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잡념 몇가지

1. 이제 병장입니다. 공군이라 5개월정도나 남았죠.

 전역 후가 너무 무서운데 그 안에서 대비할만큼 여유가 없죠.

 이럴때일수록 다른분야 호기심이 모락모락.

 

2. 학생 때는 아르바이트( 그땐 어떻게 제가 일했는지도 생각이 안나요 )와

 용돈으로 걍 아껴가면서 살았는데요 지금은 제가 가난하다는게 확 느껴져요

 몇달 계획을 세웠는데 왜이렇게 많고 항목도 뭔가 이상하구.

 그렇다고 알바해서 뭘 살 상황도 아니고 말이죠.

 

3. 공황장애가 약간 있는거 같아요

 저는 원래 사람 많은곳 안좋아하고 조용히 안에 있는걸 좋아하거든요.

 가끔 강남역이나 삼성역 같은곳 가면 머리가 빈혈인것처럼 띵하고

 제가 한없이 작아지는 느낌이 들어요 소름이 끼치면서. 여지껏 무시하고 살았는데

 (사실 지하철 탈 정도니까 심하진 않죠) 친구가 걱정해주네요. 좋은 친구

 

4. 4월부터는(말년) 취미 화방에 등록해서 그림을 배우고 싶어요.

 영내에서 작은 스케치북에 그림 그리곤 하는데. 마땅히 그릴것도 없고 표현방법도

 배우는게 빠를거 같아요.

 

5. Joe pass - Virtuoso 라는 앨범을 오늘 3번정도 들었어요

 클래식 기타를 초중급정도로 치는데 슬럼프거든요. 핑거 스타일의 재즈 기타가 좋은데

 저걸 들으면 자꾸 리듬감을 맘대로 치게 되서 초보한테는 별로인거 같네요. 저런 스타일로 치고싶긴 하지만.

 저는 언제 재즈나 어려운 클래식독주를 할 수 있을까요?

 

6. 밤 12시에 나가서 산책 하고 왔어요. 아무도 없고 무섭긴 한데 음악 들으면서 걸으니까

 좋아요.

 

7. 그나저나 저 상경계 전공인데 어떻하죠 중회하고 미시거시 보고가야되는데 엉엉

 

8. 돈은 없는데 안경은 깨지고 기타도 고장나는거 같고.. 노트북 하나 사야되고... 입을 옷도 하나도 없고...

 난리네요 난리!!

 

9. 3시인데 안자는분들이 있을지 모르겠어요. 있다면 축복을

    • 3. 전 사람많은 곳에서 숨이 가쁜데 이건 뭘로봐야될까요.
    • @타보 대표적인 증상이라고 들었는데.. 조심하세요.
    • 4. 그림은 엄청나게 못그리면서 이젤에 스케치북놓고 팔레트에 색섞어서 싱싱한 붓..으로 터치감을 살려가며 나무를 표현하는 수채화를 그릴땐 정말 뿌듯해요..
    • 저도 산책 갔다 지금 막 들어왔는데 생각보다 춥지 않고 시원해 좋더라고요. 조용한 산책로에서 혼자 낙엽 밟는 기분이 꽤 괜찮았어요.



      + 안 자고 있어서 축복 받고 싶긴 한데 왜 출산드라 생각이(...)
    • 3. 공황장애까진 아닌데 사람 많은 곳에 가면 멍하고 어질어질해 집니다. 강남역, 삼성역.. 제가 제일 두려워하는 곳이군요. 사람들이 그런데 왜 놀러 가는지 이해불가입니다.
    • 한때 부대에 이젤을 가져갈까 했는데...너무 관심받을꺼 같고 그림 그릴때 쳐다볼꺼 같아서 포기!
      부럽습니다 ㅠㅠ 말년때는 유화를 사볼까 해요...수채화는 너무 어렵습니다
    • 산책만한게 없어요. 돈도 안들이고 즐겁고, 건강은 좋아지고, 생각도 많이 할 수 있고요.
      저는 웃긴게 사람많은곳 잘 못가고 하면서도 외로움을 많이 타서 사람 많은데에 가고 싶어해요.
      가서 후회하면서 돌아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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