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is hard & 나는 왜 투표권 포기를 고민하는가

Life Is Hard

Johnny Winter - Life Is H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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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fe ain't easy, It's a long hard rocky road
Well, it's dog eat dog, And survival of the fittest so I'm told
No matter how you try, Life is hard and then you die

인생은 쉽지 않아요 길고도 힘든 자갈길이죠
세상은 서로가 서로를 잡아 먹는, 승자만이 살아남는 곳이라고 말하더군요
아무리 애를 써봐도, 결국은 힘들게 살다가 세상을 떠나는거죠.

This old world is a tangle, You can't trust your closest friend
You know the devil wears a blue dress, And she's out to get you in the end
I can't count the tears I cried, Life is hard and then you die

이 케케묵은 세상은 엉망으로 얽혀있죠. 가장 친한 친구조차 믿을 수 없는 걸요.
파란 드레스를 입은 악마 이야기를 들어보았죠, 그 악마가 결국은 당신을 데려갈 거예요
나는 셀 수도 없이 많은 눈물을 흘렸어요. 결국은 힘들게 살다가 세상을 떠나는거죠.

Everybody got their own cross to bear, Black or white, rich or poor
You know the blues is everywhere
Just keep reaching for the sky
Life is hard and then you die,

인종이나 빈부에 상관없이, 누구나 짊어져야 할 각자의 십자가가 있어요
당신도 잘 알듯이 블루스는 세상 어디에나 있어요.
그저 계속 저 하늘을 향하여, 결국은 힘들게 살다가 세상을 떠나는거죠.





뱀다리 1. 시험지를 받았습니다. 문제는 “2+2를 계산하시오”입니다. 답안지에는 "① 1, ② 9, ③ 10" 이라고 써있습니다. 고민중입니다. 이 문제에 답을 골라야하는지 계속 고민중입니다.

뱀다리 2. 누군가는 닥치고 답을 고르라고 일갈합니다. 계속 고민중입니다.

뱀다리 3. 악마가 필요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말로 간절히 악마를 원하는 사람들입니다.

뱀다리 4. “악의 축” 국가들이 있어야 부시 전 대통령은 그의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북한 괴뢰도당”이 존재해야, 이승만과 박정희의 반공정권은 이야기를 성립시킬 수 있습니다. 또 한나라당이라는 절대악이 있어야 말을 할 수 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들은…

뱀다리 5. 이명박 정권을 비판한다고 “친북”이니 “빨갱이”니 라고 비판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수꼴”이라는 별명으로 부릅니다. 그들은 이명박의 반대편에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이 존재하는 모르기 (무시하기) 때문에 그런 소리를 하는 걸껍니다.

뱀다리 6. 비슷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자신들 편을 비판하면 “한나라당 알바”니 “수꼴”이니 하고 비판합니다. 그들도 자신의 반대편에 얼마나 넓은 스펙트럼이 존재하는지 모르고 (무시하고) 있는 것이죠. 이들은 뭐라고 불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뱀다리 7. 선거는 “최선”을 뽑는 일이 아니라, “최악”이 되지 못하도록 “차악(차선)”을 뽑는 일이라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어느정도는 수긍할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렇습니다. “차악”이 항상 다른 답안지들을 협박한다는 겁니다. 니들이 나서면 “최악”을 돕니거니 이번에는 포기하라고 말하는 거죠. 그리고 이런 짓을 30년동안 계속하고 있습니다.

뱀다리 8. “닥치고 투표”라고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난 그 사람들이 선거에 이기는 것이, 그 사람들 지지자들이 선거에서 이기는 것이 두렵습니다. 저쪽에 악마가 있으니 좀 부족하더라도 나를 중심으로 뭉쳐야 한다는 그들의 모습에서 저는 박정희의 모습을 봅니다. 이승만의 모습을 봅니다.

뱀다리 9. 계속 고민중입니다. “최악”도 싫지만 항상 다른 답안지들을 없애버리려고 하는 “차악”도 정말 싫습니다. 계속 고민중입니다.

뱀다리 10. “최악”은 저도 싫습니다. 하지만 저의 다음 세대에게는 “최악”과 “차악” 뿐인 답안지를 계속 받게는 하고 싶지 않습니다.

