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하의 호연지기와 9.29 반값등록금 집회
어제 게시물에 각하의 호연지기 보고 빵 터졌네요.
보면서 장영희 님의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란 책 제목이 떠오르기도 하고.
부지런한 사람이 머리랑 마음이 나쁘면 살아 숨쉬는 게 민폐가 되는구나 싶었어요.
근데도 가카 임기 정말 한참 남았죠. 또 어떤 호연지기로 스압을 주실지...
아무튼 각하의 전방위 활약 덕에 대학에서도 아무리 집 잘살고, 정치에 무관심한 학생일지라도
술자리 같은데서 각하 쉴드 치면 술잔이든 뻥튀기든 뭇매를 맞기 쉽상인 요즘이에요.(정권 초기에는 그래도 MB빠 꽤 많았습니다)
그게 그렇다고 열성적인 반값등록금 집회로 붐업되거나 하진 않고, 불쌍한 대학생들은 그저 이리저리 치이며 살 뿐인 것 같아요.
그 와중에 요즘 열성적인 활동세력 학생들이 9월 29일 청계광장에 많은 대학생들을 불러모으기 위해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저는 비록 그리 열성적이진 않지만 올 여름 한 두번 시청앞에 서있어 본적은 있고, 마음속으로나마 그들과 우리를 응원하고 싶은 쪽입니다.
그런데 참 요즘 대학생들도 참 여러 종류라, (뭐가 잘되고, 잘못된건지 판단하진 않겠지만) 반값등록급 집회에 관한 의견도 여러가지로 분분한 듯 합니다.
그쪽 얘기야 뭐 뻔하죠. 라도놈들 죄다 빨갱이다, 우리나라는 삼성빨이다, 그럴라면 북한가지 그러냐, 복지는 개뿔, 그 시간에 자격증 하나 더 따놔라...
오늘 학교 올라가는 길에 반값등록금 측이 내건 현수막이 찢어지고 손상된 흔적을 보고 참 마음이 좋지 않았습니다.
또 집에 가는 길에 선배로 보이는 남자가 여자 후배에게 반값등록금 집회의 무익함과 그쪽 계열 친구들의 무능함에 대해 설파하는 걸 살짝 듣게 됐는데
화가 나더라구요...
다양한 사람이 있고, 다양한 생각이 있겠지만 자신과 같은 조건에 있지 않은 사람들을 멸시하거나 무시하는 태도는 참으로 가카스럽지 않을 수 없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각설하고..
과연 9월 29일 날 얼마나 많은 대학생들이 모여 저기 위에 있는 사람들 심기를 불편하게 해놓을 지 기대반 걱정반입니다.
제 부모님도 분명 각하의 등록금 사탕발림에 마음이 동해 두분 다 각하에게 표를 주셨을턴데 반기별로 등록금 폭탄(전 예대, 동생은 공대)을 맞고도 아직까지 친정권이신걸 보면...
매력있는 남자임에 틀림없습니다. 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