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의 특징적 웃음소리: 웃음소리로 국적을 알 수 있을까요.

저기, 엄청 민족차별적으로 들리는 제목이지만

점점 외모로 (차림으로) 중국인 한국인을 구별하기 어렵게 된 지금

웃음소리로 종종 구분이 가요

 

아까 카페에서 무슨 아이돌 그룹의 순수남 역할을 맡아도 될 것 같이 고운 인상의

은테 안경을 쓴 단정한 청년을 봤어요. 좀 어린 중국청년들의 특징은 종종 한국애들 이상으로

난해한 드래곤볼 컷 지드래곤 컷 같은 머리를 잘 하고 다닌다는 건데 단정하면서도

좀 소년다운 머리를 하고 있었어요. 옷차림도 미국한국중국 뭘 갖다붙혀도 별로 어색할 것 없는

잘 맞는 어울리게 어린 차림새. 붙임성이 좋은건지 외국생활이 오래된 건지

특별히 눈이 마주칠 이유도 없었는데 올려다보면서 살짝 웃더군요. 그런데 한국 청년들은

외국 생활이 좀 길어져도 잘 모르는 사람이랑 눈을 맞추고 웃는 경우는 별로 못봤어요.

그래서 혹시 내가 언젠가 인사한 적 있는 사람이거나 한데 기억을 못하나 했거든요.

 

어느정도 시끌시끌한 카페 분위기 속에 묻혀 딱 집중하려는 즈음

뭔가 이질적인 소리가 들려왔어요.

그..중국 무협지같은 것 보면 좀 개그 캐릭터들이 내는, 콧소리 잔뜩 섞이면서 뭔가 왕왕 거리는 웃음소리.

히읗 소리의 모음들인데 이상하게 콧소리랑 목깊은 소리가 동시에 나는 그런, 좀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웃음소리요.

이렇게 말하면 아시려나.. 그런데 정말 도무지 묘사가 안되는군요.

그런데 중국인 외에는 이런 특징적인 웃음소리를 단 한번도 들은 적이 없어요

매체에서도 실제에서도.

 

뭐 국적을 묻거나 하진 않았지만 나중에 지나가면서 들어보니 꽤 능숙하지만 중국 엑센트가 섞인 영어를 하네요.

 

머리속에서 상황에 맞춰 뭘 만들어낸다는 걸 아는지라 이게 제 편견인지

아니면 정말로 경험적 추론인지 모르겠어요.

하여간 이건 굉장히 무방비하다고 해야 하나 자의식없이 느껴진다고 해야하나..

그렇지만 정말 중국 사람들 간에 더 많은 거라면 이것 역시 학습되는 것일지도요.

 

음, 그러고보니 웃음소리로도 모국어 구분이 갈까요.

 

 

    • 요즘엔 여성들은 차림새만으로 정말 알 수 없어요. 그나마 남성들은 조금 다른 게 외국인이 아니라도 ethnic community 별로 전형적인 차림새가 있거든요.

      웃음소리에 관해선, 웃음이란 게 무방비 상태에서 터지는 거라 모국어 발성하고 꽤 연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영어를 해도, 일본어를 해도 결국 우리말식(?)으로 웃어요.
    • 뉴욕같은 경우 여성들은 차림새로 분간하기 어려울 것 같아요. 여기도 여성의 경우 좀 더 어렵고 남성이 더 전형적이긴 하지만 아직 미국생활 짧은 학생들이 많아서 그런지 비교적 구분이 가더군요. 중국여자분들 역시 일본만화같은 좀 전위적인 머리를 하고 그냥 긴 머리를 하는 확률이 한국 여학생들보다 높은 것 같아요.

      생각해보니 굉장히 당연하군요. 웃음소리도 모국어 발성! 제가 이야기한 웃음소리도 결국 두드러지는 guttural/ nasal 소리가 많고 크게 울린다는 건데 그건 확실히 중국어 특성이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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