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금없는 옛날 영화 질문 - 더 록, 범죄의 재구성
영화 보고나서 궁금했는데 그냥 넘어갔던 질문 중에 계속 떠오르는 것들이 있어요. 특히 위 두 영화는 이런 저런 기회로 자주 봐서 그런지 의문이 해결되거나 무시되지 않고 계속 남아서요. 보신 분들께 질문 드립니다. 범죄의 재구성은 스포일러 포함된 질문입니다.
1. 더록
존 메이슨(숀 코너리)이 호텔에서 토끼고서 샌프란시스코 시내를 휘저을 때, 존을 잡으려고 스탠리 굿스피드(니콜라스 케이지)가 추적을 합니다. 동네 애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존을 찾아 다니면서 사무실에 있는 동료에게 전화를 걸죠. 존 메이슨에 대한 기록을 찾아보게 하지만 이름으로 검색되지 않습니다. 그러지 스탠리는 "xx년도에 A에서 B로 이감된 죄수를 찾아봐"라고 지시하고, 그제서야 동료는 이름은 지워져있는 존의 기록을 찾아내 딸이 있다는 정보를 스탠리에게 알려줍니다.
그 영화에 존 메이슨이 xx년도에 A에서 B로 이감되었다는 내용이 나오나요? 여러번 봤지만 전 전혀 기억에 없습니다. 편집되서 없는건지, 영어로는 있었는데 자막에서 생략되어서 자막에 의존한 제가 모르는건지...
2. 범죄의 재구성
후반부에 최창호와 성형외과 의사와의 대화가 나옵니다.
의사 : 최창혁이 살아있는 거 알면 난리가 날걸.
최창호 : 걱정하지 마세요. 잘 숨어있는 것 같으니까.
그런데 이 영화의 반전은 우리가 최창호라고 알고 보고 있던 사람이 알고보니 최창혁이었다는 거죠. 최창혁을 최창호와 닮도록 성형수술 해준 의사가 바로 저 사람이기에, 최창호는 저 상황에서는 본인이 최창혁이 아닌 척 할 필요가 없습니다. 남들 앞에서 이야기하는 상황이면 연기라고 할 수 있겠지만 당시 상황은 둘이서 은밀하게 대화하는 상황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그런데 최창호가 저런 대사를 칠 필요가 있을까요? "저랑 선생님 말고는 제가 최창혁인거 아무도 모르니까 괜찮아요." 라면 모를까 말이죠. 혹시 도청당하는 상황을 염려해서 연막을 치는 건가 싶었지만 정말 그렇다면 최창혁이 살아있네 어쩌네 하는 얘기부터가 나오면 안되죠.
전 이 장면이 감독이 관객을 속이려고 과도하게 노력한 결과 무리수를 둔거라고 생각했어요. 혹시 최창호가 최창혁 아냐? 라고 의심하기 시작한 관객을 속이려다보니 설정 자체가 너무 무리해진거라고요.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