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동이 말했던가요 '밥 한번 먹은 것 가지고'
그 사람이 언제 꼭 그런 말을 할 것 같아요.
'입 한번 맞춘 것 가지고'
요즘 그 사람은 제가 알던 사람과는 전혀 다른 사람인 것 같다는 생각을 종종 합니다.
나에게 존재한 사람이 맞나 그때 그 사람이 맞나
둔갑술을 펼치는 것은 아닐테죠.
헷갈리는 것도 지겹습니다 이젠
마음을 끊는게, 습관처럼 해오던 집착을 끊는게 엄청나게 힘든 일이네요. 요상하게 집착하게 만드는 재주가 있었나. 별 것도 아닌 것에 온 몸에 촉수를 세우며 괴로워하고 기대하고 실망하고의 반복이였던 긴긴 계절. 이젠 끝을 내야할 시점이란걸 알아요.
사실 알긴 하지만 희망의 끈을 놓지 못해서 내심 기대하며 시간만 흐르길바라고 있죠. 언젠가는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어물쩡 내 옆에 돌아와 있지않을까.
이런 생각도 해요. 그냥 이대로도 사실 괜찮지 않을까. 상처에 상처를 덧대고 더이상 헤질 여지도 없는 너덜너덜한 마음인데도 바보같이 생각해요. 그래도 이게 나을 수도 있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선언해봅니다. 난 이제 혼자서도 잘 살꺼고 너에게서는 '해방'할거고 내 주체적인 삶 되찾으리라.
이런다고 행복할까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