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교육감 사건에 대한 진중권의 정리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638449

 

기본뼈대도 그렇고 디테일도 그렇고 대체로 제 생각과 비슷해서 따로 코멘트하진 않겠습니다.

 

    • *다른 곳에서 썼던 댓글을 복사해서 붙입니다.

      저 역시 진중권 교수의 말에 동의합니다.
      그러나 접근하는 방식이 지나치게 날이 섰다는 느낌입니다.

      지금 진보-중도 세력은 노무현 대통령 자살과 이명박 정권의 편파적인 행위들을 경험했습니다.
      만약 지난 정권에 곽노현 교육감 사건과 유사한 일이 벌어졌다면 그를 지지하는 사람들은 없었을 겁니다.
      단지 4~5년만에 진보가 정의롭지 못해지고 부도덕해진 걸까요?

      지금 곽노현 교육감에게 보내는 지지는 노무현 대통령의 자살 이후 일어난 일종의 트라우마적 반응이라고 봅니다.
      집단적 PTSD 현상이랄까요.
      진중권 교수가 그러한 부분을 이해하지 못하고 날카로운 이성적인 잣대만 들이대니 거친 반응이 있을 수밖에요.
      만약 그런 정서적인 부분을 이해하고 이성에 호소하였으면 SNS등지의 격한 반응들은 없었을 것 같습니다.
      그냥 여러가지로 안타깝습니다.
    • 뚜루뚜르/
      "정서적인 부분을 이해하고 이성에 호소한다"라는게 어떤 방식인지 모르겠습니다.
      노대통령의 자살, 이명박 정권의 편파적 행위는 진중권도 마찬가지로 경험했습니다.
      진중권은 날카로운 이성적 잣대로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아니라, 정치인의 행위와 관련하여 지극히 상식적인 이야기를 하고 있죠.
      그런 상식적인 이야기들이 근본주의니 도덕주의자니 같은 평가를 받았고, 그로인해 논쟁이 격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단지 4~5년만에 진보가 정의롭지 못하고 부도덕해졌다기보단, 원래 그런 부분을 가진 사람들이 이 사건을 계기로 두드러졌다고 전 생각합니다.
      대표적인게 김어준이고요.
    • 진중권의 글과는 별개로, 이 사건 이야기가 나온 김에...

      곽교수가 "선의" 이야기를 꺼냈을 때, 진보진영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반응했습니다. 곽교수가 정말 선의일 수는 있다. 근데 안타깝지만 이 건은 단죄해야된다. 이게 정말 선의라서 용서가 된다면, 앞으로 돈 많은 보수 후보가 돈질하면서 단일화하고 선의로 돈 줬다고 하는 걸 무슨 수로 막을건가?

      근데 그렇게 선례를 인용하자고 치면, 지금 곽교수에게도 훌륭한 변명의 선례가 있습니다. 예전에 대선자금 건으로 시끄러웠을 때, 삼성측의 입장은 이거였죠. "돈 줬다. 이건희 돈인 것도 맞다. 근데 이건희가 준게 아니라 이학수가 줬다. 이학수는 워낙 이건희의 심복이라 이건희 돈을 그렇게 집행할 권한이 있다. 이건희는 몰랐다." 검찰은 이 변명을 그냥 믿어주고 이학수만 사법처리하고 이건희는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이 건에서 강교수가 "돈 줬다. 그게 위법행위인지는 법정가서 따져보자. 근데 여하간 곽교수는 몰랐다. 워낙 측근이라 내가 곽교수 돈 2억 쯤은 빼서 박교수에게 줄 수 있다. 검찰은 곽교수를 기소하지 말아야한다. 이건희 때와 똑같지 않느냐?" 라고 한다면?

      솔직히 진짜 궁금하진 않아요. 검찰이 그 두 건을 비교하며 스스로 자제할 리가 없죠. "그건 그거고 이건 이거. 난 회장님은 믿지만 교수는 안믿어."
    • 뚜루뚜르님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외상후 스트레스장애라. 제가 곽교육감을 바라보는 시선이 정리되는 느낌도 듭니다.

