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워서 잠을 잘 수 없을때 어찌해야 할까요?

지금까지 본 공포영화나 범죄영화 등이 일상 생활 중 불쑥 잘 떠오릅니다.
옷장을 열다 장화홍련이 생각나 두근거리고 샤워하다 누군가 들어올 것 같고.

어릴 때는 그냥 무서운가보다 정도였는데 갈수록 심해지고 영화를 보는 동안에도 심하게 두근거리고 뛰쳐나오고 싶어요.
블라인드도 그랬고 의뢰인도 그랬네요.

머리로는 분석도 되고 영화의 헛점도 생각해보기도 하고..
무섭지도 않은 영화라 생각은 하는데 시간이 흐르며 제 머릿속에서 점점 더 심화(?)되는 것 같습니다.

문제는 자려고할 때 불쑥 생각이 나면 두통이 오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극도의 두려움에 잠을 못이룬다는 거죠.
두어시간 더 지나고 정말 피로를 못견딜 정도가 되면 잠이 들긴 하는데 정말 괴롭습니다.

뭐 방법 없을까요?
앞으론 가능성이 있는 영화등은 아예 안볼거지만 이미 봐 온 것들은 어쩔 수 없잖아요.
    • 지금은 많이 나아졌는데..불켜놓고 ..뭐 행복한 이야기 테입 같은 거 듣습니다. 아름다운 동화라던가...
    • 친구에게 사정을 말씀하시고 통화하시다가 주무시는 건 어떠세요?
    • 허민같은 달달하고 무섭지 않은 노래를 들으면서 자요 ㅠㅠ 저도 의뢰인 보고나서 무서웠어요 ... 도가니는 보지도 못하겠구나 싶었죠. 힘내세요!
    • 뻘하고 웃기고 병화로운 것을 보면 좋습니다. 빅뱅이론이나 오피스나 한류스타 규삼님의 웹툰을 보거나 낄낄거리면서 웃으면 좀 사라지더이다.

      - 이상 주온 본 후 세수도 샤워기 아래서 눈 부릅뜨고 한 사람이
    • 친구들은 잘 시간이고 그들의 내일이 저때문에 피로로 망쳐질까봐 두려워 차마...그래서 아쉬운대로 밝은 음악을 듣고있어요.

      코쿠리코언덕에서는 훈훈했건만!

      다시 밝고 건전하며 따뜻한 것들을 보고 들으며 중화(?) 시켜봐야겠네요ㅠㅠ

      초등학교때 본 영화까지 생각날때면 기억력이 원망스러울 지경이에요.

      듀게라도 있어 정말 다행입니다.
    • 전 잘땐 그런거 모르겠는데 세수할때 잠깐 눈감는 그 순간이 그렇게 무섭더라구요. 그래서 늘 얼굴을 반쪽씩 씻고있어요...
      • 저도 세수할때 그래요. 위에 주온보고 눈 뜨고 씻으셨단 댓글에도 공감했어요.

        그래서 안구건조증이 온건가...
    • 전 낮엔 괜찮은데 밤에 침대 밑을 잘 못보겠더라구요.. 뭔가 찝찝한
    • 어휴 저랑 비슷하시네요. 전 혼자 자는데 그래서 작은 전등불을 켜놓고 자요. 그래도 좀 무섭긴 해요. ㅠㅠ복면강도가 문을 불쑥 열고 들어올것만 같아요 ㅠㅠ
    • 노래를 듣다보니 꼭 노래 틀고 변태짓하는 사이코패스 범인 생각이나네요;;

      밖에 아버지도 티비보고 계시거늘.... ;;
    • 실제로 나타나면 그다지 뾰족한 대처법이 없으니 죽고 끝나겠지, 라고 생각하면 '나올대로 나와버려..인생이란...'이라며 매우 편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농담 아님.
    • 저도 종종 귀신이 나타나는 상상 많이 하는데요 바로 그 다음엔 어이없는 상상으로 중화를 시켜요 세수하려 허리를 숙이면 왠지 팔을 쳐든 좀비가 서있을 것만 같다(앜) 그러나 그 좀비는 사실 손톱을 깎아달라는 용무로 내게 온거였...ㅋ 이런 식으로요
    • 닭튀김특공대님의 방법에 한표 더합니다ㅜㅜ
    • 저는 어렸을때부터 그게 쭉 심해서 스물 중반 넘은 이제까지도 혼자서 잠 못자고, 공포영화 절대 못봐요.
      포기하면 편해 나 세상에는 더 무서운 것들(인간)이 많아 하는 생각도 일시적이구요, 또 그런 생각들은 다른 무서운 것들이 엄청나게 stressful하게 작용할 때 효과가 있구요. 결정적으로 잘 안먹혀요. 귀신이나 그런게 허구라는건 알죠. 심지어 과학 전공을 시작하고 나서도요. 그런데도 무서우니 미쳐버릴거 같았어요.

      저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심해서 병원 가서 수면제 처방 받았어요. 잘 자요. 마인트컨트롤을 권유하셨는데 안먹혔구요. 종교, 명상 등을 권하면 권유한 사람이 여자라고 해도 저는 때릴 수 있고요. ..
      흠 하긴 침흘리는글루건 님 말씀과 같은 생각을 했을때 일시적으로 효과를 봤어요. 가령 링의 TV귀신이 떠올라 무서우면 스노우캣 처럼 생각 ( TV 두 대를 붙여 놓으면 무한 들어갔다 나왔다 하겠지 ) 하면 잠깐 무서움이 진정되기는 하더라구요.
    • 주변 사람들이 가능하면 약물이나, 혹은 물리적인 방법 대신 종교나 명상을 권하려고 하기 때문에 ("좋은 게 좋은거지") 때릴 수 있는 겁니다. 두루두루 다 고려해봤을때 결과적으로 가장 '비용'이 적게 들고 몰입이 쉬운 치료 방법은 종교 등이(->셀프 컨트롤)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들에 대한 무분별한 거부감은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시는 방법들이 가지는 가장 큰 취약성은, 언급하시는 그 논문들에서도 말하기를 트레이너 없이 시작하는 명상이나 숙고들은 뱀이 자기 꼬리를 물듯이 문제를 더 깊이 물고 들어갈 수도 있다는 겁니다. 또한 문제의 심각성을 스스로 덮어놓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원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치료자 없이 치료법을 두루두루 시행해 보는 건 신중히 고려해보셨으면 합니다. 가령 자신의 큰 취약점과 직면하는 것은, 상담치료과정에서도 반드시 대단히 숙련된 치료자가 함께하는 상태에서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게 상담가이건 의사이건 간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오는 정도라면 전문가를 만나셔서 이야기를 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은 정말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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