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총사> 감상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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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나왔던 <셜록 홈즈>랑 좀 비슷한 느낌이긴한데, 그것도 좋았지만 이게 더 좋네요. 개인적으로 17~19세기 유럽풍의 여러가질 좋아하는지라, 당시 복장 (좀 판타짓한 느낌이긴 했지만) 보는 재미도 쏠쏠했고 파리의 모습도 좋았던 것 같네요. 스포일러가 될지도 모르겠는데, 노트르담 대성당 (맞나?) 을 이용한 대담한 액션씬(?)도 꽤 괜찮았네요. 저거 다 무너져내리는 거 아니야?! 하고 걱정하기까지 했는데... ㅋㅋ.
<리얼 스틸>이랑 이거랑 뭐 볼까 살짝 고민했는데, <리얼 스틸>은 좀 진부하단 평이 대부분이라서 '병신같지만 멋있다'는 이걸 택했는데, 괜찮은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그 병맛 자체도 앞서 말했던 <셜록 홈즈>마저 괜찮게 봤던 저로선 '괜찮은데?' 싶었구요.
<삼총사> 소설을 읽고 봤으면 어땠을까? 하는 궁금함도 남긴 하는데... 좀 아쉬운 것 같기도 해요. 스토리는 원작 따라간 것 같고... 그치만 <셜록 홈즈>처럼 멈추지 않는 액션과 빠른 전개 덕분에 정말 시간가는 줄 몰랐네요. 유머스러운 장면들도 끊이지 않았고... 비행선 전투 장면에선 거함거포주의의 몰락(ㅋ?)을 떠올려보기도 했네요. ㅋㅋㅋ.
배우들에 관해서 조금 말해보자면 달타냥 역의 로건 레먼... 헤어스타일이 좀 아쉬웠는데. ㅠ. 그래도 앳된 느낌이라 나쁘지 않았던 것 같고, 연기도 그럭저럭. 찾아보니 무려 92년생이군요. 저보다 어려요. ㅎㄷㄷ.
올랜도 블룸은, 제가 가장 최근에 봤던 그의 출연작이 <알라트리스테>였는데 여기에 또 나온 걸 보면, 블룸의 취향일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들어요. <반지의 제왕>도 이 맥락에 들어갈 수 있을 것 같고... 그러고보니 <캐리비안의 해적>도 있군요. 판타지와 역사적인 게 가미된 그런 스토리의 영화들...? 하지만 처음으로 보는 블룸의 악역이라, 꽤 신선했네요. 잘 생긴 건 물론 어디 안 갔고.
다밀라 역의 밀라 요보비치는 찔끔찔끔 봤던 <레지던트 이블> 시리즈가 전부였는데, 오우, 이렇게 매력적인 배우인줄은 몰랐어요. 캐릭터가 매력적이어서 그랬나? 뭐 그렇지만 연기를 잘했으니까 그 맛을 살릴 수 있었던 거겠죠.
의외로 제목의 삼총사들은 좀 들러리였던 느낌. 보고나서 지금 쓰는 이 시점에서 뭔가 떠오르는 것도 없고... 아토스 말곤 이름도 잘 기억나지 않을 정도;
끝으로 루이 13세는 좀 찌질하긴 했지만, 엄청 귀여웠네요. 의상에 관한 깨알같은 불평들. ㅋㅋ. 왕비님은 리슐리외 추기경에게 쳐들어갔을 때 그 장면 멋졌고. 리슐리외 추기경도 괜찮은 악역이었던 듯. 동네 북이었던 그 시종도 재밌었고, 의외의 반전이랄 수 있을 것도 살짝쿵 있었구요. ㅎㅎ.
결말 보면 2편은 분명 나오겠죠? 꼭 봐야겠음. ㅎㅎ.
P.S
제목이 <삼총사 3D>도 나오긴 했지만, 3D도 굳이 보진 않았어요. 지금까지 <아바타>랑 <트론>이랑 <혹성탈출>을 그렇게 봤는데, (<혹성탈출>은 4D이긴 했지만) 전 솔직히 뭐가 대단한 줄 하나도 모르겠더라구요. 돈만 아깝지. -_-ㅋ.
P.S 2
포스터 엄청 촌스러븐 듯.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