      진중권교수가 그에 대한 글을 쓴다고 하기에 기다렸는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맞는 말이긴 한데 무섭네요.
    • 메피스토/ 다소 명민한 방법으로 대중들이 알아들게끔을 완곡하게 말할 수도 있지 않았나 싶은 겁니다.
      물론 이야기가 어떤 식으로 흘러갔는지 대략이라도 알기 때문에, 진중권 교수가 왜 이런 장문의 글을 썼는지도 알만하긴 합니다.
      그래도 조금 유화적인 방향으로 이야기를 틀 기회는 있었다고 보고요.
      진중권 교수가 논객으로서 마지막 글이다, 라는 식의 말을 트위터에서 해서 안타까운 마음에 쓴 댓글입니다.
    • 진중권이 잘 정리했네요. 진보 이름표 붙인 사람 중에 이런 말 하는 사람이 있어 다행입니다.
    • 링크 감사합니다. 잘 읽었어요. 진중권씨같은 사람이야말로 꼭 이런 글을 쓰고 남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모두 다 이야기하는 것이 정치인데, 왜 정의와 (윤리와) 논리를 이야기하는지 아리송했는데, 진중권은 정치인이 아니기때문에 당연하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저는 이 사건을 정치사건으로 보니까요.
    • 뚜루뚜르/
      과연 좀 더 부드럽게 이야기했을수도 있었을까요. 어떤 방식이 있는지 전 얼른 떠오르지 않습니다.
      아울러 굳이 진중권이 아니더라도 비슷한 맥락의 곽노현 비판과 같은 이야기를 했던 사람들은 집단적인 공격을 받았으니까요.

      거기에 한 술 더떠 "우리도 함께 망가지자"라고 얘기하는 사람들도 대단히 많았습니다. 이것이 과연 트라우마때문일까요.
      전 곽노현 사건을 기점으로 개인이 가진 숨겨진 관점or속성이 드러났다고 봅니다(황우석이 그랬듯 말이죠).
    • 1) 도덕적 책임을 져야하는 이유: "그때조차도 그의 캠프와 그의 측근이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는 점,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 유권자의 권리가 침해당했다는 점, 이른바 '긴급구제'에 도덕적으로 의심스러운 방법을 선택했다는 점에서, 곽 교육감은 도의적 책임을 면할 수 없다."

      측근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해 곽 교수이 도덕적 책임을 져야하는지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를 듯합니다. 그럼에도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줬으니 재선거가 필요하다라는 주장엔 일리가 있습니다. '도덕적으로 의심스러운 방법'을 선택한 것이 도덕적 책임을 져야 하는 일인진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사법적으로 의심스러운 방법'에 가까운 행위 아니었나요? 뭐 무리 있는 주장은 아니었을 수도 있지만, 제가 이 글 전체에서 제일 관심이 갔던 부분인데, 겨우 이렇게 하고 넘어가나 해서 좀 아쉽네요.

      3) 법 자체의 문제: "하지만 단일화는 보수도 하고, 진보도 하는 것. 단일화를 쉽게 하는 게 왜 공익에 부합하는 건지 이해할 수가 없다."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 보수도 진보도 하는 거니, 거기에 맞도록 선거법을 고치는 게 공익에 부합하는 거죠. 진보만 하는 걸 하자고 해야 공익이란 건 아닐테고, 무슨 소리를 하려는 건지; 선거 연합은 다당제에서 기본적인 정치행위 아닌가요? 선거비를 보전해 주도록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사전에 양측 간의 공개된 합의가 있다면, 알아서 서로 선거비 분담을 할 수도 있도록 법을 수정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뭐 그 외의 사항은 대충 동의합니다. 다만 이렇게 날서게 싸울만한 요소는 아닌 것 같은데, 진중권 씨가 트위터로 욕을 많이 먹어서 그런지 조금 그렇네요. 하긴 그게 진중권의 매력이죠. =)
    • 메피스토/
      전 완곡한 어법이 상상이 됩니다. 굳이 여기에 쓰지는 않겠습니다만요.
      다만 논리적이기보다는 웅변적인 글이 되었겠죠. 진중권 교수가 물론 그런 식의 글을 쓰지 않는다는 것도 압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논리보다는 웅변이 더 힘을 받는 사회이니까요... 그러니까 김어준류가 최근 뜨는 것이기도 하고요.

