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동성폭행이 급증하는 원인은 언론의 집중적인 보도 때문일 수도 있지 않을까 싶어요

 

 

 

요즘 정말 놀랄 정도로 아동성폭행 사건에 대한 보도가 단기간에 확 늘어나고 있는 원인이 무엇일지 잠깐 생각해봤는데요

 

아동을 대상으로 한 성추행(사실 강간이나 둘 다 성폭력이라는 점에서는 경중의 차이는 없지만 법적으로는 삽입 여부에 따라 구분되죠..)이야

수면 위에 떠오르지 않았을 뿐이지 생각보다 훨씬 자주 일어났었고, 일어나고 있는 일이거든요.

 

근데 조두순 사건의 충격적인 사건 보고서(?) 형식의 글이 인터넷에 떠돌았던 이후로 아동성폭행에 대한 보도가 훨씬 많이 되고 있잖아요.

요즘은 거의 매일같이 하루에 한 번 꼴인 것 같아요.

저는 처음에 이게 그냥 언론사들이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다보니 많이 보도가 되는 건가 했는데 추세를 보아하니 이런 종류의 사건 발생 자체가 빈번해진 건 아닌가 싶어요.

 

그 원인은 대체 뭘까요.

아니 제 상식엔 뭔가 범죄를 저지를 사람이라면 내가 저지르고자 하는 범죄에 대한 단속과 처벌이 강화되어가는 시점에서는 당장 저지르고 싶어도 좀 참을 것 같거든요.

 

어쩌면 이전까지 페도파일에 환상을 갖고 있었던 가해자들이

아동성폭행에 대한 보도들을 보고 오히려 그런 욕망을 더욱 자극받아서 감히 실행에 옮기게 되는 거 아닐까요?

'그래 저놈도 하는데 나라고 왜 못하냐 걸리지만 않으면 되지'랄까요.

 

아무튼 매일같이 저런 뉴스들이 보도되는 것이 도리어 사태를 악화시키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어떻게들 생각하세요?

 

 

 

 

 

 

 

 

 

 

 

 

 

 

