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 일본 영화 중에 딱히 재밌게 본 거 없어요

 

갑자기 생각난건 아니고,

어제 친구네 집에서 영화를 봤는데 그게 <남극의 쉐프>에요.

재밌게 봤다고 해서 좀 기대했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어요. 정서가 안맞는 것도 있고 속도가 답답해서 그런 것도 있고

웃기지도 않고 그렇다고 재밌지도 않고 감동도 없고... 좀 미안한데 이런 영화는 왜 만드나 싶었어요.

남주가 참 인상이 좋긴 하던데, 어떻게 투자 받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사실 이런 생각을 종종 했는데 이대모모에서 <집오리와 들오리의 코인로커>를 예전에 봤거든요. 그때도 내내 너무 길게 느껴져서 괴로웠어요.

<황색눈물>도 어쩌다 시간 떼우려고 친구랑 본 적 있는데(취향에 안맞는 것 같아서 평소엔 일본영화 안봅니다.)

그건 그나마 꽤 볼만했지만 다시 볼 마음은 안들어요. 뭔가 귀엽고 다정한 팬시 캐릭터 느낌? 하지만 내 돈주곤 안살거야... 

 

이렇게 주절주절 쓰다보니 재밌게 본 것도 있네요. 쿠보즈카 요스케 나오는 <GO>

이건 참 웃겼죠. 지금도 티비 영화채널에서 하는걸 우연히 보면 채널고정 합니다. 부자관계도 재밌고 남주가 완전 딱이에요. 안성맞춤.

<아무도 모른다>도 좋았고 <피와 뼈>도 무척 재밌고 이타미 주조 영화도 좋아해요. 특히 조용한 생활 멋있어요.

그렇다면 난 제목을 왜 이렇게 쓴거지???

 

가끔 어떤건 참 재미난데 다른 대부분은 제 기준으로 완전 최악 별로 그래서 다시 보고 싶은 맘이 안들게 하는게 문제.

사소한게 싫은거죠. 이상하게 장난스럽고 부담스러운 연기를 하면서도 이야기 자체는 허술하다 싶어서

다 보고 나면 딱히 할말도 없고 기억도 안나고. 게다가 속도가 너무 느려요... 남극의 쉐프 보면서 배는 고프더군요.

여튼 어제는 이거 보고 나서 화가나서 맥주를 참 많이 마셨습니다. 주구장창 최수종 닮은 아저씨가 밥하는 걸 본 것 같아요!

 

요즘 영화 중에 뭐 재미난거 없나요?

혹은 내가 이건 봤는데 일본 영화지만 재밌어. 추천! 이런 것도 좋고요.

 

 

    • 전 조제랑~, 카모메 식당이 가장 재밌게 본 일본 영화에요.
    • 고백 완전 재밌어요.
      이번 시네마테크 친구들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이 추천한 이마무라쇼헤이의 영화 붉은 살의 도 완전 재밌었어요.
    • 자본주의의돼지/ 조제 맞아요 조제 재밌어요.(점점 내 말의 무게는 가벼워지고... 재미없다며...ㅜㅜ)
      카모메 식당은 안봤는데 기회가 있다면 봐야겠어요. 맛있는거 많이 나오겠죠. 맞다 메종 드 히미코도 재밌어요 또르르...
      자두맛사탕/ 고백도 봤는데 화면도 예쁘고 여주인공도 예쁜데 내용이 약간 비위가 상하더군요. 괴상하게 무서웠어요.ㅜㅜ
    • 맛있는 음식보다... 영화 보고 나면 굉장히 느긋한 마음이 됩니다. 잠시뿐이지만.
      혹자는 그래서 치유영화라고 하죠.ㅎㅎㅎ
    • 자본주의의돼지/ 치유계 말씀하시니까 남극의 쉐프도 뭔가 그런 종류의 영화인 것 같아요. 친구는 정서가 좋다고 추천했거든요.ㅎㅎ
    • 고백이 비위가 상하는 영화인가요? 보고싶은데 순간 멈칫.
    • 토니 타키타니, 정말 좋아하는 영화에요.
    • EEH86 / 전 좀비랑 피철철, 귀신 이런건 다 잘보는 편인데 나오는 캐릭터들이 뭐랄까, 마음을 불쾌하게 합니다. 세상에 도덕도 없고 공감도 없고 자기 아픈 것 밖에 안보이는 인간들이 나와요.
    • 전 카모메 식당이랑. 지금 만나러 갑니다. 재미있게 봤어요.. 그거 말고는 생각이 안나요...
    • GO가 재밌으셨으면 키즈리턴도 재밌으실 듯. 저도 일본영화를 별로 안 좋아합니다. 옛날에 러브레터는 좋아했어요.
    • 썸머 타임 머신 블루스요 여름, 청춘, sf, 코미디, 러브등이 잘 볶아진 영화
    • http://www.imdb.com/title/tt0076162/
    • 일본 영화계의 쌍두 마차
      신조인간 캐샨 과 최종병기 그녀 를 무시하나요?? ㅠㅜ

      는 농담이고

      라쇼몽. 웰컴 미스터 맥도날드.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 스윙걸즈 는 잼있게 봤습니다 ㅎㅎㅎ
    • 전 야구치 시노부 영화 좋아해요.
      비밀의 화원, 워터보이즈, 스윙걸즈, 해피 플라이트까지.
      특히 추운 겨울이면 꼭 스윙걸즈 한번은 돌려보는 것 같습니다.
    • 사쿠란,구구는 고양이다, 안경, 카모메 식당 요렇게 생각나네요. 데스노트나 나나도 생각나긴 하는데..