뱀다리 11. 저번에 이어 계속 우울한 포스팅을 하게되어 미안합니다. 아마도, 가을을 타는거라 이해부탁드립니다. 노래라도 좀 밝은 곡으로 하나 붙입니다. (뭐, 그렇다고 위의 고민이 심각한 고민은 아닙니다. 아마도 심각한 고민은.... 외롭다는.... ㅠㅠ)


이정열 & 이지민 - 그대 고운 내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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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전 소스 코드 사용"에 체크하면 된다고 한것 같은데..... ㅠㅠ
    • 전 그 차악과 최악 사이의 간극이 크다고 생각하는데 그 둘의 차이를 못 느끼시는 분도 있더군요. 기준이 너무 높아서 그런 게 아닐까 감히 추측을 해 봅니다. 인간의 80년 인생과 하루살이의 삶의 차이가 저한테는 무척 크게 느껴지지만 만약 우주의 탄생을 지켜본 신이 본다면 아무 차이 없이 느껴지겠죠.(전 신의 존재를 믿지 않습니다만)
    • whynot / 착한 FTA와 나쁜 FTA만큼의 간격이겠지요.
    • 글 쓸때 HTML 편집기(우측 상단)에 체크하시고, 이전 소스 코드 사용으로 퍼온 태그 올리셨어요?
    • 빠삐용 / 1. 그냥 쓰고, 2. 이전 소스 코드 사용 체크하고, 3. 다시 HTML 편집기 사용 체크했습니다. 흑~
    • 계속 고민하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언제가 됐든 답이 나오면 그 답에 따라 행동하시면 됩니다.
    • 자기 편향성은 경계해야겠지만 물리현상이 아닌 사회현상을 분석할 때는 기계적인 잣대와 공정성이 직관적인 판단을 저해하는 때도 있더군요.
    • 1. HTML 편집기 사용 체크
      2. 코드 붙이기.
      3. 편집기 사용체크 해제
      4. 본문 쓰세요.
    • 졸려 / 조금 죄송하지만 "배고프면 밥드세요"와 어떻게 차이가 있는 말씀인지?
      whynot / 이젠, 너무 심한 자기편향성 속에서 저도 그걸 조금 가저볼까 고민하는 중이람니다.
    • 지금의 상황(수정)에서는 저 코드를 지우고, 이전 소스 코드 사용으로 퍼온 태그를, HTML 편집기 누른 담에 붙이세요.
    • 뱀이 다리를 무려 열한개나 가지고 있...
    • 빠삐용 / 훗날 (아마도 내일) 고쳐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꾸벅 ^^
    • 제 개인적인 바램은 신의 자리에서 내려와 인간과 하루살이의 삶의 차이를 느껴 보셨으면 합니다. 이 쪽 편이 아니라도 말이죠. 이상 주제넘은 참견 좀 했습니다.
    • 허튼가락 / 죄송하지만 고민이 된다는 분께 고민을 계속하라고 한 말이 "배고프면 밥드세요"와 어떻게 연결이 되는건지?

      어떤 선거든 뭔가를 결정해야 하는 순간을 앞두면 님같은 고민을 하는 분들이 많아서요. 최악과 차악을 거론하며.
      그 분들께 무엇을 선택해라라고 말하기보다는 스스로 납득할 수 있는 선택을 하지 못할땐 납득할때까지 고민하라고,
      꼭 차악을 선택할 필요도 그래서 상황이 최악이 된다고 해도 그것은 너의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편이거든요.
      그 연장선에서 말씀드린겁니다.
    • 1. 이전에도 비슷하게 글을 적은 적이 있지만 오늘은 이 글을 보고 추가로 생각할 점이 있지 않나 해서 이 글에 댓글을 달아봅니다. 기억력이 매우 부족한 관계로 제가 지난 몇번의 선거에서 느꼈던 가장 아쉬웠던 점을 거칠게 요약한다면 '나는 심정적으로는 민노당(또는 진보신당)을 지지하지만 한나라당이 이기는 것을 막는 것 또한 매우 중요한 사안인데 지금은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지금은 민주당(또는 열린우리당)을 뽑아야 하나?' 라는 관점에서 처음엔 기꺼이 비판적 지지를 했지만 그후에도 똑같은 상황이 벌어지면서 과연 이런 행위가 과연 도움이 되는 것인가 하는 회의에 빠졌던 기억이 납니다. 즉 1, 2, 3 중에서 나는 3을 찍고 싶으나 1이 되는 것을 막으려면 현실적으로는 2을 찍어야 한다는 것이 과연 장기적인 관점에서 봤을때 옳은 투표행위인가, 하는 고민이 있었습니다만 앞으로 3일 남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도 이같은 관점을 똑같이 적용하기에는 무리가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드네요. 최선 차선 차악 이런 말이 있지만 '최선'이 아니라 '차선' 또는 '차악'을 뽑아야 하는 것이 선거라는 말과 말그대로 현실과 동떨어진 완벽한 후보는 있을수 없으니 그나마 가장 가까운 후보를 뽑아야 한다는 말은 엄밀히 따지면 전혀 다른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2.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선거처럼 1, 2 중에서 전혀 둘 다 찍고 싶지 않은데 최선이 아니면 차악을 뽑는 것이 선거라며 1 또는 2를 찍으라고 강요하는 것 자체가 싫다고 느낄 수 있다고도 생각이 듭니다. 그럼 제가 봤을때 체크해봐야 하는 것은 여러가지 맥락을 따져봤는데도 정말 1, 2가 '똑같이' 싫은지 다시 한번 점검해보고 그래도 여전히 '똑같이' 싫다면 그때 기권하는 것이 옳다고 봅니다.

