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여행 질문

 

새벽이라 답글이 없겠지만, 출근하셔서 해주실 것이라 믿고 (회사에서는 너무 바빠서 글쓰기나 답글 확인이 매우매우 힘들거든요 ㅜ), 일단 씁니다.

 

올 겨울~내년 가을 사이에 부모님 효도여행을 보내드리고 싶은데, 예산은 한 300-500만원으로 잡고 있고요

 

장소 추천 + 여행사 이용시 주의사항에 대한 팁좀 들을 수 있을까요?

 

해외에 , 아니 심지어 제주도에도 한 번 안가보신 분들이라 두분만 보내기가 매우 걱정되네요. 보통 말하는 여행사 효도여행 프로그램 이런 건

 

텔레비전에서 하도 사기성 관광 이런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인가 믿음이 안가고요.

 

저는 비용 + 시간 문제때문에 그냥 안가려고 하는데, 어찌되었건 시간과 돈을 마련하여 모시고 가는게 나을지도 모르겠고요.

 

사실 어머니께서는 제주도에 너무 가고 싶어 하시는데, 그건 3박4일 아버님 어머님 두 분 보내드리면 한 150정도 잡고 그냥 따로 보내드리려고 하는데, 그게 낫겠죠?

(호텔은 직원할인가 뭐 이런거 적용해서) ...

 

일본은 너무 가기 싫어하시고 (자기처럼 해외 안나가본 사람이 나가면 지진난다고.. 이 말씀 하시는데 어찌나 죄송하던지...)

 

저는 유럽에만 몇 번 가봐서 다른 지역은 어디가 좋은지 도통 모르겠어요.

 

일단 동남아, 세부, 중국, 이런 곳 모두 일단 제가 끌리지가 않으니 어디가 좋은지 모르겠고요. 원래 이런 곳을 많이 보내드리는건지..

 

태국 이런 거 모두투어에서 보면 100만원도 안하던데 고생만 하시고 오시는 건 아닌지 걱정되고요, -> 이거랑 제주도 두군데 보내드리는게 나을지..

 

제가 잡은 예산이 너무 어정쩡한가란 생각도 들고...

 

어머님이 홍콩같은데 가셔서 쇼핑하실리는 만무하고요....

 

    • 쇼핑일정 많이 안 잡혀 있는가 체크하시고, 가격을 좀더 주더라도 no tip 상품을 선택하시는 게 낫겠죠.
    • 부모님 해외여행 한번 보내드려야지 꿈만 꾸고 있는 사람이지만 댓글 달아봅니다.
      첼로소리님 시간을 내셔서 일단 제주도 여행을 같이 가시는 게 어떨까요? 어머님께서 가시고 싶어하시니까요.
    • 저도 일단 목적지가 어디가 됐든지 같이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같이 가야 '효도'를 하죠.^^ 부모님들은 자녀랑 같이 여행갔다온 걸 자랑 많이 하시더라구요.
      어머니가 가고싶어 하신다는 제주도를 좀 럭셔리하게 다녀오시는 것도 좋고요.
      외국 패키지를 가신다면 메이저 여행사의 고급 상품을 택하세요. 싼 상품은 현지쪽이 쇼핑몰 엄청 돌리니..

      저희 집안분들은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중국 장가계, 구채구같은데를 좋아하시던데요. 보통 빡빡하게 많이 돌아보는 상품을 선호하시고, 휴양형은 좀 지루해하시더라구요.(하지만 젊은 우리는 그저 쉬고 싶을 뿐이고...-.-)
    • 저도 같이가야 효도를 한다는데 한표 더 던집니다. 길게 해외 보내드리는 것 보다 2박3일이나 3박4일정도로 같이 가시면 더 좋아하실거에요.
      제 경우에는 몇년전에 동생이랑 같이 휴가내서 4박5일로 일본에 다녀왔어요. 아버지가 입이 짧으셔서 뉴질랜드 여행갔을때 음식이 안 맞아 고생하신지라... 일식이나 중식이라면 좀 괜찮다고 하셔서 일본으로 다녀왔는데 아직도 자랑하세요.
      효도여행의 목적이 두분이 여행을 다녀오시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에 자랑하시는 것도 중요한지라.. 몇주짜리 럭셔리 여행을 보내드려봐야 '우리애가 바쁜데도 휴가내서 직접 에스코트해서 다녀왔어~' 한방에 버로우 탄다고 하더라구요.
    • 저도 두분만 보내드리는것 보다는 국내라도 자식이 동행해서 안내하는걸 추천해요. 전 전라도 맛집 투어나 제주도 올레길 같은거 같이 갔었는데 나름 여행 많이 하셨는데도 두고두고 저랑 간 여행 이야기만 하시거든요. 정 시간이 안나신다면 여행사 통해서 가는 동남아 패키지는 정말 열심히 쇼핑몰을 돌린다는 생각을

