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 여러분은 보통 어떻게 하시나요

1. 나름 괜찮은 식당에서 잘 보이고 싶은 사람(이성)하고 약속 잡아서 막 주문을 하고 그 사이에 이야기를 하던 찰나에, 어떤 행상처럼 보이는 아주머니가 들어와서는 여러 테이블 중 하필

이 커플 있는 자리에 떡 앉아서는 물건좀 팔아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런데 물건은 그 사람한테 전혀 필요없는 거고, 남자는 모처럼 좋은 분위기에 뜻밖의 불청객이 끼어들어 살짝 불쾌합니다.

처음에 살 생각이 없다고 정중히 거절했는데, 아주머니는 거절당했음에도 자리를 뜰 생각은 않고 자기 사정을 구구절절 설명합니다. (오늘은 바깥날씨도 추운데 오늘 이 물건을 하나도 못 팔았다

여기서 니가 내 물건 안 사주면 또 추운 거리 돌아다녀야 되는데 갈곳도 없고 너무 힘들다 좀 하나라도 팔아달라)  여자는 남자가 어떻게 나오는가를 지켜만 보고 있고, 남자는 점점 열 받는데 어떻게

해야할지는 잘 모릅니다. 여러분같으면 물건을 그냥 사서 무마하고 돌려보내시겠습니까? 정색하고 버럭 화를 내시겠습니까?  그냥 무시하시겠습니까?

 

2. 잘 모르는 지역에 여러 일행하고 같이 놀러갔는데, 일행 일부가 만나기로 한 장소 근처에 잠깐 일보러 가서 연락이 되면 그 일행있는 곳으로 차로 데리러 가야 하는 상황입니다. 그 지역 지리는 잘 모릅니다. 그렇게 잠시 정차해 놓고 대기중인데, 어떤 어르신이 오셔서 잠깐 자기를 태워서 OOO로 데려다 달라고 합니다. 어르신 설명은 그리 멀지 않은 곳이라 하는데, 물론 난처한 요구죠. 그래서 운전자는 상황설명을 하고 그건 힘들겠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르신은 "그러지말고 젊은 사람들이 좀 태워줘 길은 내가 알려주면 되지"를 서너번 반복합니다.  운전자는 점점 인내심에 한계가 오고, 일행들은 그 "긴장"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러분이 운전자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1의 경우 저는 제 3자였고(커플 두 사람을 잘 알고 그 자리에 있던), 2의 경우 저는 일행의 일원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두 경우에 대처하는 방식을 보고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이 조금 바뀐 경험이 있습니다. 그래서 이럴 경우의 정석대응은 어떤 걸까...가 궁금하네요.

    • 1. 매니저를 불러 항의합니다.
      2. 창을 닫고 에어컨을 켭니다.
    • 전 원글님 지인분들이 어떻게 행동하셨길래 인상이 바뀌었는지 그게 궁금하네요.
    • 1. 딱 잘라서 필요없다고 한 후엔 무시할 것 같아요.
      2. 절대 안 태워줍니다. 낯선 사람 뭘 믿고 차에 태우나요.
    • 1. 여자가 보고 있다...으음..껌같은거면 한 1000원 주고 사고요, 아니면 웃는 얼굴로 식당 주인을 부르겠습니다. 나름 좋은 식당이라면서요
      2. 시원스럽게 차에서 내려 택시 잡아준다고 하겠습니다.
    • 1의 경우 죄송하다고 얘기하고 맙니다. 그래도 안되면 그냥 신경을 쓰지않게 되죠



