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우티풀] 봤어요.
# 전 기대했던 것보단 별로였어요. 좀 지루하기도 해요.
# 바르셀로나가 배경인데, 섹시하고 매력적인 도시라는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이면의 어둡고 가난하고 우울한 모습들을 보여주네요.
# 하비에르 바르뎀을 제외하곤 다 연기경력이 적거나 무명배우들 같았어요.
(연기를 못 했단 뜻은 아니고)
짝퉁 파는 중국인 중 루어 진이라는 배우는 잘생겼네요..
# 주인공 위주로 스토리가 계속 이어지긴 하지만,
여러가지 잡다한 이야기들을 특별한 연계 없이 산발적으로 보여주는 듯 하네요.
[바벨] 때도 그랬긴 했는데, 이건 그래도 연결고리가 있었는데.
# 주인공이 무기력하게 집에 와서 싱크대 위에서 밥을 대충 먹는 장면이 있는데,
이거.. [밀양]의 전도연이 그랬잖아요! 감독이 따라한건가!
아래부터는 살짝 스포일러가 될 수도 있으나, 별 큰 문제는 없다고 봐요.
# 여기 동성애 장면이 나오는데, 좀 이해가 안 돼요.
동성애 장면이 왜 필요했을까요?
(물론 저야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했는데,
이 장면이 영화에서 어느 역할을 하는지 전 잘 모르겠네요.)
# 그래도 정말 아름다운 장면이 있어요.
주인공이 죽은 아버지의 시신을 보는 장면요.
방부제를 넣어 거의 훼손되지 않은 모습이고,
그리고 자신보다 더 젊은 모습으로 있는 거..
정말 저승에서 시간이 멈춰 이승과 만난 느낌이랄까.
시신도 바라보는 감정에 따라 아름다워 보일 수도 있구나 싶더라고요.
옆에 여자 관객은 이 장면에서 울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