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래 나온 아이돌 잡담
1. 보이프렌드 - 내 여자 손대지 마
저 오글 거리는 제목이 꼭 틴탑의 "향수 뿌리지 마"를 떠올리게 합니다만, 노래는 의외로 멀쩡합니다! 아니나 다를까 찾아보니 스윗튠 작곡이군요.
인피니트를 거의 무에서 탑으로 끌어준 덕분에 남자 아이돌들이 슬슬 스윗튠에게 곡을 받는 것 같아요. 결과는 용감한 형제한때 곡받던 때보다 훨씬 괜찮군요.
같은 소속사의 시스타야 용형한테 노래를 계속 받는게 좋을텐데 이 팀은 스윗튠한테 받거나 계속 여러 작곡가 시도해보는 것도 괜찮겠어요.
노래는 적당히 샤방샤방 발랄한테 의외로 가사나 멜로디는 꽤 슬픈 편이에요. 그래서 밝은 가운데서도 묘하게 차분한 느낌이 들고.
여튼 스윗튠이 손대는 그룹들은 정말 다 노래가 괜찮군요.
2. 루시퍼 - 샤이니
루시퍼 일본어 버젼입니다. 근데 이거 뮤직비디오가 꼭 애니메이션 처럼 뽑혔어요. 뭐랄까, 데스노트 스럽다고 해야하나?
꼬깔콘을 쓴 태민이나, 고글이라고 해야하나요? 여튼 요상한 아이템을 장착한 종현도 그렇고. 노래 분위기와 기묘하게 어울리면서 뮤직비디오 자체는 한국판보다 마음에 들게 뽑혔군요.
샤이니 노래 중 가장 좋아하는 곡중 하나라 일본어 버젼으로 들어도 좋네요. 아마 조만간 정규앨범 낼 것 같은데 생각보다 폭발적인 반응이 있는 것 같진 않지만,
뭐 동방신기가 그랬듯 조금씩 팬층을 늘려가면 좋겠네요.
3. 티아라 - Bo Beep Bo Beep
의외로(!!) 일본에서 잘 나가고 있는 티아라 입니다. 거의 소녀시대 카라 이후 최초로 의미 있는 성과를 내는 걸그룹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만..
근데 저 뮤직비디오는 참 거슬리네요. 리듬에 맞춰서 화면을 계속 바꾸는 건 너 때문에 미쳐때도 그러더니 이번에도..
저거 화면 전환하는 것도 어마어마한 노가다가 아닐까 싶은데.. 어쨌거나 너 때문에 미쳐 같은 명곡은 커플링으로 소모해버리고 (;;)
다음 싱글을 굳이 야야야 같은 괴작으로 가는 건 광수의 뚝심이 아닐까 합니다만, 의외로 그게 또 일본에 먹힐 것 같아 걱정입니다(?)
야야야도 사실 가사가 아니었으면 꽤 괜찮은 곡이었으니. 하지만 그 괴상한 인디안 컨셉은 여전히 그대로 가져가겠죠.
광수는 또 "거봐! 내 안목이 맞았지!" 라며 흐뭇해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4. 인피니트 - 파라다이스
요즘 갑자기 대세로 떠오른 인피니트. 이 팀의 매력이 군무에 있는 터라 뮤직비디오 춤 추는 장면이 하나도 등장하지 않는게 참 아쉽긴 합니다만,
노래는 좋군요. 꼭 BTD와 쌍둥이 노래 같은 느낌이. 근데 저는 이 친구들이 이런 노래보다는 Can U Smile이나 She's Back, Nothing's Over 같은
발랄한 곡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기도 해요. 사실 내꺼하자는 너무 제 취향이 아니라서 처음에는 적잖이 당황했던 기억이.
아이러니하게도 그 곡이 이 친구들 최고 히트곡이 되긴 했지만 (;;)
5. B1A4 - Beautiful Target
따른 건 모르겠고 가사가... (;;) 저는 왠만큼 오글거리는 가사도 다 참아 줄 수 있는데 "컴 인투 내맘닷컴 아이디 패스워드 너의 럽" 어쩌구하는 랩가사는 들을때마다 간지러워요.
꼭 휘성의 후계자가 쓴 것 같은 가사..
수십번은 반복되는 "You zoom zoom my heart like a rocket" 같은 가사는 당최 뭔 말인지도 모르겠고. 거기다가 뮤직비디오의 저 난감한 스타일링은..
이 친구들 저번 작품이었던 "OK"가 하도 좋았던 터라 이번 것도 기대했는데 뭔가 좀 미묘하게 나온 느낌이에요.
6. 브라운 아이드 걸스 - Sixth Sense
이미 한차례 관련글들이 휩쓸고 지나간 것 같습니다만, 뮤직비디오는 참 멋진데, 노래는 생각보다 훨씬 별로인 것 같아요.
근데 그것과는 별개로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뭔가 기승전결로 빈틈없이 구성되서 끝까지 계속 긴장감을 놓지 않게 만드는 곡 구성 자체는 참 좋아요.
덕분에 볼거리가 많아질 여지가 많아서 노래 자체로 감상하기 보다는 무대와 함께 보면 훨씬 더 와닿는? SM의 주특기인 분야이기도 한데.
문제는 안무가 뭔가 만들다 만 것 같은 느낌이 있는데, 안무만 더 다듬고 나왔으면 더 빵 터졌을지도 모를텐데요.
소녀시대가 컴백도 미뤘겠다 1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데 이번주 예상도를 보니 다비치, 인피니트 등에게도 밀려서 또 2위 내지 3위를 할 것 같더군요.(;;)
다음주에 한번쯤은 하겠죠, 뭐.
덤으로, 한국 아이돌들을 참고해서 만든 미국의 아이돌이라는 Heart2Heart 랍니다. 엔씽크의 전 멤버가 제작했다는군요.
우리나라 아이돌들이 엔씽크를 신나게 가져오던 시절을 생각해보면 참...
틴탑에 빅뱅에 샤이니에 참 많이도 보이긴 합니다만, 어디서 저런 오글거리는 것만 가져갔는지..
서양 애들이 저러니까 아 뭔가... 지독히도 안어울리네요.
미국에도 샤방한 애들 많을텐데 어쩌자고 저런 멤버를 뽑아서 저런 컨셉을.. 거기다가 facebook official이라니, 향수 뿌리지 마 뺨치는 노래 가사...
뭐 어쨌든 요즘 미국시장의 지형도를 봤을때 괴악하다 못해 참신해 보이기까지하는 팀이긴 합니다만.
의외로 잘될 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