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냥]고양이 아롱이의 과거.

오늘도 제가 출근 준비를 하자 방바닥에 옆으로 털푸덕 쓰러져서 만져달라고 하는 고양이를 거칠게 쓰다듬어 주고 회사에 왔습니다.


여느때와 다름없이 오전 일을 마무리 하고 인터넷 서핑을 하다가 문득 궁금하더라구요. 


제가 고양이 아롱이에 대해 알고 있는 객관적인 사실은 대략적인 나이와 성별, [유기묘 임시 보호소에 있었으며 다른 고양이들과 격리된 조금 아픈 얌전한 고양이] 였습니다.


 일단 유기묘 보호소에 있었다는 것은 버려진 고양이라는 점인데 녀석의 과거가 새삼스럽게 궁금하더라구요.


그래서 아롱이가 있던 보호소와 연계되어 있는 곳을 찾아 관련 키워드로 검색했습니다.


그 결과 고양이 아롱이의 대략적인 과거 이야기와 사진 몇장을 얻을 수 있었네요.


보고 조금 울 뻔했지만 회사라서 참았습니다.


요약하자면 아롱이는 말 그대로 버려진 고양이로 심한 황달로 인해 죽을 고비를 넘긴적이 있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심한 우울증도 앓았다고 하네요.



당시의 아롱이 사진입니다.


지금은 만지는 사람마다 털이 폭신하고 보드랍다고 좋아하는데 사진을 보니까 너무 속상했어요. ㅠㅠ 안 그래도 시무룩한 표정 보이면 참 불쌍해 보이는 아롱이인데 땜빵까지..


그래도 무사히 병을 이겨내고 수술 잘 받고 살아서 저한테 와준게 정말 감사합니다.


 비록 제가 직장인이고 일주일에 며칠은 거의 밤 늦게 들어가지만 앞으로도 이 녀석이랑 오래 함께 있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마무리는 당시 환자복을 입고 있는 아롱이 사진 두장으로 끝 맺을게요.




요때는 볼살도 별로 없었네요. 하지만 미모는 여전합니다.



    • 헉. 먼 상처가...
      지금까지 본 아롱이사진 중 가장 선명하네요. 헤일리카님이 찍으신거 아니죠? ㅎㅎㅎ
      아롱이 저 얼굴 문지르고 싶네요.
    • 미모는 여전하네요 정말. 눈색깔 예뻐요.
    • 동글동글...
      힘든 시간을 보냈지만 헤일리카님을 만났으니 아롱이도 아팠던 시절은 다 잊지 않았을까요..
    • 자두맛사탕/ㅋㅋㅋ그래요!이건 제가 찍지 않았어요!ㅠㅠ(역시 디카를 바꿔야...)저도 저 앞에 있으면 머리며 얼굴을 마구 쓰담쓰담 했을거에요.
      loving_rabbit/아롱이의 눈은 진리입니다!
      mingo/ 우앙 고맙습니다.>ㅁgloo/ 이 숑키 그 시절 다 잊고 저와 지냈으면 좋겠는데 가끔은 불안한 눈빛을 보일때가 있어서 더 빨리 만났다면 하는 생각이 든답니다.
    • 아롱이 땜빵 사진 보니까 너무 속상합니다.
      죽을 뻔 했는데 살아나고, 살아서는 좋은 사람과 함께 산다니 말년이 잘 풀렸어요. 결과적으론 엄청난 행운아인 셈입니다.
      체형도 훌륭하고요. 눈이야 말할 것도 없고.
    • 과거사진이라 해서 꼬물꼬물샤방샤방한 사진인줄 알았는데, 아이고...
      아롱이가 헤일리카님 만나려고 그 죽을고비를 넘겼나봐요. 아롱이 더이상 아픈일은 없겠죠, 좋은 집사님과 사니까 :)
    • 달진/저 땜빵 사진 말고 다른 사진도 있는데 그 사진은 땜빵이 더 심해서 안 올렸어요.ㅠㅠ 사실은 저보다는 좀더 많은 시간을 같이 있어주는 사람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제가 데려왔으니 그런 생각은 하지 않으려구요. 아롱이는 살이 포동하게 오를수록 더욱 매력적이 되는 것 같아요.
      서쪽 숲/저도 아롱이 아깽이때의 사진을 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ㅠㅠ//
    • 굶은버섯스프/헉, 과찬이세요.ㅠㅠ 아롱이는 비록 한 고비를 넘겼지만 맡겨진 보호소 원장님이 훌륭하신 분이라 병도 그곳에서 치료하고 나름 잘 지냈었답니다. 비록 보호소 사정이 안 좋아져서 제게 오게 되긴 했지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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