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냥)며칠동안 고양이와 생이별.
이번주 주말중으로 갑작스럽게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바로 아랫집인 반지하로 내려가게 되었어요.
최악의 결과가 아롱이를 장기 탁묘 보내고 저는 고시원에 몇달 정도 들어가서 돈을 모아서 자취집을 구할때까지 아롱이를 데려올 날만 손꼽아 기다려야 되는 것이었으니 많이 좋은 쪽으로 결론 지어진 것이지요.
그래도 어제 저녁부로 저는 약 3일간 고양이 아롱이와 떨어져 지내게 되었습니다.
까닭은 (이번에 바뀐 새)집주인이 지금 제가 살고 있는 집을 부동산에 이미 내놓아서 내일 낮부터 사람들이
보러 올거래요. 그 얘기를 몇시간전에 듣고 가벼운 패닉상태에 빠져서 아롱이를 껴안고 있다가
급하게 근처 동물병원에 호텔링을 알아보았습니다.
왜냐하면 바뀐 집주인은 제가 고양이를 키운다는 사실을 모르는데다 낮에 제가 집에 없는 사이에 집 보러 오는 사람들이 방문을
할거라네요. 그러면 자칫 아롱이를 잃어버리거나 집주인에게 안 좋은 인상을 심어줄 것 같아서 어제 밤에 병원에 맡기고 왔습니다.
그리고 우울해져서 혼자 땅을 파고 있네요.
이동장에 들어갈때부터 고양이 아롱이는 눈을 땡그랗게 뜨고 울기 시작하더니 병원 도착해서
우리 - 이동장보다 약 3배정도 넓은 공간 - 에 넣어진 뒤에는 여긴 어디오, 나 꺼내주오, 나
버리는 거요 이런 얼굴로 마구 울더라구요. 제가 아무리 말을 걸어도 목이 쉬어라 울어서 저도 덩달아 울쌍으로
아롱이 곁을 지켰지만 할일이 많아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점은 오늘 저녁부터는 아는 분께 탁묘를 맡길 수 있어서 좁은 우리보다
한결 나은 공간에 아롱이가 머무를 수 있게 되서 위안을 가지고 있지만 마음이 정말 안 좋네요.
바쁘지만 않으면 포풍 조퇴를 하고 아롱이게 달려가고 싶은데 것도 안되니 그저 마음만 애태웁니다.
요즘 아롱이는 제가 집에 오면 이런 모습으로 반겼는데 당장 오늘 집에 들어가면 횡 하겠네요.
요러케 옆으로 누워서 애옹애옹거리다가
제가 다가가면 발라당 뒤집어지곤 했어요. 만져달라는 것이지요.
그럼 재탕 사진 한장으로 마무리 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