      3. 물론 이 글 또한 정답이 아니며 이게 옳다고 주장하는 것도 아닙니다. 읽고 기분나쁘시지 않으셨으면 좋겠으며 생각할 지점을 던져줬다면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 whynot / 왜 저의 선택을 신의 자리라고 비유하시는지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인간의 순서에도 가장 뒷자리지요. 아니 오늘은 그 자리도 없었졌다고 푸념을 하는 거구요. 제가 어디로 내려와야 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졸려 / 고맙습니다.
    • 마음의 사회학 / 고맙습니다.
    • 폴라포 / 그냥 제 블러그를 퍼와서 그렇습니다. 죄송합니다. 글이나 음악이 진짜고, 덧붙이는 제 글들은 사족이란 의미로 쓰인 건데 살다보니 뱀다리가 이렇게도 늘어나네요. 징그럽게 많은 뱀다리에 다시한번 죄송합니다.
    • 답이 없으면 기권하면 됩니다. 누군가는 그 결정을 비난하겠지만 그 사람들이 비난 외에 뭘 할 수 있겠어요.
      제 글이 이해 안되시는 건 제 글이 뜬구름 잡는 소리라 그렇겠지요. 반성합니다. 하지만 뭘 더 설명하고 싶지는 않네요.
    • 허튼가락님 글 좋아해요. 일전에 20대론에 대해서도 재미있는 글 올려주셨던 기억 납니다. "닥치고" 라는 말이 내포하고 있는 폭력성에 많은 분들이 거부감을 느끼는것도 공감하고, 이런 구호가 나올수밖에 없는 상황이 슬프기도 합니다. 하지만 어떤 변혁도 혁명도 최선을 만들어내지는 못하죠. 투표라는 정치행위만 보자면, 끊임없이 최악을 견제하려고 발버둥치면서 사는것 이외에 다른 어떤 선택이 가능한지, 모르겠습니다.

      전 차악이 집권하거나 혹은 진보가 집권해도 기존의 최악세력이 해방후60년간 만들어 놓은 구조를 뒤집어서 자신들이 대변하는 세력을 중심으로 권력을 재편할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 권력을 견제할수 있다고 보는거죠. 진보신당에서 민노당에서 대통령이 나온다고 비정규직 사라지고 남북통일 되는거 아니죠. 삼성 이건희 독재체재하나도 못흔들겁니다. 아...점점더 우울해지네요.
    • whynot / 친절하게 답글 달아주신것에 감사합니다.
      사실 남들의 비난은 별로 신경쓰지 않습니다. 아니 비밀선거에서 아주 신경쓰지 않아도 되죠.
      제가 고민하는 것은 제 결정을 제가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번은 좀 힘드네요...
    • Hollow / 우왕~ 세상에 제글을 좋아하니요. 농담도요.. ㅎㅎ

