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 22회, 바람에 실려 2회, 나가수 듀엣 특집
1.
나꼼수 22회..자정을 넘겨 녹음을 시작해서인지, 다른 이유 때문인지, 어딘가 힘이 빠진 느낌..
하지만 내용은 알찼습니다. 박대박은 듣다 잤는데, 이번 것은 잘 들었어요. 제가 원하던 스타일의
방송분이었습니다. 대안언론으로, 기존 언론은 무시하고 넘어가는 것, 단편적인 사실은 언급 되지만
큰 맥락을 몰라 중요성을 모르고 지나가는 것들 중 목표(가카찬양)에 맞는 핵심 사안들을 적절하게
골라 잘근잘근 씹어 던져주는 것.. 이게 제가 나꼼수를 듣는 가장 큰 이유에요. 음, 캐릭터 확실히 잡힌
4인방의 수다도 물론 재밌고요.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참 예능적이에요. 컨셉 정말 잘 잡았음.
들을수록 확실히 느끼는 건, 나꼼수의 성공에 김용민 교수님의 편집이 아주 큰 역할을 한다는 것.
하나 하나 주옥같은 음악들도 듣는 재미가 있고, 3명의 이빨이 언급하는 저쪽의 삑사리짓들을
직접 찾아서 리얼육성으로 하나 하나 다 들려주시는데, 그것들을 들으면서 생생하게 분노하고 어처구니 없어하고
다양한 감정이 새록... 참 좋습니다. 시사와 편집 둘 다 이해하는 거의 유일한 시사평론가.. 고생하십니다!!
주진우기자가 말할 때는 뭔가 몰입감이 듭니다. 신기한 일이에요. 그리고 정보를 전달할 때 생생한 그림이 그려지도록
말씀해주시는 것도 좋아요. 대통령 아드님이라고 하시면서, 쓰레빠 신고 히딩크랑 사진 찍었던 그 분이라고.. (이거
주기자님이 하신 말씀 맞나? 주변에서 추임새 넣은 건가? 잠결에 들어서 가물가물하네요..) 하여튼 말투도 말하는
스타일도 약간 추리소설필(??)이 나는 게, 듣는 재미가 있습니다. 디테일이야 뭐 워낙 좋고. 아 참, 시사IN에 광고 내고
샘플 뿌리신다는 외국계 화장품 회사 대체 어딘지 ㅋㅋ 제가 정품 하나 질러드립죠 ㅋㅋㅋ
정봉주 전 의원님 인터넷게시판들 눈팅하시다가 상처 많이 받으셨나 봐요. 음... 안쓰럽ㅋㅋ
박원순이 이겨야 한다고 암묵적으로 압박하는 민심을 민감하게 눈치해고 있으셨을 텐데, 그 상황 속에서
민주당의 당적을 가지고 계신 민주당원으로 처신하시기 참 애매하셨을 것 같아요. 지난 일주일간 말이죠.
그래도 마지막에..민주당에서 바닥에서부터 박원순을 진심으로 돕고 싶어 한다고, 그 열정이 확실히 있다고
강조하시는데, 참 좋았습니다. '아..맞다. 저 사람 정말 정치인이었지. 그것도 당적이 확실한..' 하는 생각이 새삼 ㅎㅎ
전반적으로 별말이 없던 총수는 마지막에 역시나 그 답게 마무리 하더군요. 박원순을 내세워 민중들이 정당정치를
넘어서고 있는 중이라고. 이 흐름을 명확히 보고 받아들이는 정당은 정말 총선 대선에서 대박날꺼라고. (민주당 겨냥한
말이겠죠..) 뭉클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잡스에게 보내는 멘트, 멋졌어요. 간결하고, 센스있으면서도, 가슴에 박혀요.
쟙스 땡큐!
2.
바람에 실려 2회는 뭔가 어지럽네요. DC에서는 자꾸 '저거 약먹고 만든 거 아니냐'고 뭐라 뭐라 하는데, 확실히 정신병적이에요 ㅋㅋㅋㅋ
편집기술은 분명히 참 좋은 건 분명한데... 화면도 시원하니 예쁘고..그런데 뭔가가 이상해요. 임재범+예능 = 사건사고...의 기대를
한 사람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좀 기대를 했었으니 그러려니..하고 보는데, '짜고 하는 것은 아니고 실제로 증발했을 것'
이라는 가정하에 봐도, 전체적인 느낌이 제가 기대하는 그것이 아니네요. 장혜진씨 매니저님이 계속 계셨다면 분위기가 달라졌을까?
그럴 것 같지는 않은데..
그리고 문제가...그런 증발 후의 긴긴 다큐 끝에 복귀한 후 클라이막스로 펑 터져야 하는 메인 무대가...임팩트가 없어요.
락인코리아는 저도 좋아하는 노래기는 하거든요. 그런데 뭔가..-_- 좀.....-_-;; 아..민망하네요.
다음주 분량까지는 보고 갈 수는 있으니까 뭐 봐야겠지만, 메인(음악, 무대)이 이 정도로 매력이 떨어지면 불안한데..
그래도 편집 센스나 화면들이 워낙 예뻐서 그런가, 여행느낌도 좋고..
3.
바비킴과 자우림이 살고 김경호 입성으로 나가수는 다시 상승세 느낌이네요.
하긴 저도 자우림 흥하고 바비킴 1등했다는 소식에 다시 보기 시작했으니..음.
1. 인순이 - 김도향 선생님 목소리 쩌네요. 소울이 철철철... 그런데 듀엣이라기엔 뭔가 좀..
2. 자우림 - 캬캬 내 스탈이야 ㅋㅋ 무대에서 잔혹동화 영화 하나 찍었음. 김윤아의 편곡 설명이 무대 감상에 큰 도움잌ㅋㅋ
3. 윤민수 - 체념 난 많이 안 들어본 노래라니까 동생이 촬라 비웃음. 이영헌 나가수 나와라.
4. 장혜진 - 예쁜 무대. 듣기 편함.
5. 바비킴 - 계속 흥하네. 근데 부가킹즈보다 (골목길 무대의) 바비킴 랩이 더 귀에 잘 들어오는 건 뭐지?
6. 김경호 - 김연우 만세 !!! 무편집 영상 언제뜨냐!!!! (남남 커플 컨셉 의도적으로 짠걸까? 의도적이겠지????)
7. 조규찬 - (처음시작할 때) 약하네.. (계속 들으면서) 듣기 좋고 고급스럽네...근데 순위 위험할 듯??
순위 발표 후 잡상..
우왕 아깝네 김경호가 1등해야 김연우가 나가수 한 푸는데.
윤민수 순위가지고 말이 많겠네..
자우림 순위 적절..
조규찬 김연우 테크의 느낌이 -_ㅠ.. 아악 근데 너무 안쓰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