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슨한 독서모임] 19th. 다음 책은 <위건부두로 가는 길>입니다.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84313712&orderClick=LEA

 

11월 8일 화요일 저녁 9시 듀나게시판에서 열릴 느슨한 독서모임에서는 조지 오웰의 1937년작을 읽습니다. 이 책의 1부는 '레프트 북클럽'이란 단체로부터 청탁받은 영국 북부탄광지대에 관한 르포이고, 2부는 당대 사회주의자들에 대한 신랄한 비판이 담긴 조지 오웰 자신의 이야기입니다. 1930년대 영국 탄광노동자의 삶에서 여전히 우리 사회 곳곳의 홀대받는 노동자들이 연상되고, 당대의 중산층과 사회주의자들에 대한 코멘트 역시 안타깝게도 여전히 유효한 것 같습니다. '거대한 소수'가 될 수 있는 사람들(그러니까 "사장에게 굽실거려야 하고 집세 낼 생각을 하면 몸서리쳐지는 모든 사람들")이 이제껏 연합하는 데 실패하고 사회주의에 절대로 포섭당하지 않는 상황을 두고 조지 오웰이 어떤 얘기를 하고 있는지 같이 읽어보면 좋겠습니다.

    • 조지 오웰의 통찰력은 정말 소름끼칩니다. 여전히 강렬하게 유효하죠..
    • 참가자는 아닙니다만 조지 오웰이라니 반갑네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입니다.
    • 잘 읽겠습니다. 요즘 너무 정신없이 바빠서 지난 책은 좀 대충 넘어갔어요. ;_;
    • 이 책 정말 추천합니다! 꼭 이번이 아니더라도 일생에 한 번 읽어볼 만한 책입니다.


      오웰이 이 책을 쓰게 된 동기는 어떤 좌파 운동가들 모임에서 토론회에 참석했다가 논쟁중에 탄광 노동자 출신 노동운동가에게 '내가 만약에 파시스트 국가의 지도자였다면 당장 당신같은 자는 총살하고 말았을 것'이라는 극언을 들은 직후였습니다. 원래 논객들의 논쟁이 격화되면 이런 저런 사나운 말들이 나오게 마련이지만, 죽이고 싶을 정도라는 얘기를 들으면 좀 충격을 받을만 하지요. 그것도 탄광 노동자 출신 운동가에게 그랬으니 더욱 더.

      아무튼 이 책은 영국 노동계급의 주거생활, 소비행태, 사고방식등등을 다각적으로 취재하고 분석하고 있습니다. 주제는 무겁지만 서술 방식은 아주 간결하고 무엇보다도 신랄하고 재밌습니다. 사실, 소재가 아주 무거운데 이 분이 워낙 신랄하게 비꼬는 부분들이 많아서 읽다보면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제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마련해 준 책이라서 더욱 감회가 깊습니다. 저는 이 책을 읽고 나서 1년이 넘게 제 나름대로 엄청난 투쟁을 하면서 '대형공사'를 진행했거든요.
      이 책이 없었더라면 절대로 해낼 수 없는 일이었죠^^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11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6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5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9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4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6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4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50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7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5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9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6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8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