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치즈인더트랩(스포 있음)

보면서 학교에서 처음 선배랑 사궜던 기억이 났어요.

잘 몰랐고 친하지도 않은 선배였는데
과에서 단체로 놀러갔다가 오며가며 말트고 벌칙게임에서 얼래벌래 엮여서 놀림받는 공식커플 취급 받다가 그 후 얼마 안지나서 사귀기 시작했었거든요.
같이 영화를 보자고 했을 때 데이트구나 하고 생각은 했지만 영화관에 들어가다가 손을 잡고 나랑 사귀자! 라고 말해서 얼떨결에 끄덕끄덕.

정신 없이 했던 대답. 
스스로 대답해놓고 신기하고, 그런데 싫진 않고, 한편으로 기쁘고, 괜찮은건가 싶고,
과 사람들한텐 어쩌지... 라던가 하는 여러가지 생각으로 머리가 가득해져서 그날 영화는 봤지만 본게 아니었어요.

장학금도 받고 과에서 실력 있는 편에 속했던 그 선배랑은 겹치는 수업이 몇 없었지만 도서관에서 렙실에서 공부하며 데이트를 했었어요.
참 풋풋한 기억이네요...(이젠 나이가. 연륜이 ㅠㅠ)

그 후로 여러 사람을 만나며 그런 종류의 두려움과 설렘같은 감정을 잃어갔던 것 같은데 다시 새록새록 떠오르는군요.
신기해라. 앞으로 어쩔지 기대 됩니다. 

하지만 상대가 유정이니까... 도망쳐 설아!
    • ..하앜 부럽네요. CC의 기억이 없는 저로써는...
    • 안철수 커플도 맨날 도서관에서 둘이 붙어 공부했다더군요.
      공부데이트 돋네^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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