      저도 진보쪽에서 정권을 잡아도 무엇이든 그리 바뀔것은 없지만 그래도 이름표만은 좀 제대로 붙이고 살았으면 하는 쪽이라서요. 말씀 고맙습니다.
    • 기권을 하면 다음 세대에게 '최악'과 '차악'뿐인 답안지를 받지 않도록 하게 되나요? 궁금하네요.
    • 해에게선 / 그런 일이 일어나리라곤 기대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반 한나라당은 모두 우리편이어야 한다는 프리임에는 좀 딴지를 걸고 싶어서요.
    • 이글을 보고 솔직한 심정으로 얘기하자면 "이렇게 얘기하면 뭐 있어보이나?" 이런 느낌입니다.
      정말 이번건이 최악, 차악을 언급할 거리나 되냐 라는 생각도 들고..(비아냥대서 죄송합니다.)
      아.. 물론 선거에는 각종 이념, 구도, 향후 판세, 자기와의 관계 이런것들을 다 따져봐야겠지만
      그러다 답을 못찾으면 다시 원론으로 돌아오는 것도 방법이라 봅니다.
      저 질문은 원래 2+2를 계산하라가 아니라.. 가장 큰 수(기호와는 상관없습니다.)가 무엇인지를 고르라였죠.
    • 빨갱이라 하는 사람들은 상대 스펙트럼이 넓은 걸 모르거나 무시하려고 하는 게 아니라 일부러 그러는 겁니다. 딱지를 붙이고 프레임화 하는 거죠.
      그런데 거꾸로 모당 알바라고 딱지 붙이면 어떤 일이 벌어지나요? 프레임화 되어서 탄압이라도 받습니까?

      이 글은 마치 여성 차별을 금지하는 법안은 역차별이다 라고 외치는 것 같아요. 전혀 비중이 다르고 무게도 다른 두 사안을 엮어서 그놈이 그놈 프레임으로 만들어 버리는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 저도 지금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라 공감하며 읽었습니다. 이러한 고민에 답을 내놓지 못하고 점점 암울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제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주장하는 정당이 점차 설 자리가 사라지고 제가 반대하는 주장을 하는 두 정당의 차이가 실제 거리보다 체감거리만 점점 멀어져서 그들 전체 파이가 계속 커지기 때문이죠. 그리고 그 정점에 선 이번 선거가 어떤 방향이든 그 파이를 더 공고히 할테고요. 이 때 전 어떤 선택을 해야 그게 제가 추구하는 사회에 더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는데 일조하는 것인지 정말 너무,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숱한 비난을 받으면서도 표는 안줘도 좋으니 공약만이라도 읽어달라고 요청했던 지난 서울시장 선거가 그래도 행복했던 건 아닌가 싶기도 하고요. 정말 모르겠습니다. 저도 더 많이 고민해봐야겠죠.

      룽게/불난집에 부채질하는 사람 꼭 있죠. 그게 얼마나 큰 상처가 되는지는 고민하지도 않고요.
    • 보통 위의 문제처럼 문제가 나올때 성적에 욕심이 있는 학생이라면 자기눈에는 정답이 없다라도 어떻게든 본인이 생각하는 답에 근접한 번호를 찍어서 냅니다. 저도 선거라는게 결국 정답이아닌 근사치를 찾아내는 거리고생각합니다 다른기대는 없어요
    • 그런데 이번 서울시 재보궐선거는 1,2,3 이렇게 후보가 나오지 않은것으로 기억하는데요?(물론 배일도씨가 나왔지만, 어차피 한나라당 출신이라)



      제가 보기엔 1,2 두 후보가 나온것으로 봅니다. 아무리 이리 보고 저리 봐도... 양 후보가 속옷에 지린 오줌의 깔까지 봐도 한 후보는 도저히 아니올시다 라고 생각이 되어서요
    • 본문보다는 쓰신 댓글들에 공감이 가네요.
      반 한나라당은 모두 우리편이어야 한다는 프리임에는 좀 딴지를 걸고 싶어서요. <- 특히 이 부분.

      저는 부디 이번이 마지막 야권연합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가려구요. 토닥토닥~
    • 룽게/ 가끔씩 그렇게 비아냥대는 말들을 툭툭 던지고 가시던데 보기 안좋습니다. 게시판에서 나름 익살꾼 이미지로 포지셔닝 하시는 것 같은데 차라리 그쪽으로만 매진하시는게 좋을 것 같군요.



