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하지 않을 권리....가 왜 공허한 소리냐면요.

 

 무조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묻지마 1번(한나라당)을 찍는 사람들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지금 당장 생각나는 이명박으로부터 나경원까지 저질렀던 온갖 개뻘짓들을 떠 올려보이시기 바랍니다.

 저런 쓰레기들이 정치를 좌우하는데도 그것이 자신의 계급적 계층적 이익과 반하는데도 무조건 무조건이야 하며 투표하는

 존재가 엄연히 현실에 존재합니다.


 상상할 수 있는 최악을 만들어내는 집단들이 민주주의를 허구화 시키고 있는 것이죠.


 이런 상황에서 투표를 안할 권리를 인정해달라고 하는건 참 순진하고 나이브한 발상입니다.



 물론 그리하여 벌어지는 상황과 난 아무 상관 없다고 한다면 할 말 없죠. 

 나찌를 만들어낸 것은 독일인민이었고 저지 못했던것은 독일지식인들의 착각 혹은 방관이었듯이 말입니다.



    • 쿨한척 혹은 시니컬은 때론 무시무시하죠. 자기변명거리로서 혹은 자기위안의 핑계로 이렇게 좋은 수단이 없습니다.
    • '순진하고 나이브한'이란 표현은 '전설의 레전드'와 같은 맥락의 개그인가요?
    • 쿨한 척한다는 비아냥만큼 쿨한 척하는 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기권표를 행사하시는 분들 중에 그런 말도 안되는 수사하고는 안드로메다급으로 동떨어진 삶을 사시는 분들 많습니다.
      적어도 제가 아는 분들 중에서는 그래요.
    • 저번 무상급식 투표는 투표하지 않을 권리로 투표안하지 않았나요?
    • 무상급식하고 이거하고는 다른데... 굳이 설명을 해드려야 하나요?
    • 세상만세/물론 무상급식은 아예 선택의 기회 자체가 제대로 주어지지 않은 투표였다는 건 알지만요-_-
    • 무상급식 경우와 다르긴 다른데,
      무상급식의 경우 "투표하지 않을 권리"로 투표 안하는게 용인됐다기보다는
      "나쁜 투표"로 규정해서 "투표하지 않을 의무" 차원으로 말하는 논법이 작동했다고 봐야겠죠.
      그런 면에서는 일맥상통합니다. 이번에 "투표해야 할 의무" 식으로 얘기되는 것처럼요.
    • "좋은 투표"와 "나쁜 투표"를 가르는 논법을 무상급식 때 써먹은 건데, 그게 사실 좀 위험할 수 있는 논리라는 거죠.
      사실 이번에 "투표해야 할 의무"를 부르짖는 분들의 논리만을 그대로 옮긴다면 무색해지는 면이 있으니까요.
      누군가에게는 이번 투표도 "나쁜 투표"일 수 있지요.
      제가 그렇게 본다는 건 아니고요(몇번에 걸쳐 저는 이번 선거에서 박원순 후보 투표할 거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 사실 무상급식 때 "나쁜 투표" 식의 수사를 쓰기보다는 투표에 참여하지 않는 것도 충분한 유용한 하나의 의사표현이라고 했어야죠.
      실제로 그렇게들 말하기도 했고요.
      그랬다면 이번 선거 때는 그래도 좀더 굳이 투표를 절대적으로 신성시하는 표현보다는 다른 식의 섬세한 설득이 나왔을 법도 한데.
    • 투표하지 않을 권리란 것은 원래부터 없는 것입니다.
      권리란 것은 투표에 의해서 얻어지는 것이니까요.
      따라서, 투표하지 않을 권리란 말은 결국 자기 모순을 내포한 헛소리에 불과하단 말이겠지요.
    • 투표를 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건 정말이지 초딩도 다 아는 얘기에요. 그게 옳지 않아서가 아니라 너무나 옳기에 하나마나한 얘기에요.
      더군다나 심사숙고해서 기권하겠다는 사람에게 쿨한 척 어쩌구 하는 비아냥은 설득은 당연히 아닐 테고 그냥 나오는 대로 싸지르겠다는 배설일 뿐이죠.
    • 투표하지 않을 '자유'지요. 그 자유가 권리를 포기함으로서 얻어진다는 아이러니...
    • clancy/ 정확한 표현을 하셨군요! 투표할 권리가 있고 투표하지 않을 자유가 있는 거겠죠.
    • 더한 아이러니는 이런 상황에서 투표하지 않을 자유를 위해 포기해야 하는 것은 더 많은 자유란 것. 사람들이 고소, 고발 당할까 봐 글 올리는 것도 자제하는 것을 보면 오히려 과거 파란 화면 시절이 더 자유로웠던 것 같습니다.
    • FTA에 반대합니다. 반대하는 후보가 없습니다. 좀 착한 FTA에 투표를 하는 것이 권리라는 거죠. (비유입니다.)

      유신시대에도 투표는 권리였습니다. 박정희에게 찬성하는 권리지요. 지금도 그렇게 느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내가 찍을 선택지를 없애버리고, 투표를 권리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그들이죠.
    • 한나라당과 이명박에게 반대하여 연대의 진영을 짜야한다~ 고 생각하는 사람은 닥치고 투표! 하면 됩니다~ 그런데 한나라당이 아닌 시절에도 고통받았던 절대적 약자들에게는 별로 그런 설득이 통하지 않습니다. 저는 그런 절대적 약자가 아니라서 서울시민 이었다면(아니지만) 투표장려 했을 겁니다. 그런데 투표하지 않겠다는 사람들에게 뭘 잘 모르는 순진한 사람들이라고 몰아붙이는 건 좋지 않습니다. 나찌 얘기를 하셨는데 반대죠. 나찌는 비판적 사고가 결여된 선동에 사람들이 휩쓸렸기 때문에 만들어졌습니다. 비판적 사고는 어떤 순간에도 존중받아야 합니다. 그게 무시될 때 전체주의가 탄생하는 거죠. 지금 좀 그런 생각이 드네요. 공허한 소리 정도로 치부할 얘기가 아닙니다. 그들이 얘기하는 핵심은 살아 있는 거니까, 동의하지 못하겠으면 그들의 논리를 논박하면 됩니다. 그게 안 될 것 같으면 그냥 인정하고 다른 사람을 설득해야죠.
    • 글쎄요, 저는 지금까지 모든 선거와 투표에 기권한 적이 없지만, 타인의 적극적으로 투표하지 않을 권리도 존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뭐 결국 그런거죠. 나찌를 만들어낸 것은 독일인민이었고 저지 못했던것은 독일지식인들의 착각 혹은 방관이었듯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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