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 치킨 레이스

케이블 채널을 돌리다가 광고를 얼핏 봤는데, 몸에 바르는 다이어트 제품 광고였어요.

그런데 카피가 '날씬한 44 사이즈로!'

이젠 55 사이즈로는 소비자들을 붙잡을 수 없는 시대가 온 건가요? -_-


거리 풍경을 찍은 사진들을 보면, 확실히 90년대에 비해 사람들의 몸매가 날씬해졌다고 느껴져요.

그런데도 만족을 못하고 더 차별화된(=더 마른) 몸매를 원한단 말이죠.


다행이랄까 불행이랄까, 저는 키와 골격 덕분에 55도 꿈꾸지 못할 체형이라 안분지족하면서 살고 있습니다만,

일전에 초등생 남매 대화를 듣고 정말 이 나라가 어떻게 되려나...싶었어요.


엘리베이터 안에서 초등생 남매(누나+남동생)이 투닥거리고 있었는데,

남자애가 자기보다 머리 하나는 큰 누나에게 '난 2*킬로인데 누나는 3*킬로잖아. 뚱뚱하지.' 그러고 있더라고요.


...요즘 아이로 태어나지 않아 다행인 이유가 하나 늘었군요. 



    • 저 어릴 때만 해도 지금처럼 에티오피아 난민같은 몸매는 선망의 대상이 아니었단 말이죠. 왜 꼭 당대의 현실에서는 보기 힘든 모습이 미인으로 추앙되는지...ㅠ.ㅠ
    • 이게 다 면접관들 탓입니다(근거없음)
    • 그냥 전.. 제가 중세에 태어났었어야 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_- 그때 태어났다면 분명히 미인 중에 아주 큰 미인었을텐데-
    • 장외인간 / 제 친구는 제가 양귀비 시대에 태어났었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하얗고 통통한 여자가 각광받던 시절.
      ...그런데 키 170에 발사이즈 250인건 어쩌고?
    • 오늘 오랜만에 본 사람한테서 살쪘다는 소리를 들었어요 -.- 저도 살찐거 아는데 확인까지 받으니 충격 두배네요.
    • 마른 걸 정상이라고 주장하는 미친 세상이죠. 여자 몸무게에 대해서 감이 없는 저희 집안 남자들은 여자 키 160이면 48이 정상체중인 줄 압니다. 그건 연예인 사이즈라고ㅠㅠㅠㅠㅠㅠ
    • 곧 33사이즈가 좋은거라고도 할까요?
      사실 옷의 사이즈는 그리 중요한게 아닌게 키큰 언니들은 66을 입어도 날씬해 보이고-날씬하고- 키때문에 44입는 사람도 있는데 가끔 댓글이나 지나가는 말로 44를 괴물사이즈 취급하는 것도 좀 불편해요. 아까 어느 댓글에서 신지수가 153에 39키로라고 너무 말랐다 그러는데 사실 티비에서 보면 다른 배우들보다 특별히 말라보이지도 않죠. 평균적으로 마른 연예인들이 보통인건 아니지만. 아무튼 그래요.
    • 근데 55사이즈도 엄청 마른거든데.
      주위에 168에 45키로인 여자분 있는데 그분도 44못입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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