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다 진중권! 틀리다 진중권!
낚는 제목인가요?ㅎㅎ. 전 곽노현 관련 이슈에 대해 진중권의 의견에 대체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른건 모르겠고 무턱대고 곽교육감이 좋은분이니 그분의 말하신 선의운운에 대해 감싸주는건 문제가 많다고 생각합니다. 우리편이니까 감싸주자는 말이 얼마나 무서운건지 잘 알고 있기때문에 그렇죠. 진보진영내에서 일어났던 각종 성폭력 성희롱 사건에 대해 "우리편이니 조용하게 화해하자"는 뻘소리를 지지하는 논리가 바로 저거거든요. 가뜩이나 큰 적을 상대하느라 힘든데 운운하면서. 제가 유시민을 절대 지지할수 없는 중요한 이유중 하나이고, 김어준이 유시민을 좋아하는 이유중 하나겠죠.
물론 곽노현 교육감의 문제가 의도적이거나 죄질이 나뻐서 사퇴를 촉구하는 적극적 공세를 해야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그 오해의 소지가 다분한 선의에 대해 냉정하게 의심하고 평가하는 작업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문재인을 높게 평가하게 된 게, 각종 언론 인터뷰에 곽교육감을 언급하는 방식에서인데요, 우선적으로 "그런 문제의 소지가 다분한 일을 하신건 유감이다"이렇게 분명히 한다음에 검찰의 문제점을 짚더라구요. 그냥 노무현 좋아하는 착한 사람은 아니고 냉철하고 능력이 있을것같다는 감이 확 들더군요.
그런데...
엄정한 자기반성과 자기 비판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열심히 역설하는 진중권이 비록 탈퇴했다고는 하지만, 한때 열렬히 지지한 진보신당 사단나는거에 대해서는 "그쪽일엔 관심없다"라는 식으로 말을 아예 안하는게 이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쩌면 진중권도 진중권의 "우리"가 가지고 있는 문제점에 대해서는 그 독설을 칼을 뽑기가 망설여지는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