      "우리도 함꼐 망가지자." 라는 식의 말을 한 사람도 물론 많았겠지요.
      워낙 가지가지 사람들이 있으니까요. 그러나 제가 느끼기엔 전체를 놓고 보면 소수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전히 도덕의 외피를 두르고 싶어해요. 그런 부분을 진중권 교수가 건드리니 더 열을 내는 것이고요.
      물론 메피스토님이 느낀 그런 부분이 아예 없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 진보 이름표 붙인 사람 중에서 이런 말을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은 점점 말을 아끼거나 더 이상 하지 않고
      그 자리를 '대중'과 '시민'을 등에 업은 김어준류의 사람들이 차지하는 게 비극이라면 비극이겠죠.
    • 아직 재판은 시각도 안 했어요. 유죄냐 무죄냐는 공판을 두고봐야 하는 거고 그리고 보수가 그렇게 했더라도 이해해줄 거냐는 거는 그 사람이 평소 어떻게 살아왔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요. 보수 인사라도 곽노현같이 평소 남을 위하는 이타적인 삶을 살아왔다면 아마 무분멸하게 비난만 하진 않을 겁니다. 문제는 이 문제를 섯불리 비난말고 결과를 좀 더 지켜보자는 것 조차도 못견뎌서 도덕적 우위 운운하며 타박을 꼭 해야하는 사람들이에요,그렇게 안하면 마치 진보가 아니라는 것처럼 남을 몰아붙이는데 그런 태도가 정말 짜증이 나요
      • 재판결과가 나올때까지 기다리자는 의견들이 있는데, 언제부터 한국땅에서 사법부의 재판결과가 이렇게 권위를 지녔었는지 의문입니다. 유죄로 나오면 곧이곧대로 수긍하실런지요?
    • 뚜루뚜르/
      어떤 어법을 상상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전 회의적입니다. 그건 듣지도 않은 님의 어법에 문제가 있을거라는 지레짐작때문이 아닙니다.
      애시당초 논의or주장의 과정에서 곽교육감을 옹호한 다수의 사람들이 보여준 논리가 '명민한 어법이 통할 수 있는' 가치관에서 나온 것이라 생각하지 않기때문이죠.
    • 메피스토/
      그 말씀도 맞습니다. 그냥 제 투정 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한 2년 정도는 이러한 열풍이 진보-중도 계열의 양적 팽창을 가져오리라 기대하기 때문에 부정적으로만 보지는 않습니다.
      그 다음이 문제지요. 그 이후까지 이러한 아집이 계속된다면 자멸하고 말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진중권 교수 같은 분이 더 힘을 내줬으면 하는 바람이 있는 거고요.
    • 진중권말이 상당히 설득력 있고 실제 많은 사람들이 동조합니다. 하지만 진중권의 논리가 공격받았다고 생각치는 않아요. 그 짜증과 신경질의 정서가 강한 반감을 일으킨거죠. 진중권 본인은 모르나본데, 진중권의 논객으로서의 인기중 많은 부분이 그런 짜증폭탄 투하, 비아냥 투척에 기인한거고요.진중권의 어법이 "명민한" 논리로만 구성된게 절대 아닌데요. 다만, 정합적 논리가 통하지 않게된 진보진영의 현 상황에 대한 실망이라면 충분히 이해하고, 그렇기때문에 더더욱 계속 시끄럽게 떠들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왜 절필까지 선언할만큼 좌절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 진중권이 지나쳤다는 생각은 안 들고 진중권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공격이 지나쳤다는 생각은 듭니다. 뭐 한두 번 보는 게 아니라서 이젠 심드렁하긴 하지만요(황박 때, 디워 때도). 진중권이 충분히 일리 있는(진리가 아니라) 얘기를 하는데 그 일리에 대한 히스테리컬한 반응까지 받아들여야 한다면 진중권의 일리 있는 주장 정도는 날이 섰건 어쨌건 감싸안지 않을 이유가 없죠. 자신의 견해와 다른 얘기를 한다고 공격하는 태도야말로 날 선 거죠. 진중권 만큼은 아니더라도 좀 조리 있게 얘기를 펼치던가요.