    • 원래 많았는데 이제서야 수면위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
    • 원래 많았는데 이제서야 수면위로 드러나기 시작한 것이 아닐까 저는 생각합니다.2222 돌이켜보면 제가 초딩때도 그런 식으로 당한 여자애가 있었어요. 단지 주위에서 수근거리고 쉬쉬하며 넘어갔다는 게 다를 뿐..
    • 저런 보도가 많이 되면서 관련 법률 개정이나 대책들도 생겨나고 있죠. 저런 일들이 계속 있었다면 수면 위로 드러내서 미리 방지하는 게 훨씬 낫죠. 그리고 페도필 없던 사람이 보도를 보고 '와 나도 어린애랑 하고 싶어' 이럴 가능성이 높을까요... 글쎄요, 전 별로...
    • 이제사 관심을 가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전엔 감추던일을 이젠 꺼내 놓을수 있는 분위기가 되어 가고있는 거구요.
    • 음 그러니까, 원래 많았다는 저의 처음 생각이 옳은 거지, 언론 보도의 영향은 없는 것 같다는 말씀이신 건가요?
      저도 언론 보도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거라고는 생각하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좀 석연치 않긴 하네요.
      아동 상대로 한 강간 및 추행이야 물론 원래 많긴 하죠.
    • 원래 많았을겁니다333 저렇게 계속해서 드러내고 해결점을 찾는게 오히려 나은 방법인 것 같아요. 전부터 무슨 법을 만드네 하면서 흐지부지 되던거 생각하면...
    • 하기야 부작용은 많고 미숙하더라도 어쨌든 어느 정도의 보호망은 생길 수 있겠네요. 흠..
    • 모방범죄도 있겠지만, 원래부터 기사화되지만 않았지 많았을 거라고 봅니다. 이슈가 되니까 계속 나오는 거라고 봄.
    • 수면위로 드러나는 거죠. 예를 들어 초등학교에서 남자애들이 여자애 치마 들추는 거... 장난이라고 하겠지만 엄연히 성폭력이죠. 이런 것도 시간이 가고 사람들이 의식화하면 언젠가는 떠오르겠지만, 사실은 그 전이 훨씬 빈번했겠죠.
    • 요즘은 사건이 일어나는 족족 이야길 하는 것 같아요. 그러니 급증하는 느낌이랄까..
    • 근데 저런 기사를 자극적으로 묘사함으로써 모방범죄도 또한 한 몫을 한다는 생각도 지울 수 없음.
    • 그나마 이렇게 부각을 시켜야 관심을가지지 라일락님 말대로 분명 성폭력임에도 불구하고 그렇게까지 언급이안되던 행위도 있잖아요.
    • 범죄란 게 학습된다는 점, 그리고 모든 범죄자는 자신만은 잡히지 않을 거라 믿는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언론 주도의 공론화는 외려 위험한 게 사실이죠.
    • 뉴스에서 모든 사건사고들을 보도해온 것도 아니기 때문에 지금의 보도태도는 선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봅니다. 1분마다 쉬지않고 아동성폭행 뉴스만 보도되는게, 법치하에 이 사태를 조치하는데에 어떤 도움을 줄거라고 보이진 않아요. 게다가 범죄순간을 너무 자세하게 묘사합니다. 어느 순간 범죄에 노출됐는지 다루고 끝이 나야 하는데, 이건 뭐 어디로 데려가서 뭘 하고 뭘 했으며 뭘 하려던 순간 도망갔다라는 식의 보도니.. 언론인으로서의 의무감 보다 선정주의가 더 강해요. 이런 식으로 공포만 가중되면 나아질 건 없죠. 언론의 보도태도에 국민들의 공포가 극에 달했을 때에만 정치인들이 움직이는 거라면, 그건 언론이 잘하는게 아니라 정치인들이 맛이 간 거에요.
    • 기사도 유행이죠. 없던 사건이 생기는게 아니라. 기사를 더 쓰는것일 뿐. 그리고 다른 기사가 묻히겠죠.
    • 솔직히 요즘 보도하는 거 보면 진정성이 안 느껴져요... (진정성이란 단어에 이력나신 분들께는 죄송합니다. 딱히 적절한 말을 못 찾겠어요..)
    • 가해자들이 거의 대부분 재범이라는 사실만 봐도 원래 많았다는 걸 알 수 있죠.
    • 원래 아주 아주 많았다고 생각해요. 예전엔 범죄는 커녕 성추행 정도는 대수롭지 않다고 여겼을 테고요. 그리고 피해자가 힘없는 어린 아이기에 범죄자들이 더 만만하게 생각하는 경향도 있겠죠.
    • 우리사회가 아동성범죄에 대해서 굉장히 민감해지고 있기 때문에 범죄율도 올라가고 언론에도 많이 노출되는 거겠죠.

      최근들어 아동성범죄에 대한 기준이 엄격해졌으니 범죄율 자체도 올라갈 수밖에 없죠. 가령 과거엔 어린애 엉덩이 만졌다고 신고당하는 일은 없었으니까요.

      그리고 언론에서도, 과거엔 9시뉴스 같은 데서 단독으로 다루지 않을 사건조차 대대적으로 터뜨리게 되었고, 그걸 받아들이는 사람들 역시 다른 사건사고보다 아동성범죄를 특별히 더 중요한 범죄라고 생각하게 된 거 같구요.

      저 개인적으론 지나친 감이 있다고 봅니다. 그런 사건 하나를 그렇게까지 크게 터뜨리는 것도 문제고(피해자한테도 절대 좋은 건 아니죠), 무슨 아동성범죄가 다른 모든 범죄를 제치고 '반인륜범죄'라고 불러야할만한 건지도 모르겠고...
      사실 어떤 사건이든 티비에서 구체적으로 다뤘을 때 굉장히 끔찍한 경우가 많잖아요. 티비에서 그렇게 선정적으로 특정범죄를 다루면서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것도 문제가 있지요.