      가만보면 반한나라당의 가치를 가장 높게 여기는 분들일수록 더 잔인한 것 같습니다.
    • 아주 삐까번쩍하게 잘 포장된 하지만 결국 결론은 '그 놈이 그 놈이다.' 혹은 '냉소주의' 혹은 '중이병'으로 수렴되는. 이건 개인의 선택의 문제이고 그 선택에 자기 스스로의 이해가 아니라 그 선택에 대해 스스로 '책임'을 지면 됩니다. 왜 자꾸 현실정치에서 자신이 원하는 답과 거리가 먼 선택지만 있는건지 의아해 할 필요가 없어요. 그건 현실정치에서 엉뚱한 것을 기대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이 원하는 선택지가 만들어질 수 있도록 먼저 노력을 하던지 그만 현실정치에 관심을 끊던지 아니면 현실정치를 있는 그대로 인정하며 속세로 나오던지, 그리고 강요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다그치는 사람도 없어요. 그렇게 옹알거리는거 다 핑게란거 알아요. 선동을 하는 이유는 선동에 흔들릴 마음의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지 님같은 사람들 들으라고 하는게 아니니 염려 마세요.
    • 투표를 뭐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할 거 있나요? 국민학교 때 있었던 반장 선거에서부터 대통령 선거까지 그냥 젤 낫다 싶은 사람 찍으면 되는거죠. 투표가 무슨 결혼할 사람 고르는 문제도 아니고. "나의 가치관과 정치적 견해"와 완전히 일치하는 사람을 찾는게 가능한가요? 다만, 젤 낫다 싶은 사람하고, 소위 "차악"하고 누구를 찍어야 할지 모르는 경우에 문제가 발생하죠. 나는 진보신당 지지하는데, 민주당 찍어줘야 하냐, 뭐 이런 문제. 근데, 지금은 그런 문제도 아니잖아요? 혹시 기호 9번 후보를 흠모하시나요?

      솔직히 다른 때라면 몰라도 지금 이 시점에서 이런 글은 좀 우습네요.
    • 이해하기 어려운 사고방식입니다.
      최선, 차선, 차악, 최악 같은 건 사실 말장난이에요.
      각자가 믿는 (실현가능한) 최선을 선택하고, 그것을 관철시키기 위해 프로파간다를 하는 것일 뿐.
      나의 최선을 주장하면서 다른 이의 최선을 까는 것일 뿐.
      '일부' 진보진영 지지자들은 다른 이들의 최선은 신나게/"결사적으로" 까면서,
      다른 이들이 본인들의 최선을 까면 대단히 억압받는 소수자 코스프레를 하는 경향이 있어요.
      더 많이 까일 때, 본인들이 진리를 말하는데 대단히 (부당하게) 억압받는다고 생각하지 말고
      본인들의 생각이 그만큼 설득력이 없구나, 많은 사람들에게 받아들여지지 않는구나, 진리가 아니구나 하고 현실을 자각하는 편이 유익할 것 같습니다.
      민주당이든 안철수든 박원순이든 대중들이든 누구도 진보정당이 후보 내지 못하도록, 단일화하도록 강제할 권한은 없어요.
      내고 싶으면 내면 되죠. 그리고 그에 따르는 욕도 같이 먹을 각오를 해야죠. "협박"하면 쌩까세요.
      나는 내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욕은 안 먹겠다, 하지만 니들이 니들 하고 싶은 대로 하는 건 욕 하겠다,
      이거야 말로 누구랑 더 닮은 꼴이라는 점은 모르시는지..
      (하긴 좀 다르죠. 수꼴은 자신들 욕하는 사람 잡아가고, 일부 진보는 "나를 욕하지 마세요 욕 먹으면 마음 아파요 뿌잉뿌잉ㅜㅜ" 하니까)
      내고 싶으면 내고, 기권하고 싶으면 기권하면 됩니다.
      후보를 내는 편보다 왜 후보를 못 내고 단일화를 (해야) 했는지 진지하게 현실적으로 고민하는 편이 진보의 미래를 위해 더 유익할 것 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니면 욕 처먹을 배짱과 여유라도 갖든지요. 진보가 무슨 보호받아야 할 어린이들의 모임도 아니고..
      서로 하고 싶은 대로 하면서 반대편은 욕하는 게 정치고 사회 갈등이에요.
      진보는 계속 그 싸움에서 지고 있는 거고요.
      김어준에게 "닭"치라고 욕하던 진보들은 다 어디 가고, 김어준이 닥치라고 했쪄 나 기권할래 뿌잉뿌잉 인가요?
      저는 진보가 독자 후보 내는 거 욕하지 않습니다. 욕할 생각 없어요. 표도 준 적 있습니다.
      하지만 욕하는 사람들이 잘못됐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단일화를 위한 열렬한 프로파간다가 대단한 규칙 위반인 것처럼 엄살 떠는 게 더 잘못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상적인 정치 프로세스, 세력 싸움의 일환이에요.