      하고 보내드리세요. 패키지는 그나마 태국이 낫습니다. 그나마 보석가게도 싸고 한의원도 (약 팔러) 가주고 뱀쇼(약팔러) 이런거 보여주던데 어른들 좋아하시더라고요.
    • 제게 그 정도 예산이 있다면 태국을 자유 여행으로 같이 갈 겁니다. 진짜 럭셔리하게 먹고 놀고 자고 올 수 있을 텐데.
      방콕 인아웃으로 쇼핑에 맛집 순례에 마사지나 스파 다니고, 디너 크루즈도 하고 시암 니라밋 공연도 보고.
      수상 시장 투어도 하고. 아유타야랑 칸차나부리는 일일 투어로. 파타야는 패스하고 후아힌도 1박 추가해 해변에서 말도 타고.
      동남아가 물가도 그렇고 시차 적응하기도 편해서 아침 일찍 출발하는 일일 투어하기도 딱 좋죠.
      태국보다는 깨끗하고 현대적인 거 선호하신다면 싱가포르... 그러나 제가 보기에는 태국만큼 버라이어티한 곳이 없더군요.
      사정이 여의치 않아 여행사 상품으로 보내드린다면 싼 게 비지떡인 거 절대 명심하시고요.
    • 정 시간이 안되시면 부모님 모시고 제주로로 다녀오시는게 제일 좋은 선택인것 같아요.
      차렌트해서 관광지 모시고 다니고 맛집도 다니구요. 물론 사전준비에 무척 시간이 들겠지만..
      저는 부모님, 언니, 저, 남편(사위)과 함께 태국으로 자유여행을 갔었는데 요즘에도 맨날 얘기하세요.
      그때 정말 좋았다고. 담에는 한 일주일 가서 놀고 싶으시다고..ㅎㅎ
      네사람의 직장스케줄 조절하는게 쉬운일이 아니었는데 여행 총감독하느라 머리에 쥐가 내린 남편한텐 지금도 참 고마워요.
    • 대부분의 여행사 패키지 상품은 왠만하면 극구 말리고 싶네요. 싼 값으로 가는 대신 현지에서 엉망으로 지내다 오는 셈입니다.
      가령 호텔만 해도 그래요. 일부러 교통 불편한 곳에 잡습니다. 여행객들 통제하기 편하기 위해서죠.
      주변에 상점 같은 거 많으면 물가의 실체를 알게 되고 그러면 실제 가격 몇 배를 주고 사는 쇼핑 가게 방문에서 안 사게 되니까요.
      태국 가서 보석이니 라텍스니 한약이니 하는 말도 안되는 것들 사러 가고 안 사더라도 버스에서 그냥 기다려야 하고 눈치까지 주고.
      식당도 여행사와 연계된 식당들 뻔합니다. 맛도 없어요.
      한번 이태원에서 일본이나 중국 관광객들이 버스 타고 우르르 내리는 식당들 보세요. 그 중에 맛집 한 군데라도 있던가요.
      그런 데 다녀와서 그 나라 음식 맛없더라... 못 먹겠더라... 그렇게 말하게 되는 여행, 아니 가는 것만 못하다고 봐요.

      해피타이라고 여행사 한번 인터넷에서 검색해보세요. 저는 직접 이용도 안했으니 추천은 못하지요.
      뭣보다도 '가격' 때문에 한번 보시라는 겁니다. 거기서 나오는 패키지 상품 가격 보면 비싸다고 여길 수 있거든요.
      근데 그게 정상적이고 합리적인 가격 책정이라고 보면 됩니다.
      신문 지면을 장식하는 저렴한 패키지들은 다 마이너스 관광이고 현지 가이드가 관광객들 등쳐먹어야 수지타산이 맞는 구조라는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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