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뿌리 깊은 나무
예고편에서 눈물을 주르륵 흘리던 무휼에게 뽐뿌 당했는데
본방에서는 심경이 복잡한 이도를 바라보는 무휼의 눈물이 그렁그렁한 것만 나오네요. ㅠ.ㅠ
자객을 쫓는 장혁의 와이어 액션 장면에서는 제가 눈물이 나더군요.
장혁이 천재액션배우는 아니지만
액션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도 있고, 절권도니 뭐니 수련도 한 편이고
액션 장면에 의견을 낼 정도의 공력은 갖춘 배우인데
이게 뭐 하는 짓인가 싶더라고요. 할 말을 잊게 만드는 액션 장면이었어요.
상대배우와의 합도 안 좋고, 액션 안무는 후지고 그리고 그걸 찍는 카메라도 후지고
그냥 총체적으로 후졌어요. 추노도 뒤에 가면 퀄리티가 날아가긴 하지만 꽤 만족스러웠는데
추노에 비교하기가 미안할 정도의 액션 장면이었어요.
주연 배우는 같은데 ㅜ,ㅜ 결과는 하늘과 땅.
전설의 무공을 시전하는 고수들의 대결 스럽게 가고 싶은 마음은 알겠으나
무협지스러운 설정을 소화할 능력이 없어보여요. (나중에 무휼도 와이어 타고 날아다니려나 ㅜ,.ㅜ)
더 슬픈 건 세경양이 정말 안 이쁘게 나와요.
이 드라마의 히로인인데 어째서 장혁보다 안 이쁘게 나오는 것일까요?
심지어 오늘 한 댕기머리 가발 조차 어색하게 붕 떠 있었음.
세경양이 절세미녀는 아니지만 이제껏 티비에 나왔던 세경양의 모습 중 제일 안 이쁜 것 같아요.
카메라가 세경양 얼굴을 살려주는 게 아니라 결점을 마구 보여주는 느낌이어요.
촬영 전체적으로 많이 후진 것 같아요. 긴장도 높은 장면은 무조건 클로즈업으로 때리는 느낌
그런데 카메라 각도나 구성은 무진장 후져서 뭔가 미진하기만 한 느낌이 들고요.
여전히 연기 조율도 안 좋아요. 안석환이 심복 청년이랑 대화하는 장면에서 심복 청년 연기가 역시나 발연기.
명연기를 할 필요는 없지만 연기 합이나 조율이 정말 후진 게 일관성이 있네요.
전 바화는 안 봤는데 바화도 이랬나요?
하여간 이 드라마에서 살아남으려면 개인기로 각개 격파 해야 하는데
연기 잘하는 사람이랑 못 하는 사람이 있어도 뭔가 커버되는 느낌보다는
연기 못한는 정말 못한다는 느낌만 강해지는 묘한 드라마이네요.
오늘 세종은 골룸연기를 시전해 보이심.
석규옹은 정말이지 신경질 연기의 대가인 거 같아요.
이층의 악당 결말부의 예민, 짜증, 히스테리 대방출도 멋졌는데
오늘 이도의 뒤틀리고 피곤하고 짜증나고 답답하며 두려운 감정이 훌륭하더라고요.
세종의 업무나 조정환경을 보면
꽃세종 송중기가 석규세종으로 노화하는 게 불가능 할 것 같지만은 않아요.
과한업무와 스트레스로 인한 고기 폭식을 수 십년 째 지속하다가 저리 된걸 생각하니 눙물이 앞을 가리더라고요.
석규옹 눈이 자주 충혈되어 있던데 부디 무사히 엔딩까지 완주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