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후보 "어떻게 텔레비전에서 인신공격을 해요." + 무지개연합군 대합창 영상

박원순 후보 토론 보면서, 대신 싸워주고 싶다, 지금이 이 얘기로 공격할 포인트다(예를 들어 트위터) 생각도 들긴 했습니다.

 

그런데, 처음엔 답답하다 싶기도 했지만 선거 막판인데도 한결같이 인신공격은 자제하는 모습 보면서 뭔가 진심이 이해가 가기도 하고, 차라리 잘 한 선택이다 싶습니다.

 

공지영 작가가 트위터에도 올렸듯, 멘토단들이 "사생활도 공격하셔야 한다" 라고 조언하는데도,  “어떻게 텔레비전에서 인신공격을 해요” 그러셨다죠.

 

평생을 그렇게 살아오지 않은 사람이, 선거에 나왔다고 순식간에 그게 되면 오히려 이상한 거겠죠.

 

덕분에 주변 사람들이 공격수를 자처하고 나설 상황이 되기도 하지만, 뭐랄까요. 존경심이 들기도 하고 그러네요.

 

어제의 저쪽 그 분은 이런 상대의 성향을 참 잘도 이용하던데요, 그게 토론의 승리로 보이진 않았습니다.

 

오히려 상대 말 자르기, 윽박지르기에 거부감만 들었어요. 그런 상황에서도 일단 상대의 말을 끝까지 들어주는 박후보가 달리 보였습니다.

 

저라면 파르르해서, 그렇게 못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어제 인신공격으로 얼마나 상처를 입었는지 나후보에게 이야기 하면서, “제가 말을 못해서 안하는 게 아닙니다.” 할 때, 통쾌하더라고요.

 

반면 나후보는, 토론에서 하던 대로 하위 공무원들에게 단답식으로 말해라, 예 아니오만 답해라, 이러는 모습이 좀 상상이 됐습니다.

 

하여간, 이 시점에 박후보가 갑자기 투사로 돌변해서 나후보처럼 굴면 그것도 아닐 것 같아요. 

 

제가 지지하는 분들이 지지하는 이 분이 선거 막판까지 꾸준히 달려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무지개 연합군 대합창, 이 영상 보고 눈물이 울컥. 보고 싶은 분들이 여기에 있네요.

 

.

    • 이은미씨 모습도 보이네요
    • 아 진짜 보고 싶은 분들 다 모여있네요.ㅠ
      마지막에 유시민님은 폴짝 뛰시는데 승리하고 또 팔짝 뛰길 바래봅니다.
    • 저도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동층을 확 이끌 카리스마를 보여준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나경원후보가 그런걸 보여준 것도 아니니까요. 어떤 사람들에겐 됨됨이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정말로 '시민의 힘'을 믿는다면 시민들이 이 정도 합리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야죠.
    • 꽃띠여자/ 팔로 박자 맞추는 이정희 의원, 정대리(정형돈;) 춤 비슷하게 추시다가 폴짝 뛰는 유시민님, 박영선 위원, 문재인, 노회찬, 심상정, 천정배, 조국 교수, MBC 이상호 기자 등등..그 날 같이 부둥켜 안고 기쁨의 눈물 흘리는 모습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서로를 안고 펄쩍펄쩍.

      Junell / 아, 공감합니다. 정말로 '시민의 힘'을 믿는다면 시민들이 이 정도 합리성을 가지고 있다고 믿어야죠.2.. 복지 공약을 포퓰리즘이라고 매도하고. 유치하고 말도 안되는 변명을 '해명'이라고 제시하고. 분노를 부르는 언행을 스스럼없이 하는 걸 몇 년을 지켜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 저들은 도대체 시민을, 국민을 무엇으로 아는가 하는 생각요. 그게 분노의 근원인 것 같아요. 우리 이런 사람이다, 보여 주고 싶어요.
    • 제가 어제 박원순씨 토론 모습을 보고 실망한게 이런 것인데요, 본인 신조가 인신 공격을 안하는거라면 그건 좋다 이겁니다. 하지만 정치계에 들어온 만큼 상대측의 공격에 대해서는 세련되게 대응해야 하는데, 좀 나쁘게 얘기해서 "징징"대는 모습이 참 가슴 아프더군요. 이래서는 부동층의 마음을 못 얻죠.
      저러려고 안철수씨, 박영선씨를 꺽었나 싶은 마음도 들고.. 요건 순전히 제 감정적인 문제입니다만..
    • 하하하님 리플에 동감
    • 나씨처럼 추잡할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정치가 다운 매서운 모습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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