    • 진중권과 그의 의견에 동의하는 분들 말씀도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반대로 곽노현이 재판 결과까지 버텨야 한다는 사람들의 의견 역시 일리 있다고 생각해요. 이건 가치관의 차이이지 논리와 신앙의 대결이 아닙니다. 물론 진중권이 리트윗 하며 비아냥대는 것처럼 신앙의 영역에서 그러는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요, 그런 제일 찌질한 의견을 상대로 놓고 싸우는 건 본인이 지치지 않을 정도로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양 쪽다 일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온건한 부류는 진중권을 강하게 공격하지 않으니 진중권 입장에서는 그런 사람들이 보이지 않겠죠. 그걸 이해하면 좀 나을텐데.
    • Hollow/ 절필까지 선언할만큼 나꼼수 신도들의 지하드가 거셌기 때문이죠. 이건 황우석이나 심형래 때와는 좀 다릅니다. "친애하는 대중이 선동가를 원한다면, 그들은 그것을 가질 권리가 있다."라는 마지막 문장이 많은 걸 설명하고 있다고 봅니다.
    • 이 글 읽고 불펜가서 관련글 댓글전투 눈팅하고 왔는데, 논리적으로도 완벽해서 깔 구석이 없는 글은 아닌가보네요. 글을 읽긴 했지만 논리적으로 하나하나 따지며 읽기는 좀 머리아파서.. 사실 제 관심사도 논리가 얼마나 정확하냐 하는 것도 아니니까. 절필선언은 황박사 사건때 느꼈던 혐오? 막막함의 일환인 것 같아요. 좀 쉬시며 충전하시다가 정국 상황이 휘몰아치고 진중권씨가 뛰어들어 뭔가 하시고프신 일이 있으실 때 돌아오시리라 생각해요.
    • 호레이쇼/ 맞아요. 근데 또 그런 찌질이들과 끝까지 싸우는 게 진중권의 단점이자 장점이기도 하죠. 그리고 황박, 디워 때도 마찬가지지만 결국 진중권의 공격이 겨냥하는 건 찌질한 네티즌들이라기보다는 김어준 류라고 봅니다.
    • 뭐 은퇴를 선언하긴 했지만 이미 두 번째 은퇴선언이니 곧 돌아오지 않겠나 생각됩니다.
      그리고 '논객 은퇴'인 것이니 오히려 앞으로 책은 더 빨리 나오겠네요.. 환영해야 하나 흐으..
    • 진중권의 은퇴선언이야 강호동식 잠정은퇴라고 봐야죠, 그리고 진중권이 공격받았다고 보지도 않습니다, 오히려 순수 진보를 자처하며 자기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에 대한 독설과 비아냥을 즐겼지요
    • 논객 은퇴라면 대환영! 솔직히 "미학 오딧세이" 이후 나온 책들이 점점 질이 떨어져가는 인상이에요. "앙겔로스 노부스"나 "레퀴엠" 정도는 좋았지만 근래 미디어아트에 관한 책이나 현대미술에 관한 책들은 좀많이 아니다싶더군요. 내공 충전해서 내실 있는 책으로 돌아오길.
    • AI / 지금은 타이밍상 좀 늦었죠. 하지만 차용증도 강교수가 곽교수 모르게 곽교수 이름으로 썼다고 하고... ㅡㅡ;; 근데 몇 만원도 아니고 천문학적인 대선자금을 이학수가 이건희한테 말도 안하고 그냥 꺼내서 썼다는 말도 만만치 않게 개가 웃을 소리라고 생각해요.

