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호동이 욕을 먹는 이유

 

* 모두가 그가 많은 돈을 벌고 있다는건 알지만, 그렇다해도 그 모습이 무슨 악덕 상인이나 탐욕스러운 연예인의 모습으로 비춰지진 않았을겁니다. 

그런데 1박2일 하차와 관련하여 다른 여러 이유와 더불어 돈때문에 의리를 져버리고 종편으로 간다 만다 같은 말이 있었고, 결정적으로 세금문제가 튀어나오게되죠.

물론 그 세금문제의 진실이 무엇이냐가 아직 밝혀진 것은 아니겠지만 '이미지'라는 차원에서 본다면 이미 세금문제에 엮였다는 것 자체가 딱히 이미지에 좋은 영향을 끼칠리는 없죠.

어쨌든 강호동 본인은 세금문제에 엮였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국민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라는 이유로 잠정은퇴를 합니다. 제 개인적으론 적절한 선택으로 보긴 하지만.

 

그런데 거기에 평창 토지문제가 나오게됩니다.

투기냐 투자냐 토지의 부가가치가 어떻다.........다 중요한 얘기죠(비아냥 아닙니다).

그러나 부동산 왕국 대한민국에서 토지 시세차익으로 큰 수익을 얻는 행위는 본인이 투자라고 얘기하건 투기라고 얘기하건 무엇이 어찌되었건 좋은 이미지를 남기긴 힘든 일입니다.

옳고 그름의 문제를 떠나 '땅투기꾼' 이라는 말이 딱히 좋은 이미지를 각인시킬만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건 아니잖습니까.

모두가 돈이 없어 못하고 부러워하는 일이라지만, 그렇다고 권장되고 장려되는 일도 아닙니다. '시샘'이라고 부를지도 모르지만 어쨌든 말입니다.

설령 모두가 하고 있다고 해도

 

1. 연예인이 준공인 취급받는 대한민국에서, 

2. 평소 국민어쩌고 하는 말을 입버릇처럼 사용하는 국민MC가

3. 돈때문에 종편간다는 이야기가 오고가고 

4. 동시에 세금문제에 엮여 있는 상황에서

5. 알고보니 곧 동계올림픽이 유치되는 곳 부근에 토지를 매입했다.

 

개별사안들이 욕을 먹기 합당한 것이냐 아니냐를 얘기하진 않겠습니다.다만, 이 모든 조건이 거의 동시간대(혹은 몇달 사이)에 존재하는 상황이라면 비난이 나올 수 밖에 없습니다. 

김연아와 강호동의 차이? 김연아는 김연아고 강호동은 강호동입니다. 만일 김연아가 세금문제에 엮여있다가 평창에 토지를 사뒀다는or샀다는 소식이 들려왔다면?

아마 "땅투기 할려고 평창 유치를 발벗고 나선거냐"같은 소리가 함께 나오겠죠.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피겨여왕이라지만 그게 모든 비난으로부터의 방패막이 되진 못합니다.  

 

 

* 어쩄든, 비난을 받고 있는 모습이 안됐긴 하지만, 강호동의 토지매입문제가 지탄받을 만한 일이냐 아니냐는 좀 더 기다려봐야 할 일이지만, 지금 강호동이 비난을 받는 현상자체는 이해하기 어려운 일은 아니라고 봅니다.

 

 

 

    • 근데 발표를 기점으로 이전/이후라면 모를까 이미 발표된 이후로도 땅값의 변화폭이 크려나요?
      운동선수 출신인 만큼 그쪽 땅에 뭔가 하고싶어했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 땅 투기로만 몰아가는 게 좀 이해가 안되요. 강호동 정도의 인맥이 있는 사람이 마음먹고 땅투기를 한다면 고급정보를 이용해서 훨씬 큰 시세차익이 생길만한 곳을 살 수 있을텐데요.
    • 폴라포, 끔끔/
      제가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부분은 토지매입문제가 투기냐 아니냐, 강호동 정도 되는 사람이 세금문제를 일으킬만큼 관리를 못하는 사람이냐..이런게 아니에요.
      다만, 무슨 수순을 밟는 것처럼 모든 것이 한꺼번에 터졌다는 얘기죠. 당연히 강호동을 옹호하는 여론도 있을 수 있습니다만, 그렇다고 비난하는 여론이 존재하는 것 자체가 이해하기 어려운 일은 아니라는게 제 글의 요지입니다.
    • 그 순차적으로 이어져서 터진 것도 부당하게 몰아서 터뜨린 느낌이라요.
      맘먹고 한명 잡으려고 생각하면 이만한 트집이 없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느낌이 들어요.
      제가 댓글을 단 건 쓰신 본문에서 "토지 시세차익으로 큰 수익을 얻는 행위"라는 데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한 거고요.
    • 폴라포/
      투기라고 가정한다면 '토지 시세차익'이라는 이야기가 나올 수 밖에 없지 않나요? 아, 제 문장에 오류가 있군요. 그렇게 보셨을수도 있겠어요. 정정할께요. 강호동이 투기를 했다는게 아니라, 실목적이 어떻다 여부를 떠나 핫이슈가 되는 지역에 토지를 매입한 것이 시세차익을 노리는 모습으로 비춰질 수 있다는 얘기에요.
    • 결론 부분에 적극 동감합니다
    • 오히려 말씀대로 '국민감정에 반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빵빵 터진걸 감안하면, 정말 욕 적게 먹고 있다고 생각해요. 금방 복귀할 것 같고. 사실 저만 해도 별로 욕하고 싶지 않고요. 강호동이 생각보다 비호감은 아닌 사람이었나봐요.
    • 약간 삐끗하면 이렇게 되는거겠죠. 예를 들어...1박2일에서 이곳저곳을 다니며 서민들과 친한 듯 하지만..재래시장 홍보하고 대형마트 광고를 찍는다던가..이런 모습들이 눈에 어긋나면서 그렇게 된 거겠죠. 이상한 이야기지만 개그맨=친서민 이라는 이미지가 있다는 글을 얼마전에 인터넷에서 읽었어요. 배우가 화려하게 살면 그냥 찬탄의 대상이 되는데...코미디언의 재산이 까발려지면 사람들이 화를 낸다는거죠. 개인적으로는 정준하가 자신의 주점이 물의를 빚었을때 주변 동료들이 강하게 감싸는게 있었는데..강호동은 그런게 없다는 느낌?
    • 토지매입의 일부인지는 모르겠지만, 농지가 있었고, 그 목적을 "감자농사"라고 했다고 하더군요.

      사실이라면 전 욕할 생각입니다. 외지인들이 농지 매입할 때 다 그런 식이긴 해요.

      단, 지들 돈 벌겠다고 농민 밥그릇 차는 행위라,,, 연예인이든 누구든 같은 비난을 해줄 생각인데요.

      뭐가 나쁘냐는 분들..... 그거 합법화 되면 거의 모든 농사꾼 소작농됩니다.
    • 결국 강호동이 무엇을 위해 일박을 하차하려 했는진 모르겠지만 일박하차가 모든문제의 발단으로 보입니다. 일박을 멀쩡히 잘하고 있었을때 세금문제가 터졌다면 이렇게까지 되진 않았겠지요. 약아보이는 강호동의 치명적 실수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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