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낭+멍멍] 왜 신호를 안 지키는 거죠!

아오 빡쳐서 진짜.


방금 꽁치랑 산책하면서 횡단보도 건너다가,

신호 무시하고 달려오는 차에 치일 뻔했어요.

전 겁이 무지무지무지 많아서 집 밖에서 멀쩡히 걸어갈 때도 언제나 전후좌우 살피고 횡단보도 건널 때도

초록불이 켜진 것 확인 -> 좌측 차들 정차하는 것 확인 ->우측 차들 정차하는 것 확인 -> 건너자아아

이런 메커니즘의 인간인데요,

초록불 켜지고 사람이 횡단보도를 이미 두 걸음 정도 건넜는데 저어 멀리서 달려오는 인간은 뭐랍니까?

깜짝 놀라서 꽁치를 확 잡아당겨서 인도로 올라섰더니 쌔앵 지나치면서 웃으며 저를 향해 수인사를 하고 가버리더군요.


우왕... 저거 뭐야... 몰라 무서워...


앞으로는 횡단보도 안 건너도 되는 산책 루트로 바꿀래요.

찻길에선 암만 조심해도 소용이 없는 것 같아요.




글만 남기고 가자니 허전해서 산책중인 꽁치 사진입니다.

기관지가 안 좋은 편이라 목줄은 안 하고 가슴줄을 해요.




역시나 부르면 돌아봐 주는 꽁치 6세.

    • 남의 목숨을 초개처럼 여기는 부류들이 있죠. 으...그런 부류들한테 뭐라고 나쁜 말을 좀 던지고 싶은데 꽁치 얼굴 봐서 참습니다. -_-;;;
    • 그래도 웃으면서(?) 수인사라도 했으니 다행이죠.
      예전에 저도 비슷한 경우를 당했을 때 차를 세워서 운전자에게 뭐라고 했더니 그 사람 대답.
      "사고 안났으니 된 거 아냐?"

      헐...-_-;;
      사고 안났으니 된 거 아니냐는 게 지금 할말이냐고 했더니 그 사람 대답.
      "지금 시비거는거야? 어?"

      이런 정신상태를 가진 인간이랑 더는 대화가 통하지 않을 것 같아 GG.
    • 살면서 생각하는 게 사람들은 사소한 건 그냥 넘기는 거 같아요.
      길바닥에 쓰레기 버리는 것도 이해 안되고(어렸을 때 학교에서 배웠을 텐데?!) 신호에 상관없이 돌진(...)하는 것도 그렇고(위험하다고 면허 딸 때 배웠을 텐데?!) 잘못했으면 사과를 해야 한다는 건 기본 중의 기본일텐데(이건 안 배우나... 그래도 도덕은 괜히 있나)... 무조건 결과만 좋으면 다 괜찮다는 식...
      아무튼 다치지 않으셔서 다행이에요.
    • 신호도 신호지만 인도에서 오토바이 타는 아저씨들 정말 환장하겠슴다
      기본적인 질서를 지키면 대단한 손해라도 보나요.
    • 정이란 거 무서워요. 처음 꽁치 사진 올려주실 때만 해도 흥, 난 역시 작은 개보단 큰 개 파지롱 하면서 무심하게 보곤 했는데 자꾸 보다보니 넘 예쁘고 의젓하고.
      한 번만 안아보고 싶어요. 어쩜 저리 몽실 뭉실한가요. 꽁치와 주인님 위협한 운전자 나빠요!!
    • 주택가 골목길에서 질주하는 내추럴 본 레이서들은 어떻고요?
      바닥이며 벽에 스쿨존 표시가 되어있는데도 막막 밟아요- 대단한 질주본능나셨어요들.
    • 안녕핫세요/
      정말 너무 놀랐어요. 놀라고 화나고... 귀신은 뭐 하나요 저런 인간 안 잡아가고.

      Jager/
      ...............웃으며 수인사는 그나마 양반이군요;

      에아렌딜/
      제가 안 잡았더라면 꽁치는 치였을 거예요. 생각만 해도 심장이 벌렁벌렁합니다.
      전 어지간한 사회법규는 지키면서 사는 사람이라(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순전히 저를 위해서) 개념없이 사는 사람이 전혀 이해가 안 돼요;

      페니실린/
      그러면서 비키라고 뒤에서 빵빵거리지요. 아오.

      패니/
      저도 작은 개보단 큰 개파, 특히 주둥이가 길고 귀가 쫑긋 서 있는 늑대과 개가 가장 좋습니다.
      집안 형편이 허락했다면 말라뮤트를 키웠을 거예요. 하지만 이젠 다시 개를 키워보라고 그 시절로 돌려보내도 웰시 코기를 키울 것 같아요.
      후후 안으면 개털작렬입니다 후후후후후후후

      웬즈데이/
      전 골목길에서 운전하면 어디서 애라도 튀어나올까봐 절대 그렇게 못 달릴 것 같은데 그 사람들 참... 생각이 없는 건지 대범한 건지 모르겠어요;
    • 아....저도 횡단보도에서 신호 무시하고 그냥 지나가는 차들 너무 혐오해요. 보행자를 살아있는 장애물 정도로밖에 생각하지 않는 게 틀림없어요. 정말 길 건널 때마다 얼마나 스트레스 받는지 몰라요....
      그나저나 꽁치 너무너무 귀엽고 예쁩니다! 앞으로도 사진 자주 올려주셔요.^___^
    • 꽁치도 역시나 코기 특유의 그윽한 표정을 자랑하네요. 저 돌아보는 얼굴 느낌 너무 좋아요. >_<
      코기들 볼 때마다 늘 느끼는 거지만 짧은 다리로 땅과 가까이 하며 열심히 땅위를 누비다가 인생의 진리라도 깨달은 것 같은 표정이예요.ㅎㅎㅎ
    • 낭랑/
      버스타고 갈 때 버스가 신호무시하면 기사 뒷목잡고 짤짤짤하고 싶은 욕구가 들어요. 위험하니까 못 하지만...
      자신들이 길 건널 땐 저런 차 보고 욕하겠죠?
      꽁치 사진 꾸준히 올리겠사와요 ㅎㅎㅎ

      fysas/
      티벳코기인가요.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우리 꽁치가 좀 많이 시크하긴 해요. 애교가 별로 없어요. 고게 또 매력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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