      저는 이게 그냥 한때 유행이라고 보고, 나중엔 또 분명히 지금 언론의 선정적인 작태가 문제시되는 날이 올거라고 봅니다.
    • 중도미가/ 님 글을 읽다가 머리가 띵해지는 부분이 있어서요. 아동성범죄가 반인륜범죄라고 불러야할만한 범죄는 아니라니...-_-
      그 일만 아니었다면 밝고 즐겁고 건전하게 자랄 수도 있었던 한 아동이 죄도 없이 일생동안 받게 될 상처와 분노, 자기학대에 대해서 상상해보는 감각이 부족하신 말씀이로군요. 아동성범죄는 명백히 약자를 유린하고, 그 변태성으로 사회의 도덕관과 질서를 무너뜨리고, 어린 아동의 내면과 일생을 파괴하는 살인과 다름없는 중죄입니다. 이것이 반인륜범죄가 아니라면 뭐가 반인륜범죄인가요? 그리고 피해자나 그 가족에게도 '에이, 니가 당한 성범죄는 별거 아냐. 시끄럽게 소란떨지말자구.'라는 태도는 오히려 피해자에게 씻지못할 좌절과 상처를 안겨주게 된다는 것을 아셔야 합니다. 차라리 다같이 공분을 해주는 것이 일종의 위안이 되는 겁니다. 뭐... 아직도 우리 사회엔 아동성범죄에 대해 더많은 계몽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전에 비하면 아동의 신체를 함부로 접촉해선 안된다는 인식이 박힐정도로 발전은 했지만요.
    • 요새 같았다면 당장 성추행으로 감방에 들어갈 선생들을 꽤 많이 보며 자라왔죠. 원래부터 많았습니다.
    • 중도미가/ 무슨 아동성범죄가 다른 모든 범죄를 제치고 '반인륜범죄'라고 불러야할만한 건지도 모르겠고...

      피해자들의 고통에 대해서 상당히 둔감하시네요. 혹시 주변에 아이가 있으시다면 그 아이가 만약 그런 일을 당했을 때
      어떨지 상상해 보세요. 다른 범죄들이 중요하지 않다는건 아니지만 아동성범죄의 단연코 최고의 반인륜적인 범죄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길거리를 다니는 어린아이들을 봐도 정말 착잡합니다. 저런 순진무구한 아이들이 그런 일을 당해서 입을 정신적, 육체적 피해라는게
      사실 화학적 거세를 하네 뭐네 하지만 그런걸로도 보상이 됩니까. 왜 신은 아무런 죄없는 아이들이 이런 고통을 당하는걸 보고 있는걸까?
      별의별 생각으로 참 괴롭더군요. 잘 모르시겠지만 이런 말 자체가 피해자나 피해자 가족에게는 엄청난 상처가 될겁니다.

      확실히 우리나라에서 아동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은 아직도 한참 부족하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 언론의 선정적인 보도 행태는 고쳐야 하지만 어떤 식으로든 계속 국민들의 관심사 안에 있게 되었다는 점만은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에 다른 뉴스들에 그냥 묻혀버린게 너무 안타까웠거든요. 원래 범죄는 많이 일어나고 있었는데 우리가 너무 무지한 상태에 있었던거죠. 세상에 이렇게 많은 ***들이 존재한다는 것이 너무나 경악스럽지만 말이에요.

      대학교들어갈 무렵이었나, 친구들이랑 밤을 새우면서 진실게임(???)같은걸 했는데 내 주변에조차도 친척이나 가까운 사람에게
      성추행을 당한 경우가 꽤 많다는걸 알고 놀랐거든요. 아이들을 성적인 대상으로 유린하는 인간들은 원래 많았는데 그걸 대수롭게
      여기지 않고 넘기는 그 풍토, 피해자가 마치 죄인인것처럼 무거운 비밀을 안고 살아야 하는 그런 분위기, 그런게 이번에
      바뀌었으면 합니다.
    • 예전에 현직 사회부 기자가 성폭력 사건은 취재 건의 70%가 넘지만, 늘 그런 기사만 쓸 수 없다고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 언론의 집중적인 보도는 조두순 사건 이후 소위 '장사'가 되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기자가 그런 얘기를 했을 때 기가 막혔던 건 그렇게나 사건이 많았음에도 이렇게 선정적으로 보도되기 이전에는
      형량에 대한 관심이 적었다는 것이죠. 그래서 선정 보도의 이면을 깨닫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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