      2는 태우지않고 갑니다
    • 1. 그냥 사줍니다.
      2. 죄송하다고 하고 잘 모르는 지역에서 낯선 사람은 안 태웁니다.
    • 1.좋은 식당에 잡상인이라니 말이되나요. 저같아도 매니져 부르겠어요.
      2.절대 안태워주죠. 낯선 사람 뭘 믿고 차에 태우나요.2
      참고로 전 여자.
    • nixon> "조금" 바뀌었다고 한 것은 평소 그 지인들 캐릭터랑 그 상황에서 보인 행동이 잘 매치가 안 되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1번 지인은 원래 트러블시 행동양태가 화산폭발→마그마 분출/화산재 작렬이지만, 끝까지 꾹 참고(?) 무시했죠. 결국 행상아주머니는 궁시렁대며 떠나갔는데 가던 아주머니 뒤통수를 이글이글 보던 얼굴이 기억납니다. 그게 여자쪽에게 +인상이었는지 -인상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요.
    • nomppi/ 저 같으면 작은 일에 난 짜증에 그렇게 이글이글 참는 얼굴을 보면 금방 정이 떨어질 것 같네요. 저런 일도 열 받아 하는데 큰 일 나면 얼마나 개**을 부릴지 짐작이 가거든요. 실제로 그렇더라구요.
    • poem II> 호의적으로 해석하자면 평소 성격나오면 불쌍한 사람 험한 꼴 당할 것 같으니까 상당한 인내심 발휘한거라 생각합니다. 이글이글이라고 했던 건 제가 그 사람 성격을 어느 정도 알고 있으니까 관찰한 결과구요. (여자쪽은 그 때 잘 몰랐어요)
    • 1. 나름 괜찮은 식당인데 행상인이 들어오다니..클레임감이네요.
      하지만 매우 허름한 차림새의 할머니가 껌을 파는 정도의 상황이라면 그냥 하나 사주고 보낼 것 같아요.
      2. 미쳤나요. 요즘같은 세상에 태워줬다가 무슨 일을 당하려구요.
    • 토토랑> 그 차에는 운전자말고 일행이 여럿 타고 있었어요. 낯선 사람 태움으로서 생기는 위험과는 좀 먼 상황이었습니다. (참고로)
    • nomppi/ 보통 데이트할때는 남자들이 사 주지 않나요. 그걸 해석하는 건 여자들 나름이겠지만, 대개 실랑이 하는 것보다는 사 주는 걸 좋아하는듯.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커플들에게 더 다가가기도 하구요.
      제 친구들과 같이 타고 있으면 분명히 태워주라고 꼬드길 거에요. 워낙 착한 인간들이라 제가 내키지 않아도. 할머니 할아버지 짐이 무겁고 인상이 별로 안 나쁘고, 가까운 거리에 내 친구들과 같이 있는 상황이라면 태워줄 것도 같네요.
    • 아는 사람도 아닌데 왜 태워주나요. 기름값이 얼만데.
      정나미 딱 떨어지더라도 불안정성에 의한 잠재적 위협은 애초에 회피. 그 사람이 어떤 해코지를 할지..(촌바닥에서 사람 함부로 태우면 안됩니다. 진짜로.)
    • poem II> 1.예, 그 해석이 맞을 겁니다 /2 좋은 친구분들을 두셨군요.
    • 둘 다 부당한 요구인데 들어줄 이유가 없지요.
      두번째 경우에는 정말 달려가서 짐 들어드려야될 것 같은 약하고 늙으신 어르신이라면 차라리 택시를 잡아드리고 말겠습니다. ;
    • 1. 저는 삽니다. 남자도 삽니다. '모처럼 좋은 분위기를 당신이 망쳤다'는 표현 원글에서 처음 봤는데 과연 그래서 화를 낼 사람들도 있겠네요. 저는 그런 표정이 드러나는 상대는 다시 안만납니다. 손이익을 따지고 일일히 드러내는 성격 만나면 피곤해요.



      2. 일행을 데리러 가야 할 상황이라면서요. 먼저 한 약속을 꼬이게 할 수는 없어요. 할머니를 태우고(이경우는 일행중 남자가 있을때만 가능)일행을 실은 뒤 모셔드리겠지만 제 성격은 그냥 지나가는 택시 잡아 태워드릴겁니다. 저는 우산도 빌려주지 않고 사서 주는 편이거든요.
    • 1. 껌같은거면 사주고 비싼거면 안삽니다.



      2. 저는 창문도 안 열겁니다. 세상이 너무 험해요..
    • 전 상대가 좋게좋게 마무리 지으면 몰라도 따지고 들면 싫어요



      두경우다



      그냥 몇번좋게 거절하고 무시때리면서 고집을 보여주면 와~ 해요



      근데 따지고들고 싸우면 좀..



      넘좋게 다햐주면 오히려 비호..



      저같은경우는 둘다 안해주는게 맞다고봐요
    • 1. 전 그냥 사요. 관심있는 사람이랑 밥먹는 자리면 온 신경이 거기로 써있을텐데 조그만걸로 실갱이하는 것도 싫고요. 물론 정수기-_- 정도를 사달라고 하면 얘기가 달라지지만;;;

      2. 제가 최근에 비슷한 경우를 경험했는데 (저도 운전자는 아니고 뒷자리 일행) 그렇게 해봤자 어르신들 별로 고마운지도 모르신다는 편견이 생겼습니다; 본인이 생각했던 것 보다 덜 가서 내려야하는 상황이 오니까 무슨 오해를 하신건지 문을 부술 기세로 닫고 가시더군요;;; 그거 보고 황당해서.. 나는 왠만하면 태우지 말아야지 했습니다;
    • 1. 껌 하나 정도라면 그냥 사고 넘어가지만 부피가 크거나 비싼 물건이라면 지배인을 부릅니다.
      2. 절대 안 태워줍니다. 세상이 너무 험해서..
    • 1. 사줄 때까지 가지 않을 기세라면 그냥 사주고 맙니다. 대개 안 사요. 죄송해요- 하고 모른 척하면 다른 곳으로 가시던데요? (아, 커플이 아니라서 그런가;;)
      2. 어린애건 어르신이건 모르는 사람을 왜 차에 태우죠? 저 같으면 문 잠그고 대꾸도 안하겠어요. 그리고 얼른 시동 걸어서 자리를 뜰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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