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재판받으면서 서울시장 선거전을 치러야 했던 것 기억합니다. 법정에 계속 불려다니고 뇌물수수 관련 뉴스가 언론에 도배되다시피 하면서 선거전을 치러야 했다면 웬만한 강심장도 참 힘들었을 거 같아요. 어려운 시간을 보내셨는데, 이 분의 정치적 역량이 어느 만큼인지를 따지기 이전에 그런 시간들 잘 견뎌내신 데 대해 경의를 표합니다.
2006년 8월 1일 건설플랜트 하중근 / 파업투쟁집회중 경찰 폭력으로 사망 2006년 9월 1일 현대자동차 남문수 / 부당전환배치 현장탄압분쇄 유서 후 자결 2007년 1월 23일 우창기업 전응재 / 완전월급제 쟁취및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후 분신
한명숙 총리 재임기간중에 있었던 일입니다. 한명숙 총리가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에 올랐을 때 어쩔 수 없이 피를 묻히고 정부 비판세력에게 모질게 대했으면, 그것에 대해서 퇴임후에라도 사과를 하든지 해야지, '기억이 안 납니다'라고 요렇게 말하는 사람을 님은 어떻게 생각하시겠습니까?
lima님 의견에 동의합니다. 검찰에 근 3년간을 시달려오면서 시장선거를 치르고 그 속에서 가족들의 사생활까지 들추어진다면..전 아마 미쳐서 벌써 넉다운 포기 했을꺼에요..하하..전 이분이 한나라당이거나 저와 정치적 입장과 다르다 할지라도 자신의 진실을 위해 포기하지 않은, 그것도 국가 권력과 맞서서요..그 모습에 수고하셨습니다..라고 댓글달 것 같습니다.
괴상한 리플이 많군요. 정치인은 그 개인의 정치행적으로 모든걸 평가받을수 있고, 또 그렇게 되어야 합니다. 인간적인 눈물을 보여주건 인간적인 냄새를 풍기건, 그것과는 별개죠. 이명박도 마찬가지고 노무현도 마찬가지입니다. 뜬금없이 시비거는 트롤짓을 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세간티니님은 FTA에 대해 일관된 자세를 보여주셨고, 노무현정부의 인사나 혹은 관련 정치인에 대해서 당연히 비판적인 발언을 할 수 있습니다.
푸른 새벽, 라라라 / 저렇게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우선 저는 정말 못마땅합니다. 사마천 사기에 나오는 혹리酷吏들이 막상 자신이 누명을 뒤짚어쓰고 같은 동료 혹리의 취조대상이 되었을 때의 나약하고 비겁한 모습이 떠오르기때문입니다. 게다가, 저런 사진을 퍼와서 '고난받은 자매님이여'라는 식으로 신앙간증하는 것도 그다지 맘에 안듭니다.
메피스토 / 비판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하고 계시는 분은 아무도 안계신듯한데요.. 때와 장소를 가리는게 좋지 않겠나, 한명숙 총리에게도 물론 잘못이 있겠지만 지금이 그것을 지적할 타이밍인가 하는 정도 이야기를 하시는 것이고 충분히 생각해볼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세상에 잘못이 없는 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하지만 잘못을 벌하고 비판할때는 그 잘못에 걸맞는 무게만큼의 비판과 비난을 가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다못해 잘못한 사람을 심판하는 법률에서도 양형 적합성이라는 개념이 있지 않습니까. 또 엄연히 기존 사회의 시스템이라는 것이 존재하는 마당에 설사 최고권력자라고 하더라도 모든 것을 한번에 바꿀 수는 없는거라고 생각합니다. 반대로 그런 사회의 항상성이 지금 막장 최고 권력자 하에서도 하고싶은 말은 하고 살 수 있는 분위기를 조금은 만들어주고 있기도 한것이구요. 서울시장 토론등에서 한총리의 모습은 제가 보기에도 많이 부족해보였고 설사 실제로 한총리가 세간티니님께서 말씀하신 그 모든 문제의 직접적인 원인 제공자라고 치더라도, 부당한 누명을 쓰고 몇년간이나 검찰 권력에 생활을 빼앗기고 고초를 겪었어도 아무런 억울한 마음을 표현하지 말라는 것 또한 그리 공정하다고는 말할 수 없는 것입니다. 메피스토님께서 추구하시는 공정함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언제나 나름대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경우는 하물며 메피스토님께서 좋아하시는 그 기계적인 공정함에도 해당하지 않는 이야기라고 보여집니다.
하..서울시장 선거가 언제 일인데 이제서야 무죄선고가 내려졌네요. 대단한 검찰입니다 정말. 더불어, 곽교육감 건은 어떻게 진행하려는 걸까요? 박명기 교수도 대가성 아니고 아무 약속도 없었다고 증언했다는데, 계속 구속수사하는건지 궁금해집니다. 박원순 시장 취임에 맞춰 부교육감 사임하고, 임명직인 그 자리에는 이주호 장관 최측근이 들어왔다는데 말이죠. 설마 한총리 경우처럼 이 상태로 몇 년 가는 건 아니겠죠? .. 고생 많으셨습니다. .
레옴/ 글쎄요. 지적할 타이밍이란게 도대체 뭔가요. 고초를 당하고, 죽은 전대통령의 묘소에 가서 눈물을 흘리면 비난하면 안되는 것입니까.
네. 인간적인 동정이요. 충분히 할 수 있죠. 예를들어 저도 노무현 대통령을 인간적으로 좋아하며, 또한 동정합니다. 게시판에 분란을 일으키기위해 자극적인 게시물을 쓰고 그의 죽음을 조롱하는 작자들이 보이면 저도 분개하죠. 그러나 이는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이 대단하고 의미있는 것이라서가 아니라, 한 개인의 죽음을 유흥거리로만 삼는 자의 얄팍함에 분개하는 것이죠. 그건 정치인 노무현에 대한 조롱과는 하등 상관없습니다.
그리고 뭔가 착각하고 계신데, 전 지금 한명숙총리의 저모습에 동정을 보내는 분들을 비웃는게 아닙니다. 인간적인 동정? 충분히 할 수 있죠. 그러나 반대로 정치인에 대한 조롱도 허용되어야하는게 아닙니까. "하고싶은 말은 하고 살 수 있는 분위기"라고 하셨죠? 노무현 정부가 만드려고 했던 분위기가, 실책을 저지른 정치인이 저런 인간적인 모습 하나 보여준다고 비판이나 조롱을 금기해야하는, 그런 분위기인가요? 고작 그런것인가보군요.
참고로 전 이명박이 어떤 험한꼴을 당하건, 혹은 그가 어떤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건 조롱하고 비웃으며 비판할 것입니다. 위에 주르륵 리플을 다신 분들은 "못"그러시겠지만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