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나 in] 멕시코 FTA 협상단 15명이 사형당했다는 게 사실인가요?

지금 트위터에 올라온 이슈인데요, 미국과 멕시코가 체결한 FTA가 미국에게 일방적으로 유리한 내용이라서 멕시코 국민들의 삶이 피폐해지자 멕시코 국민들이 대거 들고 일어나 멕시코 대통령은 외국으로 망명하고, 당시 협상단 15명은 나라 망친 죄목으로 사형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이 돌아다니더라구요.

KBS 스페셜에 나온 내용을 간추린 글이라고는 하는데, 언제 방송된 내용인지는 안 나와 있어요. 그리고 진짜 이상한 건 이런 방송이 실제로 있었다면 뉴스 검색이 되어야 하는데 전혀 안 되더라구요. 아무리 정권이 바뀌었다지만 포털 보면 진짜 마이너한 좌파 쪽 인터넷 언론 기사도 검색이 되던데, 실제 KBS에서 방영까지 한 내용이 왜 검색이 안 될까요?

    • 월드컵에서 자살골 넣은 선수가 살해당했다는 얘긴 믿어도 이건 좀;;;
    • 선동질하던 사람들이 다 트위터로 갔군요.
    • 진짜 이야기 가짜 이야기가 너무 많이 분별없이 떠돌아서 정말 어지러워요. 거봐 트위터가 문제지? 라고 만들려는 수작이 아닐까 하는 음모론도 나올법 합니다 ㅎㅎ
    • sheldon/그래요? 어쩐지.... 근데 이게 사실이 아니면, 이 말 진짜로 믿고 촛불시위 나간 사람들 뭐가 되나요? 그러고보니 건강보험공단도 이번 FTA의 협상 대상에선 애초 제외된 거라는데, 인터넷에서 몇몇 네티즌들은 FTA를 하면 미국법이 우리법보다 더 상위에 서니까 우리나라의 의료보험제도가 없어진다고 말하더라구요. ;;;;
      물론 강대국과 맺는 것이니 독소조항은 주의해야 하겠는데, 진짜 대비해야 할 건 대비 못하고 엉뚱한 부분을 문제삼게 되는 건 아닌가 우려가 드네요. 저런 주장 때문에 나라 정책에 대한 정당한 비판조차 헛소리로 매도될까 우려됩니다.
    • 떡밥은 돌고 도네 계속 도네~

      그 이야기는 정사갤에서 일부러 퍼뜨린거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ㅡ_-
    • 저런 소리가 떠도는 건 그러려니 하는데 저런 헛소리를 믿고 시위에 나가는 사람이 진짜 있다고요?;
    • ttp://djuna.cine21.com/xe/?mid=board&search_keyword=허재현&search_target=content&document_srl=3011374
      불별님이 글 쓰신 게 2주 전쯤이고, 이 내용 리트윗한 기자는 집단지성 어쩌구 하는 변명을 했던 것 같은데 또 돌아다니나요?
    • 광우병 촛불시위 때도 터무니 없는 헛소문이 적잖게 돌았었죠. 저항이 집단화되면 거기에 도취해서 맛가는 작자들이 나타나기 마련인 거 같습니다. 적절히 걸러내야죠.
    • 이런 루머는 좀 화가 나네요;
    • loving_rabbit/
      심지어 저 얘긴 한겨레신문에도 기사화되지 않았더라구요. 허재현 기자님 이러시면 안 될텐데 말입니다.
      나나당당/다 그런 것은 아니겠지만, 만에 하나 그런 일이 생길까봐 걱정이 되어서 그럽니다. 뭐 인터넷 여론 보면 저런 얘기에 흥분해서 당장이라도 촛불 들 것 같은 분위기더라구요.
      불별/ 그러게 말입니다.
      이응달/ 다른 나라는 20개월까지만 수입인데 울나라는 30개월인데 차별받는 것 같아 분하긴 하고, 실제로 외국에서 간간히 광우병 사망 소식이 들려오니 이해는 하죠. 저는 저 당시엔 촛불시위에 대해선 긍정적인 입장이었어요. 하지만, 제가 보기에도 광우병 공기전염설 같은 건 터무니 없다 싶더라구요. 그런 헛소문 때문에 촛불시위에 나선 사람들이 다 매도되는 현실도 서글픕니다.
    • 새치마녀/ 광우병에 관한 헛소문 뿐만아니라 시위자가 경찰에 구타당한 후 사망했다느니 하는 따위의 악성루머들도 돌았었죠.

      저 역시 촛불시위를 긍정하는 사람인데요. 사람들이 많이 모이면 그 자체로 흥분을 하게 되는데, 누군가에게 저항하는 성격의 모임이라면 정도가 더 심하겠죠. 그러다보면 분을 못참고 막나가는 작자들도 있게 마련이고요. 그래서 시대와 국가를 막론하고 군중저항엔 흉흉한 루머와 과도한 폭력이 어느 정도 함께하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당연히 저항의 정당함과 '오바질'은 구분해서 다뤄야죠.
    • 이응달/ 주제에서 벗어난 얘기긴 하지만, 10여 년 전 일본대중문화 개방이 논의되었을 때 생각이 나네요. 그 때는 개방해서 우리나라 대중문화가 종속될 것처럼 반대 여론이 들끓었는데, 그 당시 나돌았던 게 얼마 전에 내한했던 일본 락밴드 엑스재팬의 리더 요시키에 관한 루머였습니다. 자신이 한국계임을 부정하며 태극기를 불태웠다는 것이었는데, 알고보니 모 라디오 방송에서 오보를 내보낸 것이었죠. 하지만 몇년이 지난 후에도 사실로 믿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어쨌든 우려와는 달리 일본 대중문화가 점령하는 일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고, 정작 진짜 문제는 아무도 예상치 못한 mp3 불법 다운로드에 있었죠. 만약 이를 미리 예측하고 잡스처럼 아이튠즈를 만들었으면 좋았을텐데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저런 비관론은 일단 신뢰가 안 가더라구요. 항상 진짜 문제는 예상 못한 데서 터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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