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린 디온 다큐멘터리 Through The Eyes Of The World
셀린 디온의 테이킹 챈스 투어 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Through The Eyes Of The World 를 딱 절반만 봤습니다.
대여해서 본건데 어제 너무 졸려서 반만 보고 오늘 반납했어요. 다시 빌려서 나머지 분량을 봐야죠. 아니면 사서 보거나.
찾아보니까 가격도 저렴한 편이네요. 다큐 dvd는 17,800원, 실황과 라이브 음원을 담은 팩키지 음반은 14,700원 밖에 안 해요.
다 사도 4만원이 넘지 않네요. dvd 2장에 음반 하나에 이 정도 가격이면 부담없죠.
양질의 투어 다큐멘터리였습니다. 비욘세도 3집 투어 영상물을 이런식으로 제작했다면 좋았을거에요.
비욘세 3집 투어는 어중간하죠. 기존 방식대로 한곳에서 노래한걸 쭉 담는게 일관성도 있고 흐름유지도 되는데
세계 곳곳을 전부 담아내느라 짜깁기 영상이 돼버렸고 다큐 욕심까지 부려서 중간중간 다큐멘터리가 들어가있습니다.
흥미진진한 내용물이긴 하지만 전반적으로 어수선해요. 차라리 셀린 디온이나 마돈나의 블론드 앰비션 투어 때처럼
다큐 따로, 실황 따로 제작하는게 나았을것 같습니다. 그렇게 해도 수요가 충분한 가수들이니까요.
셀린 디온의 테이킹 챈스 투어 다큐멘터리dvd는 확장판입니다. 첫 공식 상영판은 2시간 정도의 분량이었고
캐나다 같은 나라에선 정식 극장 상영을 했죠. 북미에선 dvd로만 출시된것같습니다.
dvd로 출시되면서 편집을 다시 해 3시간으로 늘려씁니다. 시간이 무척 긴데 전혀 지루하지가 않아요.
콘서트 장면과 콘서트 일정을 소화하는 셀린 디온의 모습을 딱 반반씩 담았는데 콘서트 영상은 박진감 넘치고
일상의 모습도 마돈나처럼 의도적으로 자극적인 설정을 집어넣은 건 전혀 없는데도 시간이 잘 가더군요.
이것은 그간 셀린 디온의 음반활동 이외에 모습이 많이 공개되지 않았고 또 대중들도 딱히 셀린 디온의 사적인 부분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지 않았으므로 신선했던것 같아요. 셀린 디온의 사생활은 메릴 스트립만큼이나 호기심이 동할만한 부분이 전혀 없죠.
스캔들이 터진적도 없고 첫 결혼한 프랑스 남자랑 10년 넘게 딸 낳고 잘 살고 있으니까요.
말실수해서 언론에 대서특빌된적도 없고 불륜을 저지르거나 이혼을 했다거나 약물 중독에 빠졌다거나 하는것도 없으니
파파라치들한테 인기 없는 슈퍼스타입니다.
다큐dvd에도 별다른건 없습니다. 익히 예상했듯 자기 관리 철저한 프로페셔널한 셀린 디온의 가수로서의 모습과
헌신적인 엄마, 충실한 아내의 모습을 소박하게 담고 있죠.
노래 연습하는 과정, 리허설 준비 등 월드투어에 임하는 모습은 다른 가수들과 똑같고요.
근데도 재밌네요.
셀린 디온 투어는 뉴데이 라스베가스 공연 이전과 이후로 나뉩니다. 라스베가스 600여회 공연 전의 셀린 디온 투어는
그야말로 오디오형 위주로 돌아간 편이라 심심했는데 라스베가스에서 5년 가까이 공연하고 나서부턴
쇼적인 면이 강화되어 역동적이고 화려한 관광상품 쇼처럼 꾸며집니다. 이번 테이킹 챈스 투어도
그런식으로 돌아가서 단순하고 화려하고 퍼포먼스도 다양하죠.
dvd보니까 내한공연 때 갈걸 그랬어요.
노래실력은 예전만 못하지만 그래도 영미권 팝시장에서 셀린 디온 만큼 꾸준한 인기와 꾸준한 활동과 자기관리를 보여준
여가수는 없기 때문에 그녀가 모처럼만에 돈 월드투어를 기념하여 만든 이 다큐멘터리는 본다는건 그만한 가치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