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을 대체할만한 에너지...(Sheldon님의 글을 보고)

http://djuna.cine21.com/xe/?mid=board&page=2&document_srl=2891681

뒷페이지에 Sheldon님이 재미있는 글을 쓰셨는데요, 제가 한 생각은 '딱히 그럴 일 없다' 입니다.


대체에너지, 대체에너지를 모두가 부르짖어 온지가 벌써 20년이 넘었는데, 아직도 별반 가식적인 성과가 없는걸 보면 다국적 석유회사들이 대체에너지 개발을 막고 있다고 생각할법도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엄청난 대체에너지가 만들어져도 그걸 몰래 막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두가지 있는데요.


 1. 지금 이 순간 대체에너지가 빠르게 개발되지 않는 이유는 수익성이 없어서입니다.

실제 크기로 보시려면 클릭해 주세요



사진이 좀 쓸데없이 큰데; 02년까지 각국의 석유제품 가격구성요소를 보여주는 표입니다. 보시다시피 대부분의 나라들에서 유가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건 세금입니다. 02년까지는 배럴당 20~30달러를 유지했으니 지금과는 조금 상황이 다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지금 만들어지고 있는 대체에너지들에 저 정도의 세금을 물리면 기름과 경쟁할만한 건 거의 없습니다.




2. 지금 이 순간에도 잡혀가지 않고 놀라운 대체에너지를 만드는 과학자들이 있습니다.



 


 (8분 50초부터 보세요)


 보시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드리자면, 바이러스를 개조해서 빛을 쐬기만 하면 물을 산소와 수소로 분리하게 만들었습니다. 영상의 나머지 부분은 바이러스를 이용한 배터리와 태양전지에 대해 다루고 있지요. 에너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렇게 직접적으로 유전공학을 이용한다는건 정말 대단한 일입니다. 기껏해야 기름이 많이 나는 유채를 만든다 정도면 모를까 이런걸 누가 생각했겠어요?


 제가 BP나 엑슨, 쉘의 경영진이라면 이런 과학자들의 연구에 엄청난 투자를 하겠습니다. 바이러스를 이용한 거대한 수소추출공장과 그 수소를 배달하는 전국적 네트워크, 주유소를 대치하는 전세계의 수소 충전소도 지금의 석유경제 만큼이나 꽤나 돈벌이가 될테니까요.



    • 그런데 저 윗글에 댓글을 다신 ggaogi님, '물로 가는 자동차'특허가 대체 뭔가요?; 너무 궁금하네요.
    • Sheldon/저 도표는 02년 자료입니다. http://www.wolframalpha.com/input/?i=oil+price+in+time&a=*MC.~-_*EconomicData-&a=*DPClash.CommodityE.oil-_*NYMEX%3AQM.dflt- 여기서 시계열 자료를 보시면 확실히 지난 10년간 유가가 상승해 왔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프라네테스>라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보면 대충 50~100년 뒤의 미래에 중동은 석유가 모두 떨어져서 끊임없이 내전만 해대는 가난한 나라들이 되지요. 하지만 지금의 선진국들은 핵융합을 개발하고 달의 수소를 캐서 에너지 문제 없이 살아갑니다-_-
    • ㄴ 달은 (다른 외계는 말할 것도 없고) 지구로부터 너무 멀어요. 수소가 아니라 금이나 다이아몬드가 가득차 있다 해도 거기까지 갔다오는 비용을 뽑기에는 어림도 없습니다.
    • 아이폰으로 글만 읽고 혹시나 해서 웹으로 봤더니 역시 벨처 교수님이시네요;;; 사실 바이러스로 이것저것 어플리케이션들을 만드는건 보기에 아주 매력적이긴 합니다만, 실제로 효율면에서는 아직은 많이 떨어지는게 사실입니다. 사실 이 분 연구에서의 바이러스는 실제 기능을 하는 (물을 해리하든, 빛을 받아서 전기를 생산하든 간에) 파트들의 지지대 역할을 하는 것 뿐인데, 사이즈 측면에서는 좀 큰 편이지만, 역시 '바이오'라 주목을 받는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리고, 최근의 이 그룹에서의 업적들은 대부분 한국분들이 하셨지요. ^^;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0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