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씨의 낡은 구두??

처음에 그 사진을 보고

거부감이 확 밀려왔었는데요..

그런데 알고보니 박원순씨 지지자나 그런 사람이 공개한 것도 아니고..

사진작가 조세현씨가 트위터에 올린 것이라던데..


참 애매하데요..

처음 느낌은 가카의 낡은 가방 만큼이나 구린 느낌이었는데..

조세현씨의 평소 성향이 어떤 분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굽이 너무 극적으로 망가져 있어서 그런 것인지도 모르겠어요..

박원순씨가 국토 종단 마라톤이라도 한 다음이라면 모를까..


뭐 사람마다 생각이 다 다를 수 있으니 그 분은 굽이 닳는 것에 전혀 신경을 안 쓰실 수도 있겠지만

그것이 검소하다거나 감동적이다거나 그런쪽으로 받아들여지지는 않더라구요..


조세현씨는 무슨 생각으로 그런 사진을 올렸는지는 모르겠지만..

    • 저는 의도한 쪽의 감동은 전혀 받지 못 했어요.



      구두가 정장용으로는 안 보인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고, 다음으로는 남의 구두 굽 상태를 뚫어져라 보는 멋쟁이들이 있는데 하는 생각. 멋쟁이님들에 대해서는 할 말이 많아서 따로 글을 쓰던가 해야겠습니다. 따로 쓰자니 또 그만큼 가치 있는 생각은 아니군요. --a
    • 국밥 생각납니다 국밥.
    • 저도 트윗질을 하며 조세현씨가 의도했을 감흥은 없었지만 지난번 해당 사진이 올라온 게시물에 함께 올린 미국 정치인들의 낡은 구두 사진과 비교하며 이런 생각은 했습니다.
      "구두는 역시 미제인가?!!!"
      이런 기억도 떠올랐습니다. 군시절 창고담당이었습니다. 때는 바야흐로 신형 전투화 보급여부 결정을 두고 시험착용을 실시하던 중이었고요. 그런데 예전 전투화는 아무리 오래 신어도 구두굽이 '닳아 없어지던' 것에 반하여 신형 전투화 밑창은 말 그대로 '바스라져' 버리는 게 큰 이슈였어요. 덕분에 전투화를 창고에 넣어다 뺐다. 옮겼다 바꿨다... (아 짜증!) 분명 더 좋은 소재로 내구성이 좋은 바닥이라고 했는데 말이죠.
    • 얼마전 군납비리로 떠들썩 했었쟎아요..
      클랜시님은 몸으로 체험하셨군요...
      그래서 무슨 신형 군장이니 어쩌니 브리핑하는거 보고 헛웃음 나더군요..
    • 구두뿐만 아니라 그날 수염안깎았다고 외모 좀 신경쓰면 좋겠다는 글들도 넷상에서 봤어요. 요즘 사람들은 그런 것 같아요. 복장이 소박하면 검소하고 정직하다.. 이런 이미지로 바로 받아들이지 않는 것 같고, 그 구두에 대한 반응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반적으로 시큰둥.
    • 사진으로 보면 굽이 닳은게 아니라 어디에 뜯긴 느낌이 들더군요. 이야기를 해드려서 그런 굽은 갈아야될 듯
    • 조세현씨가 의도한 감흥이란 게 뭔지 모르겠으니 제가 그것을 느꼈는지 안 느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박원순 씨가 정말 바쁘게 돌아다니시는구나, 바빠서 구두 바꿀 겨를마저 없었구나'라고만 느꼈습니다.
      애초에 그 사진의 영감이 된 퓰리처 상 수상 사진도 사진의 모델이 된 미국 정치인이 검소하다는 생각보다는
      유세 뛰러 다니느라 문자 그대로 구두가 닳도록 다녔구나 그런 생각밖에 안 들어서 이 사진도 그렇게 느낀 건지도 모르죠.
      그래서 저는 조세현 작가의 의도도 검약보다는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이라는 이미지에 초점을 맞춘 건지 알았는데
      게시판 댓글들이 제각각인 걸 보고 남들도 나처럼 생각하겠지라고 섣불리 단정해버리는 습관을 버려야 한다는 걸 새삼 깨달았네요;;
    • 바쁘거나 급하면 그럴수도 있을듯요.
      원래 신발 자체를 신경 안쓰는 스타일일수도 있고. 구두는 닳은게 아니라 깨진듯.
      저도 구두 하나 사면 구멍 나고 뒤축 완전히 닳을 때까지 하나만 신고다니는 스타일인데 특별히 검소해서 그런건 아니라는.
    • 동감입니다.....억지로 연출한 기분이 들더군요....
    • 조세현이 구리구나...를 알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감동받았을 수도 있겠지만 그 분의 과거 행적을 볼 때 박원순, 안철수 신드롬에 '묻어가보고 싶었다'에 한 표..
    • 사람 자체를 못 믿는 분들이 많군요.
      하고 싶은 얘기는 많지만 거두절미하고,
      박원순 소장의 행적을 알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분이 일부러 연출한 것이라는 생각은 하지 못할 거예요.
      그래서 안철수씨도 박원순 소장의 미래 청사진을 듣고 5초만에 양보 의사를 밝힌 것이고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7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29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8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3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