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의 공기 기억나세요?


오늘 제일 친한 남성과 데이트를 마무리 하다가 인천공항에 갔습니다. 얼마전부터 좀 벼르고 있었어요. 데이트 코스로 공항 괜찮잖아요?


사람들 떠나고 그러는거 구경하고 도착하는거 구경하고 레스토랑에서 밥먹고- 비록 비싸도.


근데 강화도에서 새우 먹겠다고 차밀려서 왕복 5시간을 소비하고 부랴부랴 밤에나 갔는데, 그래도 좋아요.



공항 공기는 남다르죠.


길게 외국 나갔다 오신 분들이면 아시겠지만, 비행기에서 내리는 순간 느껴지는 공기로


내가 살던 곳에서 아주 멀리 왔군, 내가 있던 곳과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동했군. 뭐 이런게 느껴지지 않으시던가요?


특히 기후가 정반대의 국가를 오갔을 때.


그 뭐랄까 눈알도 간지럽고 귀도 간지럽고 막 한꺼번에 오감이 막 들이치는게 공항이예요. 저한텐.



여튼 밤이라서 사람도 많지 않고 승무원언니들 구경도 얼마 못해서 아쉽긴 했지만


제가 제일 좋아하는 타이항공 언니들 봐서 좋았어요.



시간날 때 한번 가보시기를!



    • 맞아요 달라요 냄새가. 한국에 들어오면 먼지 냄새가 약간 나면서 뭔가 뻑뻑한 느낌이 들어요. 신기합니다.
    • 저도 저번에 공항철도 타고 놀러갔다 왔죠. 가끔 답답할 때 다녀오면 좋을 거 같아요
    • 이런 정서와 관련해서 사이토우 마리코의 시집 <입국>에서 잘 보여줬다고 생각해요. 일본인이 한국어를 배워 시를 쓰는 과정 자체가 이방인으로서 그 감정을 남겨놓을 수 있는 최대한의 시도 같았어요. 재출간하지 않는 민음사에게 저주를...
    • 공항같이 특별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공간이 좋아요.
    • Pallaksch / 저주를 받은 민음사는 재출간을 할 수 없는 몸이 되고...
    • 가영님/ 삼조를 어정쩡하게 쥐었어요

      소소가가/ 맞아요 먼지냄새도 나고. 시기상 겨울에 왔다갔다하면 공항 공기가 더 상쾌해요.

      사과씨/ 공항철도가 훨씬 낫겠더라구요 서울분들은. 주차비가 좀 아까웠어요.

      Pallaksch/ 도서관에서 찾아보겠습니다. 감사!

      블루/ 졸업한 초등학교나 옛날살던 동네 같은 곳도 좋지요
    • 공항의 공기에는 아주아주 최신종 전염성 바이러스가 함께 섞여 있을 수도 있,,,, (염장, 심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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