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릇처럼 혼잣말 + 할로윈의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1. 우와, 오늘은 너무 후달렸어요. 중간에 나쁜 사람이 있어서 괴롭히고 이러는 게 아니라는 점은 감사하고 있습니다만, 아침 8시쯤에 출근해서 계속 후달리다가 아직 6시도 안되었는데 어질어질하네요. 받고 일 처리를 해야하는 이메일만 2-30통은 받은 것 같고.


왜 의미없이 혼잣말하는 거 있잖아요. 저는 회사에서 들릴락말락하게 "다 미워 (I hate everybody)"나 "말도 안돼 (This doesn't make any sense whatsoever)" 이런 어두운 말을 중얼거립니다. 제 나름대로는 이렇게 어두움의 오라를 분출하고 나서 다른 사람한텐 아주 스윗하게 대하니까 괜찮아, 하고 정당화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주 가끔은 긍정적인 혼잣말도 합니다. "나는 이 회사에서 최고 귀엽지!" "나는야 훌륭한 직원이얌" 하고 중얼거리기도 하는데 이런 경우는 아주 드물어요. 근데 이건 전염성이 있는지 오피스메이트도 말도 안돼! 하고 자꾸 외쳐서 웃곤 했죠.

어제는 퇴근하려는데 코트 지퍼가 안잠기길래 "너 고장났니?"하고 저도 모르게 말을 걸다가 오피스메이트가 "너 쫌 무섭.."하고 지적했죠. 그런데 지적질하는 얘도 혼잣말이 장난 아닙니다. "잘했어 ___ (자기이름)!" "나는 정말 대단해!" 이런 말을 중얼거리죠. 아아 지금 무슨 얘기를 하고 있지.. 빨리 퇴근해야겠어요.  


2. 어제 퇴근길에 찍은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입니다.




그런데 사진에 비교가 안되는 멋진 동영상이 있더군요.



    • 아 그래서 토끼들이 아무 소리도 안 나는 것 같은데 입을 오물오물하고 있는 것이었군요!
    • 회사에서 제일 귀엽다는 말은 왠지 맞을것 같아요

      아!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하면 제일 먼저 킹콩이 연상되요. 왜 더 멋진 이미지가 연결되지 않는건지...
    • 걍님/ 통합교과적 사고방식이군요. 그렇습니다.
      아메닉/ 훗 역시 아메닉님뿐이에요. 아무 근거없는 자존감 부여용 발언이었습니다.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은 올라가본 적이 없어요. 늘 길가면서 사진찍을뿐.
    • 내가 하는 말은...it can't be serious(존 매켄로) I hate the Moor(이야고) 뭐 이렇습니다. 혹은, Calm down, Holmes 정도// 내 <시리즈>의 주인공이 뉴욕 다녀와서 베이글 사진을 올렸더군요..
    • 베이글 사진 귀여운데요.
    • 그 동료도 혼잣말을 한다지만 내용은 극과 극인데요..ㅋ 불평의 말이 나쁜 에너지를 퍼뜨린다고 하길래 드리는 말씀;;
    • 오피스메이트는 자꾸 프리즈되는 컴퓨터에다 대고 f___ s___ 욕을 합니다 들릴락말락 (그 컴퓨터가 좀 이상하긴 이상한 모양이더라고요). 훗훗훗 다 그런 거죠. 저는 욕은 안해요;;;
    • 저도 일 많아서 힘들거나 스트레스 받으면 혼잣말하는데요. 다들 그러더라고요.
      가끔 말도 안되는 노래를 부르기도 하죠.
      옆에 사람 있으면 나름 자제를 하는데, 많이 힘들면 그것도 잘 안되고...
    • 아 그러고보니 집에 아무도 없는줄 알고 "언니를 안 반겨주는 야옹이는 나쁜 야옹이~"하고 노래를 지어 야옹이들한테 불러줬는데 룸메이트가 부스스 나와서 깜짝 놀란 적이 있어요. 부끄 ;ㅅ;
    • 아, 듀게에서도 귀엽기로도 손에 꼽히신다는 발언을 빠뜨리고 토끼 얘기만 했군요. 죄송합니다. 흠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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