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어렸을때부터 그게 쭉 심해서 스물 중반 넘은 이제까지도 혼자서 잠 못자고, 공포영화 절대 못봐요. 포기하면 편해 나 세상에는 더 무서운 것들(인간)이 많아 하는 생각도 일시적이구요, 또 그런 생각들은 다른 무서운 것들이 엄청나게 stressful하게 작용할 때 효과가 있구요. 결정적으로 잘 안먹혀요. 귀신이나 그런게 허구라는건 알죠. 심지어 과학 전공을 시작하고 나서도요. 그런데도 무서우니 미쳐버릴거 같았어요.
저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심해서 병원 가서 수면제 처방 받았어요. 잘 자요. 마인트컨트롤을 권유하셨는데 안먹혔구요. 종교, 명상 등을 권하면 권유한 사람이 여자라고 해도 저는 때릴 수 있고요. .. 흠 하긴 침흘리는글루건 님 말씀과 같은 생각을 했을때 일시적으로 효과를 봤어요. 가령 링의 TV귀신이 떠올라 무서우면 스노우캣 처럼 생각 ( TV 두 대를 붙여 놓으면 무한 들어갔다 나왔다 하겠지 ) 하면 잠깐 무서움이 진정되기는 하더라구요.
주변 사람들이 가능하면 약물이나, 혹은 물리적인 방법 대신 종교나 명상을 권하려고 하기 때문에 ("좋은 게 좋은거지") 때릴 수 있는 겁니다. 두루두루 다 고려해봤을때 결과적으로 가장 '비용'이 적게 들고 몰입이 쉬운 치료 방법은 종교 등이(->셀프 컨트롤) 맞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것들에 대한 무분별한 거부감은 없습니다. 그러나 말씀하시는 방법들이 가지는 가장 큰 취약성은, 언급하시는 그 논문들에서도 말하기를 트레이너 없이 시작하는 명상이나 숙고들은 뱀이 자기 꼬리를 물듯이 문제를 더 깊이 물고 들어갈 수도 있다는 겁니다. 또한 문제의 심각성을 스스로 덮어놓게 될 우려가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원인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치료자 없이 치료법을 두루두루 시행해 보는 건 신중히 고려해보셨으면 합니다. 가령 자신의 큰 취약점과 직면하는 것은, 상담치료과정에서도 반드시 대단히 숙련된 치료자가 함께하는 상태에서 시도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그게 상담가이건 의사이건 간에, 일상생활에 지장이 오는 정도라면 전문가를 만나셔서 이야기를 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은 정말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