    • 전후 사무라이 영화들 중에서 재미있는 것들이 진짜 많아요.
      마지막 예고편인 <대보살고개>는 아직 못봤지만 넣었습니다. 언젠가 꼭 보고싶어요.
    • 일본 영화 하면 치유계 영화나 일상물, 로맨스 떠올리는 분들이 많은데, B급 SF나 판타지, 좀비물등 장르 영화도 취향만 맞으면 낄낄대면서 볼 수 있는 영화가 많죠;
    • 러브레터, 메종 드 히미코, Go, 스윙걸즈, 아무도 모른다를 재밌게 봤고
      카모메 식당, 남극의 셰프,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마미야 형제는 보면서 떨떠름했네요.
      일본영화 특유의 밍숭밍숭함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어요.

      +아 박치기도 재밌게 봤네요.
      일본영화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저도 쓰다보니 좋게 본게 더 많은 이상한 상황
    • 전 카모메식의 코미디는 영 별로지만 녹차의 맛은 재미있게 봤던 기억이 나요.
      나카시마 테츠야의 혐오스런 마츠코의 일생이나 불량소녀 모모코도 좋았고요. 고백도 이 사람 작품이지요.
      아무도 모른다 감독의 걸어도 걸어도는 눈물 찍어가면서 봤어요.
      요즘 영화는 아니지만 Wolverine님이 링크하신 걸 보니 생각나는데, 사무라이가 판치는 영화 중에도 끝내주는 코미디가 있어요. 구로사와 아키라의 숨은 요새의 세 악인, 쓰바키 산주로같은 영화는 얼마나 유쾌한지 몰라요.
    • 일본영화의 느릿하고 허술한 느낌을 싫어하시는 거라면...

      <도쿄소나타>와 <그래도내가하지않았어> 추천해봅니다. 호흡이 빠른 영화들은 아니지만 상당히 짜임새가 있고 기분나쁘지 않은 무거움이 느껴지는 영화들이에요.
    • 전 용의자 X의 헌신, 스윙걸즈,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메종드히미코 등을 재미나게 본거 같아요.
    • 저도 일본영화에 기대-실망-기대-실망을 반복해서 이젠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정말 좋아하는 영화들이 있습니다.
      러브레터, 기쿠지로의 여름, 소나티네, 우나기, 이웃집 토토로, 센과치히로의 행방불명
      뭐 많이들 좋아하는 영화들일겁니다. 한국영화도 일본영화도 이젠 10여년전처럼 좋은 영화가 막 쏟아져나올때가 된것 같은데요
    • 같은 감독이라도 카모메 식당, 안경, 요시노 이발관, 토일렛 중에 저는 안경은 너무 좋았는데 요시노와 토일렛은 두 번 안 볼 거같았어요. 뭐, 그런 일 많지 않을까요. ^^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도 진짜 재밌어요. 보고나면 웃음소리 따라하고 싶어질껄요. 음횃횃횃횃
    • 그리고 미이케 다카시의 <데드 오어 얼라이브>는 최고입니다.
      아주 쎄고 잔인하고 절대적으로 취향이 맞아야 볼 수 있는 영화긴 하지만 그래요.
      유튜브에 올라와 있는 예고편들에 스포가 많아서 차마 올리기가 뭣하네요.
    • <웰컴투 맥도날드> 보고 미친듯이 웃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ㅋㅋㅋ
    • 지금이야 이렇지만 95년인가 96년만 해도 일본 영화 개봉되면 한국 영화 싹 망한다고 온 잡지들이 호들갑을 떨었죠
      씨네21 커버 타이틀이 이렇게 나온적도 있습니다 (영화는 아니었지만) 재패니메이션이 몰려온다! 95년이었던거 같네요
      영화관에서 고화질 쉘위댄스도 보고 좋았던 청춘의 한 때 였군요 그때..
    • 전 일본 영화 좋아하는 편인데 토니 타키타니가 별로였어요.허니와클로버도 그랬고..오다기리죠 나왔던 텐텐,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빅리버도 좀 별로였고 좋게 봤던건 조제,카페 뤼미에르,피와뼈,스왈로우버터플라이,릴리슈슈등등 엄청많네요.
      그러고 보니 저는 느릿하고 내러티브가 별로 없는 건 좋은데 좀 오그라들고 너무 팬시같은 영화는 안 좋아하는 취향같네요.
    • <구구는 고양이다>, <카모메 식당> 재밌었어요. <소라닌>도 괜찮았구요.
    • 제가 좋아했던 영화는 다 나왔네요..
      쉘위댄스,워터보이즈,러브레터,지금만나러갑니다,그리고 스윙걸즈...
      스윙걸즈는 5번이상 본것 같네요. 우에노 주리의 팬이 된 계기...
      나중에는 [First & Last Concert] DVD까지 질렀다능...
    • 저는 이시이 카츠히토 영화를 재밌게 봤어요.
    • 저는 도쿄.소라, 하고 바운스, 같은 영화를 좋아합니다. 도쿄 도시 영화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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