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감상] X JAPAN 공연, 요시키가 색동 저고리 입고 피아노로 "아리랑"연주
생각보다 좀 늦은 시간에 시작해서, 방금 끝났군요.
일단, 요시키, 그 나이에도 운동을 열심히 하는지 탄탄한 복근을 드러낸 벌거벗은 상체를 수시로 드러내며, 드럼 세트 위에 웃통 까고 후까시 잡는데 들어간 시간이 거의 드럼 치는 시간과 비슷할 정도..
토시는 이제 중년 아저씨 포스, 예전에 무슨 사이비 종교에 빠졌다가 개과천선(?) 해서, 한국 대학로에서 소규모 솔로 공연도 가졌던 것으로 아는데.. 그리고 예전에는 토시 보컬 톤을 정말 싫어했는데, 라이브로 들었더니, 쟤가 저렇게 노래 잘했었나 하는 착각도 잠시.. 그리고 어디서 배웠는지, 우리말 발음이 굉장히 정확해서 좀 놀랬습니다.
무대가 다른 락그룹 공연과 다르게, 드럼 세트와 요시키의 가와이 크리스탈 피아노 세트가 무대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어서, 수시로 요시키가 드럼 두드리다가 피아노 뚱땅 거릴 수 있게 되어 있고
노래는 미리 setlist를 보고 갔지만, 마지막의 forever love는 그냥 틀어놓고, 멤버들이 인사하는 순서로 돌리더군요. 생각 보다는 좀 적은 곡을 연주해서 약간은.. 실망을..
뭐 사실 제가 엑스 재팬의 열혈팬은 절대 아니어서 그런지.. 그냥 그랬지만, (결정적으로 아트 오브 라이프 앨범 나오자마자 상아 레코드 통해 샀는데, 중간 정도 듣다가 질려서 그 이후로 엑스 재팬은 안들음)
그래도 20여년 전의 추억이 살아나서, 나름 즐거운 시간 이었군요.
타이지도 없고, 히데도 없지만.. 그들과 같이 이 순간을 함께 하고 있다는 요시키의 말이 조금은 뭉클하기도..
아, 그리고 깜짝 퍼포먼스 한다더니.. 중간에 요시키가 드럼 솔로와 피아노 왔다 갔다 하면서, 엘리제를 위하여 연주 좀 하더니, 아리랑을 연주 하더군요.
엥콜 곡으로 엔드리스 레인 연주하기 직전에 예쁜 색동 저고리 여자 한복을 입고 나와서 배시시 웃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