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정역 축지법&비행술 강습학원 보셨나요.


저 아래 딴지 기사(2007년)에 실린 사진. 

최근 모습은 좀더 초라한데... http://atonal.egloos.com/3462911 에 가시면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합정역 지날 때마다 버스 차창 밖으로 보이는 저 간판, 궁금했습니다. 

그런데 매번 집에 가면 검색해야지 하던 걸 까먹다가,

뜬금없이 이 새벽에 생각이 났어요.


그래서 검색을 해보니, 딴지일보 기사가 있었군요.

축지법 강습학원을 찾아가다

http://blog.daum.net/_blog/BlogTypeView.do?blogid=0FnBr&articleno=3821479#ajax_history_home


기사 내용을 단도직입적으로 요약하자면, 기 수련원이고 수련비(...)가 든다는 겁니다.


음... 뭐 전혀 놀랍지 않은 결론이기 한데, 

그냥 지나갈 때마다 두근두근 궁금증을 느낄 수 있게 검색해보지 말고 남겨두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네요.

    • 아 왠지 그럴것 같더니만 역시 손영성 원장님이셨군요. 제가 이 분 클래식 기타 학원 수강생이었죠. 80년대 말 90년대 초에. 초능력 기타 워크샵에도 참가했었어요.
      • 새벽(?)부터 이 글과 댓글땜에 빵터졌네요. 초능력 기타 워크샵이라니...뭔가 마사루스런 생각고 들고. 무려 지인이 수강생이셨군요!
    • 하도 오래되어서 잠깐 헷갈렸는데 가만 생각해보니 제가 참여했던 워크샵은 초능력 기타 워크샵이 아니었어요. 초능력 기타를 개발하시기 이전 단계가 (혹은 이름만 그 전 이름이) 슈퍼 테크닉이었고, 제가 참가한 워크샵은 슈퍼 테크닉 워크샵이었지요. 그리고 몇 년 뒤 초능력 기타를 연마하셔서 첫번 째 초능력 기타 연주회를 여셨고, 아마 그 연주회에는 갔었던 것 같아요. 초능력 기타의 원리는 간단합니다. 손가락으로 기타를 치는게 아니라 몸에 있는 기를 사용해서 척추를 타고 오르는 원운동을 통해 온몸으로 기타를 연주하는거에요. 마치 정엽이 마이크 돌리듯.
      • 차라리 로버트 존슨처럼 사탄과 계약맺는 게 더 쉬워보일 지경이네요.
    • http://www.youtube.com/watch?hl=en&v=j0_hN6kxs8o&gl=US
    • 그 앞 지날때마다 저건 도데체 뭘까 궁금했는데,
      댓글 보니... 으하하하하~
      푸네스님 댓글에 실실거리다 brunette님 댓글에 빵터져서 컴 앞에서 데굴데굴~
    • 듀게의 놀라움을 체험한 건 한두번이 아니지만 설마 수강생(축지법 비행술 아니지만)이 계셨을 줄은 정말 몰랐네요.;
    • 국제슈퍼맨수련관 얘기일줄 알았는데 그건 아니군요. 하긴, 거긴 초능력이 아니라 말더듬교정 어쩌고였죠.
    • 근데 사실 이분 보면 참 마음이 짠해져 오는 그런게 있어요. 어느 순간 이상한 선을 한 번 타더니 돌아오질 못하시고 저 너머 어딘가로 가 버리셨지요. 제가 그 학원을 떠난 한참 뒤에 그 분을 처음 본 건 신문광고를 통해서였어요. 한복을 입은 그 분의 온화하게 웃는 얼굴이 크게 나온 자그마한 광고 위에는 "3억을 주면 인생의 가장 중요한 비밀을 가르쳐드립니다." 였어요.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떤 아스트랄한 명상 단체 이름과 함께 나온 광고였지요. 누군가 3억을 줬을지도 모르겠어요. 어느 얘기에서처럼 3억을 받고 인생의 비밀은 "나같은 사람에게 3억을 주면 안된다는 것이 인생의 비밀" 이랬을지도 모르지요. 그래도 사실 이분한테는 축지법이 더 어울려요. 뭔가 그 인간의 동작을 세분화해서 리듬에 싫어 남들보다 훨씬 적은 힘으로 많은 효과를 내는 그런 걸 평생 연구하신 분이니까요. 개콘 달인에 어울리시겠어요.
    • 아 그리고 위에 쓴거 또 틀렸어요. 척추부터 시작해서 어깨를 사용하며 손목과 손가락 관절까지 원을 그리며 연주하는 기법은 초능력 기타 연주법이 아니고 슈퍼 테크닉이에요. 초능력 기타 연주법은 제가 정확히 이해도 못한 것 같고 기억도 잘 나지 않지만 뭔가 그런 슈퍼 테크닉 마저 뛰어 넘어버리는 위대한 발견이었죠. 세계 최초로 초능력 기타 연주회를 여신 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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