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영혼을 오랫만에 보니...

정말 "잘" 만든 영화네요.

그냥 시기를 잘 타고 난 재미있는 영화 정도로 기억하고 있었는데,

지금와서 다시 보니 각본도 연출도 연기도 음악도 심지어 특수효과도 흠잡을 데가 없어요.

특히 몇몇 장면(몰리가 도자기 굴려 깨는 장면이나 사람들 죽는 장면들...)은

보면서 '어? 이 영화 생각했던 거보다 "급수"가 높은데?'라는 인상을 줄 정도.


허긴 제리 주커는 본래부터 연출 잘하는 감독이었죠...

...라고 하기엔 항상 공동감독이었구나 참.


차기작인 카멜롯의 전설(First Knight)도 나쁜 영화는 아니었는데

그 이후에 한작품 더 만드시더니 이후로는 프로듀서만 전념하는 듯.

왠지 이대로 사라지기엔 아까운 감독님인데 말입니다.


사랑과 영혼이 처음 나왔을 때 그 "예상치 못한 히트작"에 사람들이 기쁜 마음으로 놀라던 게 생각나네요.

이런 "예상 못한 히트작"에는 또 어떤 영화들이 있으려나요.

식스 센스라거나, 아메리칸 파이 1편 정도?

최근엔 이런 게 없었던 거 같기도 하고...







    • 이거 볼 때가 초등학생이었나 중학생이었나..
      포스터를 보고 야한 영화인줄 알고 관심밖이었다가(..응? 인과관계가..) 굉장히 히트하는 바람에 어머니께서 빌려오셔서 재밌게 본 기억이 나네요
    • 전 여전히 전철에서 구루 귀신 만나는 장면이 무섭다고 생각해요. 임팩트가 참 ㅎㅎ
    • 신문 지면광고 문구들이 아직도 기억나네요.

      '이 영화는 반드시 처음부터 보셔야 합니다','친구랑 한번, 연인이랑 한번, 혼자서 한번 총 세 번 보는 영화',
      '지금 바로 말하세요! 사랑한다고!' 어쩌고 저쩌고... 오글오글 낚시질 쩌는 광고들이 매일같이 등장했는데, 그만큼 관객수도 쩔었던.
    • 저는 그림자들이 우우 몰려와서 친구를 데려가는 장면이 가장 무서웠어요.
    • ㄴ 예전에 환상특급인가 그거 생각나지 않나요?
    • 환상특급에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던가요? 분위기를 말씀하시는 거라면 환상특급에 나올법한 장면이긴 해요. 무섭고 재밌고ㅎ
    • 브루스 조엘 루빈의 각본은 시장에 나왔을 때부터 평판이 좋았죠. 같이 나온 야곱의 사다리는 좀 뒤늦게 팔렸지만. 이 양반도 그 이후 필모그래피가 밍숭맹숭합니다.

      비슷한 시기에 예고없이 히트한 영화로 귀여운 여인이 있지요.
    • 아마 오스카 각본상도 이작품이 받았을거에요 우피는 조연상 받고 ^^
    • 그리고 이작품은 우리나라에서도 엄청 사랑 받았죠
      그전 최고 히트작이 79년 취권의 서울 90만이었는데
      90년에 거의 더블인 서울 170만이 이작품을 봤죠
      아마 지금이면 거의 1000만 관객도 가능 할걸요 ^^
    • 워낙 히트 쳐서 극장에서 다 내린 후 몇 개월 지나서 뜬금없이 재개봉되기도 했던 게 생각납니다. 영화 재밌게 잘 봐 놓고선 '뭐야, 스필버그 always 표절한 거 아냐?'라고 괜히 투덜거렸던 기억이. 나중에 알고 보니 스필버그의 영화도 리메이크였다고 해서 혼자 뻘쭘해했었죠. (그리고 전 결말 때문에라도 여전히 always를 더 좋아합니다)

      ...근데 생각해보니 '사랑과 영혼'은 리메이크는 아니잖아요? always와 이래저래 많이 비슷한 건 사실인데. '조라는 이름의 사나이'와 표절 시비 같은 건 없었었나 모르겠네요.
    • 어제 마지막장면만 봤습니다.

      저같은 생각하시는 분 있나요? 그 범죄를 사주한 친구가 유리조각에 찔려서 죽고 영혼이 빠져나올때
      남주인공을 발견하고 반가워하잖아요. 텔레비젼에서만 봐서 성우의 연기인지 모르겠지만 배우얼굴도 죄의식때문에 두려워하고 놀라기보다
      일단 기뻐하는 거 같아요. 전 이 부분이 상당히 짠합니다.
      곧 남주인공은 얼굴이 일그러지고 귀신한테 끌려가는 데서는 동정심마저..

      우피골드버그도 연기를 참 잘했어요. 패트릭스웨이즈나 데미무어가 그냥 주인공의 연기를 했다면 이 사람은 정말 최적의 조연연기를 최고로
      했어요. 아카데미상받을때 소감도 감동적이었고요.
    • 깜짝 흥행작. 지금 미국에서 1위하는 '헬프'가 그런 케이스죠. 벌써 1억5천불을 돌파했다고 하더군요.
      얼마전 개봉한 '행오버2'의 전편인 '행오버'도 그런 케이스였고요.
      다만 요즘은 헐리웃의 그런 깜짝 흥행작은 국내에서는 전혀 힘을 못 쓴다는 점이 다르겠죠.
      90년대에서 미국식 코미디 장르를 제외한다면 미국에서 흥행하는게 한국에서도 흥행했으니까요.

      대신 한국에서는 한국영화가 깜짝 흥행을 하니까요. 지금 '최종병기활'이 그렇고-이건 다른 경쟁작이 망작인 탓이 크지만, 어쨌든-
      '블라인드'도 그렇고요. '써니'도 그정도로 흥행하리라고 기대한건 아니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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