      2. 특정 매장을 자주 가는 경우엔 대부분의 샵매니저가 고객관리 합니다.(화장품, 의류)
      화장품은 샘플키트가 후해지고 예전에 산거랑 이번에 산거랑 합친 가격에 나오는 사은품을 챙겨주기도 합니다.
      의류는 신상인데 세일가로 해주거나 세일 전에 물건 빠지기 전에 미리 와서 골라놓으면 세일가로 결제 해줍니다. 위에서 몇분이 언급하신 것처럼 자기가 알아서 더 할인될때로 카드 끊어줍니다. 어떤 매장은 단골이 이미 수선해서 입었던 옷까지 맘에 안든다니까 반품처리로 해주더라구요. 그만큼 거기서 많이 팔아줬기 때문에 그러겠죠.
    • 소소가가 / 오~ 어느 정도 구입해야 매장에서 생각하는 '단골'이 되는 걸까요... 어쨌든 돈은 많고 볼 일 입니다. (읭?!)
    • sweet-amnesia/ 중장년 타겟은 달에 100넘게 쓰는 분도 많아요. 현란한 말솜씨로 어울릴 것 같다고 해서 걸쳐보게 되고 차라도 한잔 마시면서 할인처리도 되면 사게된다능. 그런 분들은 보통 매장 들어가면 2,3개는 사서 나오는 분들이에요. 게다가 그 나이대 분들은 깎는거 부끄러워하지도 않으시고 오히려 알뜰하게 느껴서 부자든 아니든 다 좋아합니다. 사실 인터넷이 더 싸지만 백화점에서 받는 서비스를 즐기는거죠.

      화장품은 덕후가 되면 됩니다.ㅋㅋ 그 매장 소문난건 다 써봤고 이 브랜드 대충 감잡았다 싶으면 이미 단골이죠. 매장을 지나치기만 해도 매니저가 아는척을 하게 될겁니다. 그때 환담하며 신제품 나왔다고 하면 한번 발라보고 나눠주는 샘플 받아서 친구와 두런두런 얘기하다 보면 어느새 친구 하나 나 하나 손에 뭔가 들려 있을겁니다. 위에 얘긴 전부 제 얘기 아니에요. 으하하하-_-
    • 소소가가 / 화장품은 얼굴 익히면 샘플 많이 준다고들 하더라구요. 작년인가? 선물용으로 같은 매장에서 3-4개 제품을 샀더니 한동안 행사 문자가 참 부지런히 왔었죠. (그러나 제가 맘놓고 쓸 가격대의 제품은 아닌지라;;; ㅎㅎ)
    • 되건 안 되건 그냥 하기 싫은 1人이네요. '정가제' 라는 걸 뻔히 알고 있는 백화점 매장에서 그러긴 싫어요.
      그러느니 백화점에서 안 사고 말지 라는 생각이고요.
    • 깎아달라고 한 적은 한번도 없는데 얼굴 보고 반가워하(는척?)면서 깎아주시는 분들은 있어요. 사은품도 챙겨 주고요. 예쁜 가죽장갑 받은적도 있어요.^o^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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