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이발관의 가장 보통의 존재를 싫어하는 이유

제가 가장 보통의 존재라는 노래의 가사를 싫어하는 이유는 그 노래가 거짓 겸손을 담고 있기 때문이죠.

자신을 보통의 평범한 존재라고 노래하는 것 같지만 사실은 역설적으로 자신을 누구와도 다른 독특한 존재라고 노래한다는 점 때문이에요.

자신은 다른 별에서 왔기에 아무도 자신을 이해해줄 수 없다는 정서가 전 너무 짜증나거든요.

왜 보통이라는 단어를 '가장'이라는 단어로 수식했을까요?
    • 공감합니다. 그리고 아름다운 것은 그냥 '너한테 질렸다'는 말을 길게 늘려놨을 뿐인 노래지요.
    • 저도 공감합니다. 더 싫은건 그 에피고넨들이지만요.
    • 원래부터 우리는 보통이지만 사실은 특별할 수 있다고 말하는 가사죠.
      제목 자체도 멋스럽잖아요. 가장 보통의 존재라니...
      pulp의 common people이 생각나네요.
      부잣집 아가씨의 데이트 상대가 된 정말 보통 사람에 대한 이야기죠.
    • 그 노래가 "자신은 다른 별에서 왔기에 아무도 자신을 이해해줄 수 없다는 정서"<-- 이런 정서였나요?
      가사 속 "너"라는 사람한테는 가장 보통의 존재일 수도 있을 것 같은데요.
    • 가장을 말 했을때부터 이미 아주 뻔뻔하고 당당하게 자기가 특이하단걸 말하는게 아니었나요.. 제가 듣기엔 너무 능청스럽게 노래해서 좋아합니다.. 낯설게 하기의 일환 같기도 하고..



      다른 별을 전제로 생득적으로 이해불가라고 말하는 부분이 꽉막힌 사람들 보는것같아 기분나쁜 정서는 공감이 가네요. 그래도 그 깝깝함 자체를 느끼는 상황을 그리련게 아닐까 생각하기엔 이편은 많이 억지가 되었네요.
    • 어잌후!님의 의견에 저도 한표. 알리바이 가사를 들어보면 이석원씨가 꽤나 세게 데였다는 감상이 드는지라. 얼마나 잘난 여자였길래.
      콘서트장 끝나고 사인회할 때 줄서는 사람들 면면보면 엄청난 미인들이 하트눈 뿅뿅하고 이석원씨 바라보더군요. 그런 인기쟁이가 넘어갈 정도면 어느 정도라는건가...
      그리고 자뻑 증상이 일말도 없는 예술가는 본 적이 없는 것 같네요. 언니네는 귀여운 수준이죠
    • 가장을 말 했을때부터 이미 아주 뻔뻔하고 당당하게 자기가 특이하단걸 말하는게 아니었나요.2
      난 내가 특별한 줄 알았는데 당신한텐 너무 흔해빠진 거였다 그런 이야기인 줄..
    • 근데 주변이 그런여자들만 있으면 식상하게 보일수도 있겠어요 특별히 잘나고 이뻐서 라기보다
      사람 맘이란게 예측 불가능하니까.
    • 저도 정확히 그 이유 때문에 별로 안 좋아했고 한 번 듣고 말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어쩌다 또 듣게 됐는데 생각보다 노래가 좋은 거에요. 예전이랑 다르게.
      그래서 각잡고 들었더니 앨범 전체가 아주 잘 만들어진 게 느껴지더군요. 들을수록 좋았어요.

게시판 2012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날짜
[공지] 게시판 규칙, FAQ, 기타등등 462,408 01-31
[공지] 게시판 관리 원칙. 147,940 12-31
제 트위터 부계입니다. 3 122,151 04-01
130354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 10 187 12-31
130353 아바타 3를 보고 유스포 2 192 12-31
130352 [핵바낭] 올해 잉여질 결산 잡담 14 334 12-31
130351 아바타: 불 과 재 보고 왔어요 짤막 소감 6 230 12-31
130350 [영화강추] '척의 일생' 8 249 12-31
130349 흑백요리사 2 8~10회, 싱어게인 4 탑 4 결정 6 285 12-31
130348 Lacombe Lucien(1974) 7 131 12-31
130347 [관리] 25년도 보고 및 신고 관련 정보. 15 324 12-31
130346 Isiah Whitlock Jr. 1954 - 2025 R.I.P. 2 139 12-31
130345 [왓챠바낭] 우편배달부 말고 '포스트맨은 벨을 두번 울린다' 잡담입니다 12 268 12-31
130344 [넷플] 말 많고 탈 많은 '대홍수' 드디어 봤습니다 14 454 12-30
130343 [반말주의] 다들 올해 고생 많았어!! 새해 모두 건강하고 복 터지길 바래!! 12 186 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