      혹시나 해서 덧붙이자면, 정말 곽교육감이 저 작전을 쓰면 좋을 거라는 뜻은 아닙니다. ㅡㅡ;;
    • 철과와인/나꼼수 신도 지하드는 황빠부대에 댈게 아니예요. 당시 진중권 강의에까지 쳐들어가 난동부렸습니다. 살해협박도 했구요. 제가 지적하고 싶은 부분은 진중권 본인도 일정부분 "선동가"였다는거죠. 그 마지막 말이 저는 좀 거슬립니다. 자기객관화가 안되는 부분인것 같아서요.
    • 자살세 이야기한 진중권씨에게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부채의식"이나 "노무현을 죽인 2MB 타도" 같은 말이 먹힐까요? 저는 아니라고 봅니다.
    • 진중권이 절망하는 이유가 뭔지는 모르겠어요. 단지 황우석과 심형래가 지나간 사회에서 이런 현상이 되풀이되는게 재미있을 뿐이죠. 그 중심에서 부지런히 삽질을 하던 김어준 같은 이가 다시 비슷한 삽질로 뜨기까지 하고요. 역사가 반복된다는 거창한 명제를 들먹이고 싶진 않지만 요몇년사이 어떤 발전도 없다는게 놀랍지 않나요.

      근본주의니 순수니 같은 말로 상대를 공격하지만 기실 보통의 정치인이나 고위공직자가 이런 일에 엮였으면 지금쯤 어떻게 되었을까요. 케이스바이케이스를 적용하기엔 곽교육감이 이미 '선의'라는 모호한 이야기로 쉴드를 치셨으니 그것도 늦었고요. 그런데 이런 모호한 이야기에 열광하는 사람들은 그때나 지금이나 그리고 앞으로도 조금도 변하지 않을껄요.
    • Hollow/ 황우석, 심형래 때와 다르다고 쓴 건 이번 곽노현 건에 대해서 최소한 '우리 편'이라고 생각한 사람들에 대해서 실망한 게 아닐까 하는 짐작 때문입니다. 자기 입장에서는 그 사람들에게마저 더 이상 '상식'이 통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절망하는 걸 수 있고요. 지금 듀게는 그나마 가장 양호한 축에 속하고, 엠팍이나 디피 같은 곳에선 진중권이 거의 '열폭꼰대' 취급받고 있죠. 하지만 그때는 김어준이 개소리하면 같이 빅엿을 먹일 수 있는 사람들이 많았거든요. 이제는 그 사람들이 김어준과 같이 서있으니 거기서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고 생각해요.
    • 진 선생이 이 정도로 절필을 선언할건 아니라고 보는데, 정말 많이 피곤했나 보군요. 잠시 쉬다가 오시길.
    • (이 사안과 관련하여서만의 절필인지,
      아니면 진짜로 당분간 빠이빠이인지는 모르겠으나..)
      진중권이 피로할만 해요. 뭔가 좀 착잡하기도 할테고. 저 같은 미물도 좀 착잡한 구석이 있는데요 ㅋㅋ
      암튼 의견에 동의하든 안하든 어떤 균형감각을 안겨주는 이런 분이 있다는게 얼마나 좋아요.
      강준만빠로 시작해서 한때 진중권을 굉장히 짜증나했던 저지만
      요즘 보노라면 뭔가 10년전에 사람들(저 포함)이 진중권을 비판할때 쓰던 말들,논리들을
      다시 반복해서 접하게 되는 느낌에 좀 묘하고 갑갑하고 그래요.
      (머리에 이런저런 생각이 있는데 잘 표현이 안되네요)


      Hollow/ 글쎄요. 진중권이 선동가라고 생각한적은 한번도 없는데요.
      똑똑한 동지 같은 느낌으로서 힘이 되는 부분이 있지만, 선동가요?
      어떤 자잘한 사안에 네티즌들이 일순간 진중권한테 환호하며 선동'될' 순 있지만, 그건 그들의 문제고..
    • 진중권 글 통쾌하네요. 곽노현에 대해서는 배신감만 느껴질 뿐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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