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섭섭하네요.

제가 처음 돈을 벌었을때가 대학1학년때였는데 정말 쥐꼬리만한 액수였어요.

 

오고가는 차비와 점심값을 떼면 정말 남는게 없는거였는데 엄마의 강권이 있어서 등분을 하여 부모님 드리고 여동생, 남동생에게 나눠줬습니다.

 

다 그러는 건 줄 알았고 뿌듯함도 있었기에 그 이후로 약간의 수입이라도 생기면 하다못해 친척어르신이 주는 용돈(제가 맏이여서 저만 받는 경우가 대부분)도

 

나눠줬었죠.

 

제 아래 여동생도 그대로 이어받았는데 언니인 저를 빼고 부모님과 남동생을 챙겼죠. 남동생은 부모님에 두 누나에 제일 풍족한 학생기를 보냈을 겁니다.

 

 

외식을 해도 으레 누나들이 내고 돈쓰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인사치레라도 사양하는 법이 없어요.

 

 

낮에는 직장다니고 밤에는 대학원을 다니는데 감기로 고생이 많은거 같더라구요.

 

밥이나 챙겨먹고 다니나 걱정이 되고 해서 결국 용돈을 줘야겠다 마음먹고 계좌를 불러달랬더니 당장 답장이 오더군요.

 

이체시켜줬습니다. 그럼 빈말이라도 하다못해 문자라도 '잘 받았다. 고맙다' 정도는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제가 공치사를 받겠다는 건 아닙니다만 야속해서 문자를 보냈죠.  너무 바빠서 그랬데요. 아니 계좌문자는 당장 보내더니...

 

 

아무리 가족이라지만 섭섭하네요. 돈을 부치기 전에는 걱정되는 마음만 있더니 그 애 태도를 보니 그 옛날 생각도 떠오르면서 괜한 짓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쳇.

 

    • 슬슬 끊으세요. 대학 졸업하면 됬지 뭐
    • 엄훳! 순간 제동생이 아닌가 싶네요. 여행갔다가 선물 사다주면 당연한 듯 받고 그 짧은 '생큐'소리도 듣기 어렵지요.
      받는 것은 당연하고 말이라도 고맙다는 말이 그렇게도 힘든가봐요.
      막동이들은 '이렇게 하라'고 어디서 단체로 교육 받는 듯.
    • 쑤우/ 제 동생은 머리좋고 착해요.
      그런데 그런 생각은 이상하게 없는거 같아요. 처음에는 다 커서 누나한테 용돈받는게 쑥쓰러워서 고맙다는 말을 안하는 줄 알았는데 당연하게 생각해서 그러는 거 같아요. 따져 물을 수도 없고 다른 분들 말대로 끊어야겠습니다.
    • 달리 막내겠어요?
      그러려니, 하세요. 어느 순간 번개맞듯 깨닫기 전까지는 받기만 해본 사람은 주는게 더 좋은 거라는걸 잘 몰라요.
    • 저는 제가 막내지만 친척 동생 챙겨주다가 비슷한 경우를 겪었습니다. 그럴 때 정말~ 섭섭해요;
      답례를 바라는 것도 아니고 그냥 따뜻한 말한마디 기대하는 제가 참 찌질하고 치졸한 인간 되는 것 같아 속상해요.
    •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에 한표요. 가족도 떨어져 있어봐야 소중함을 깨닫는거 같애요.
    • 요거 누나한테 돈 받아서 여찬에게 달려갑니다
    • 뚝 끊어버리세요
      계속 주면 낼름낼름 받아먹기만 하지 절대 고마운 줄 모릅니다
    • 주기 싫으시면 끊으시고, 그래도 마음이 가서 주고싶으시면 주세요. 고마움과 깨달음은 항상 나중에 옵니다. 아마 다른걸로 더 크게 갚아나가려는 모습을 동생이 더큰뒤에 보실수도 있어요.
      싫어서 끊는다고 원망하지도 않고, 요구도 안하겠지만, 베풀고 난뒤의 고마움은 오래갈거니까 마음가는대로 하세요
      전 아직 동생이 뭐 하나 사주면 다 고맙게 받긴합니다. 제가 일일이 머라고 하거든요; ㅋ 생색대왕? ㅎ
    • 생각해 보니 여자 남자 차이인가..제 여동생은 악한 저에게 뭘 잘 주거든요. 외국에서 초컬릿도 부쳐주고
    • 저도 조심스럽게 끊으시길 권합니다. 친절이나 배려가 당연하게 생각되는 건 남에게도 좋지 않아요.
    • 좋은 방법이 생각났어요. 원래 그냥 스르륵 주면 사람은 고마운줄 잘 몰라요~ 주고싶어서 준거 아냐? 이러지..
      필요하다고 도움을 요청해올때 주세요~ 본인이 얻으려는 노력이라도 해서 얻은것에 대한 가치는 남다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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