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측통행이 싫어요.

이십대 초반입니다. 초등학생 때만 해도 좌측통행하라고 귀에 못 박히게 들었던 기억이 나요. 복도에서도 좌측통행, 등교하면서도 좌측통행으로, 한줄로 가라던 그 지시들.

우측통행을 하자는 캠페인이 근 몇년간 있었죠. 에스컬레이터 두줄서기보다는 잘 시행되는것같긴한데...

방금 지하철을 타려고 승강장으로 내려오고 있었습니다. 지하철이 막 도착한 까닭에 인파가 좌측이고 우측이고 할 것 없이 계단을 메웠고요. 출발할 때는 텅 빈 계단이 중간쯤 왔을 때는 사람들로 찼어요. 저는 왼쪽에서 내려가던 중이어서 왼쪽벽으로 붙는게 낫겠다고 여기고 벽으로 가려고 했는데 어느 올라오시는 아저씨께서 살짝 치면서 오른쪽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이미 그쪽도... 지하철이 그쪽에 도착했기에 사람이 많았으면 많았지 적지 않았어요. 결국 어중간하게 내려왔죠.

제가 잘한 일은 없지만 왠지 속상하네요. 괜히 죄없는 우측통행만 미워하는 중입니다. 왜 멋대로 우로 가라 좌로 가라...ㅠ
    • 지금 정부는 좌로 가는 것을 싫어하니까요.
    • 전 옛날에 지하철의 텅 빈 넓은 계단(중앙에 손잡이 겸 분리대가 있는)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다가
      내려오시던 할아버지가 좌측으로 가라면서 제 팔뚝을 세게 찰싹 때리신 적도 있어요.
      뭐 우측통행이야 하면 좋지만, 상황에 따라 판단해야 하는 법인데..
    • 저도 싫어요. 잘 지켜지지 않으니 사람 많은 곳은 언제나 꼬이지요. 우측통행이 좋다고 신문,방송에서 떠들어대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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