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 옷 보다 시장옷이 더 예쁘고 편하다고 느끼시는 분은 없나요.

제가 그러거든요.

인기있는 브랜드 옷 보다 시장에서 산 옷이 몸에 착 붙고 움직임에 따라 잘 늘어나며 편안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상표 없이 민무늬인 점도 마음에 들고요.

무엇보다 비싸게 산 옷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런 부담감 없이 입고 돌아다닐 수 있다는 점이 강점인 것 같아요.

 

 

하지만, 그렇게 구입한 옷이 워낙 마음에 쏙 드는 경우가 있어서,

짧게 입고 버리고 새로 사면 되는데도, 디자인이나 몸에 맞는 느낌 때문에

옷이 헤지거나 얼룩이 지면 너무너무너무 안타까운 기분이 든단 말이죠.

 

밑에 빈폴을 입는 사람이 센스가 없다는 말을 듣고 한번 써 봤어요.

시장에서 파는 옷이나 입는 (분명 동대문시장에서 대량으로 떼와서 파는 옷들) 저의 옷차림을 보고 사람들은 무슨 생각을 할까....

 

 

하지만, 누가 선물로 준 비싼 브랜드 옷을 입은 저의 모습보다

제가 마음에 쏙 드는 싼 시장옷을 입은 제 모습이....

 

지극히 저의 주관이지만 훨씬 예뻐보이고, 언뜻 만화주인공 같은 느낌도 들어서...

진짜 만화속 세상인 양 간혹 엉뚱한 행동까지 하곤 한답니다. 하하하

 

 

계절이 바뀌었으니 또 옷사러 나가야죠/

 

내일은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를 돌아다녀 보렵니다.

    • 시장옷 잘 사면 개성도 있고 옷감도 메이커 못지 않고.
      잘 가는 중고 보세옷집에서 산 것들 중 몇은 시장 물건같아요.
      근데 디자인도 예쁘고 옷감 좋고 무엇보다 가격이 5천원짜리들입니다.ㅎㅎ
      아주 잘 입고 있어요. 몇 번 빨았는데 보풀 하나 안 일어나네요.

      고속버스 터미널에서 예쁜 옷집 알아요.
      지표는 못 대지만 (길치라.ㅠㅠ) 가면 찾을 수는 있지요.ㅎㅎ
      근데 거긴 가격이 근방에선 좀 세더라고요.
    • 저는 3년째 입는 가디건이 5천원짜리인데, 웃긴게 이것보다 이쁜 가디건을 못봤어요. ㅋㅋㅋ
    • 요즘 경기 불황으로 덕보는게 좀 찔리긴 하지만 그만큼 덜 벌고 있으니 뭐.ㅠㅠ
      하여간 그쪽도 불황이라선지 굉장히 싼 가격으로 좋은 물건 건지는 경우가 많아요.
      자두맛사탕님 가디건 좀 구경하고 싶네요. 합리적 가격으로 맘에 드는 물건 특템하면 횡재 만난 기분이죠.^^
    • 헉스... 고속버스터미널 지하상가 공사 들어가서 내년 봄까지 영업안한다꼬??? 꽤 오랫동안 안가봐서 몰랐어효.
    • 우리나라 의류 브랜드는 캐주얼이 너무 약해요. 유니섹스 브랜드는 중고딩틱하고.. 게스, ck같은 브랜드는 이쁜 옷이 없고.. 소위 영캐주얼이라고 불리는 브랜드는 지나치게 유행을 따르거나 유치한 디자인이 많아서.. 괜찮은 것도 있지만요. 그래서 청바지나 티같은건 spa브랜드나 동네 보세집에서 많이 사고 코트나 자켓류는 백화점에서 삽니다.
      백화점 구두는 진짜로 별로에요. 비싸고 안이쁘고 한바퀴 돌아도 다 똑같고..
    • 저도 고속터미널 지하상가 애용해왔습니다 >_< 올해 봄에서 여름 들어갈 때 공사시작해서, 공사하기 전에 세일한데서 갔었어요. 근데 원래 싸서 그다지 세일한단 느낌이 안들더라구요.

      고터가 문열기 전까지 강남과 잠실 지하상가를 이용해야죠ㅠ_ㅜ
    • 그런데 생각해보면 제 신분이 미천해서 그런지 비싼걸 몸이 안받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ㅎㅎㅎ
      전 그냥 이러고 살래요 ㅎㅎㅎ
    • 시장이라고 하면 재래시장이 떠오르면서 시골 아주머니들 입는 촌스러운 옷만 판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더라고요. 저도 그런줄 알았는데 구경해보고 놀랐어요. 번듯하게 꾸며놓은 보세샵보다 더 예쁘면 예뻤지 절대 떨어지지 않던데요.. 백화점구두는 정말 동감 ㅠㅠ 왜그리 매시즌 똑같고 안이쁜지;;
    • 면으로 된 티셔츠는 정말 살만한 것 같아요. 솔직히 브랜드 옷 이런거보다 디자인이 예쁜 게 훨씬 많아요. 그런데 다른 의류는 천을 안 좋은 걸 많이 써서 저는 지하상가옷은 일부 티셔츠 위주로만 사요. 근데 더 웃긴 건 소위 백화점 브랜드 중 몇몇이 굉장히 안 좋은 천을 쓴다는 거!ㅠ_ㅠ 백화점에서 옷을 샀는데 두드러기 일어나고 그러면 성질나요 비싼 돈 주고 샀는데!!
    • 몇 년 전 길에서 무심코 산 5000원짜리 미니스커트야말로 편안하게 제 체형을 가장 잘 커버해주고 거의 모든 상의에 다 어울리는 신기신기 아이템... 이런 구조로 다른 색/패턴 디자인인 치마를 몇년 째 찾고 있는데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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