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가 아이러니하게도 안보대통령이 되었네요.
취임초 오바마의 약점으로 지적되던 안보 및 대테러 정책분야가 정작 오바마의 재선을 돕는 구원투수가 될 것 같습니다.
이는 상대적으로 경제쪽 상황에서 별다른 개선이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이기도 한데요.
전통적으로 민주당은 안보보단 경제이슈를 선점해서 공화당을 이기곤 했었는데 내년 2012 대선에선 상황이 반전되리라 예상됩니다.
우방들과의 관계개선에 노력하고 중동문제에서 무작정 이스라엘 편만 들지 않는 등의 새로운 외교정책은 성공적인 편이고 오사마빈라덴의 사망으로 인해 안보분야에서 오바마는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거든요.
이라크철군 및 아프간전의 마무리만 잘 한다면 오바마의 재선이 그리 암담한 것만은 아닙니다.
지지율이 낮긴하지만 경제상황이 워낙 안좋다보니 대통령에게 화살이 돌아가고 있을 뿐 어차피 미국인들도 작금의 경제침체가 오바마탓이 아니라는 건 알거든요.
그들도 오바마가 전임정권이 싸지른 똥을 치우느랴 고생한다는 거 알고있습니다. 다만 생각보다 경제가 좋아질 기미가 너무 없다보니 오바마에 대한 비난이 나오는 거구요.
의회가 공화당의 지배하에 놓여있는 것도 어찌보면 오바마에게 좋습니다.
국정운영의 결과에 대한 책임을 반으로 나눌 수 있거든요.
어차피 내년에도 경제문제가 주요 쟁점이 될 것은 뻔하고 여전히 신자유주의 패러다임을 포기하지 못한 공화당은 강점이었던 안보분야를 민주당에 내어줬으므로 그리 쉽게 오바마를 꺽지못할 것입니다.
더군다나 공화당의 유력주자인 미트롬니 주지사가 모르몬교도라는 점은 보수진영의 단결을 저해하리라 예상합니다. 또다른 후보인 페리 텍사스주지사는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까딱하면 부시랑 엮여서 날아갈 가능성이...
그에 반해 리버럴 진영의 오바마에 대한 충성도(?)는 확고한 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