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과 홍대 사이, 동교동.
어제 홍대에서 친구와 저녁을 먹고, 친구가 신촌에서 버스를 탄다기에 그래 그럼 나도 거기서 타지~ 하고 나섰습니다.
친구가 "큰길 말고 이쪽 골목길은 안 되려나?" 하기에, 방향상 맞을 듯 하기에 그러자 하고 적적한 골목길을 따라 걸었죠.
아 이쯤에서 큰길로 올라가야겠다, 하고 골목을 꺾어들었는데,
아무 생각 없이 왼쪽을 돌아보니... 문패가 金大中.
저 : 친구야, 여기 문패가 김대중이라고 쓰여 있는데?;;;
친구 : (시큰둥하게)흔한 이름이잖아.
...그 옆은 이휘호라고 되어 있네?;
(두분 문패가 나란히 걸려 있었지만 제 한자 실력은 여사님 성함은 못읽...;;;;)
아, 거기 정류장 이름이 동교동 삼거리인 것도 알고, 자택이 동교동이라는 것도 알았지만, 그렇게 큰길 바로 꺾어지는 곳에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고개를 들어 보니 김대중도서관 네온 간판이 빛나고...
집에 와서 어머니한테 말했더니, "돌아가셨는데 문패는 그대로 두었나 보네?"라고.
...어머나, 왜 듣기 전엔 그 생각도 전혀 못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