      두 가지 덧붙일게요.
      1) 독자 후보 내는 진보진영을 수꼴, 한나라당 알바라고 욕하는 사람 -욕하는 사람 일반과 다름- 이 얼마나 많은지 모르겠지만, 그런 사람들이랑은 그냥 어울리지 마세요. 똥통 근처를 배회하다 식당에 와서 똥물 묻었다고 징징대는 심리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2) 독자 후보 내는 진보진영을 욕하는 사람 일반이 수꼴, 한나라당 알바라고 욕하는 사람과 같다고 보는 것, 박정희 이승만과 같다고 보는 것이야말로 스펙트럼을 볼 줄 모르는 거에요. 무슨 근본주의도 아니고..
      "한나라당이라는 절대악이 있어야 말을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한나라당이라는 거악이 있으니까 그 거악에 대해 얘기하는 거에요. 진보진영은 한미FTA라는 절대악이 있어야 그 존재 의의를 확보할 수 있나요? 한미FTA라는 악보다는 한나라당이라는 악이 더 심각하고 나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은 것일 뿐이에요. 이렇게 현실 인식이 허술하고 이중잣대 쩔어서야 원.. 무슨 매뉴얼이라도 있는지 기본적으로 뱀다리 3, 4, 6을 레파토리로 깔고 가면서, 자신들은 똑같은 행동을 하는 게 참..
    • 박원순 안 좋아하는데 내일 뽑을 거에요. (오늘까진 이런 글 괜찮죠?) 왜냐하면 상대 후보가 최악 수준이 아니라 안드로메다급의 최악이거든요. 그리고 한나라당 후보였던 오세훈이 서울재정 다 말아먹었는데 같은 한나라당인 후보를 뽑는 것도 전 솔직히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해요. 투표권 포기 역시 님의 결정권이지만 .... 솔직히 박과 나를 비교하면 박원순은 차악 수준이 아니라 최선 수준으로 올라가는 것 같네요.
    • 옛날에 했던 생각. 지금도 비슷해서 다시 옮겨옵니다.
      -난, 전 국민의 마음 어딘가에 사지선다식(또는 오지선다식)의 반듯한 정답을 찍는 수동성이 배어 있는 게 아닌가, 하는 혐의를 둔다. 마음에 드는 정치인이 나오면 객관식 답 찍듯 찍는 것이 아니라, 개중 괜찮은 정치 세력을 내 성향에 맞게 고쳐나가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다. 정치인이 자기 지지 세력을 실망시키지 않고자 노력하지 않는 현실이 계속되는 데는 절반은 정치권 밖에 책임이 있다.
    • 제 느낌으론 선택지가 하나밖에 없는데 그 답안이 답이라기엔 좀 부족해보인다 정도네요.
    • 이번 선거가 최악, 차악이 나올 정도라니...글쎄요. 제가 매 투표 때마다 눈이 지속적으로 낮아져 와서 그러는데 이 정도 후보만 나와도 감지덕지합니다.
      '신'이라는 말이 나온게 이해가 가네요. 위에서 내려다 보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정치는 그런게 아니더군요.
    • 룽게 / 남의 고민에 비야냥 거리시면 좀 있어보이는 것 같죠

      mad hatter / 모당 알바라고 딱지를 붙이면 무슨 불이익이 있냐고요? 이번 처럼 선거에 후보조차 낼 수 없죠. 당신들이 받는 것만 차별이 아니라는 걸 생각조차 않으시는군요.

      난데없이낙타를 / 고맙습니다


      다시시작 / 문제는 제가 원하는 답을 누군가가 억지로 지웠다는 거죠

      어느 분 / 제발 부탁드리니 제 글에서 만큼은 마주치지 말죠.

      김리벌 / 그 사람들도 그래요. 북한이라는 절대악이 있어서 말 할 수 있는게 아니고, 북한이라는 절대악이 있어서 말한다고... 그냥 우린 착해라고 말하세요. 그편이 듣기에도 좋아요.

      모든 분 / 달아주신 댓글에 감사드립니다.
    • 좋은 글 써 주셔서 감사합니다. 늦었지만.
    • 레벨9 / 감사합니다. 많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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