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완득이

원작이 화제가 될때는 안읽다가 막상 영화볼때가 되어서야 후다닥 읽었습니다.


듀나님 말처럼 원작의 껄렁한 분위기가 조금 죽어버리니 아쉽지만 전체적으로 신파로 빠지는 일 없이 제갈길을 잘 갑니다.


영화를 본 이유의 90%는 김윤석 때문이었습니다. 지금의 한국영화계에서 송강호가 없는것을 상상할수 없듯이 김윤석이 조만간 그 자리를 차지 할 날도 머지 않은것 같습니다.

송강호와 김윤석은 부산에서 연극배우 시절에 함께 동거하던 사이였다죠. 마치 나오미 와츠와 니콜키드먼 같아서 재미 있습니다.


영화의 배경으로 설정된 완득이네 동네가 어디인지 궁금해지더군요. 원작에서는 대략 안양으로 추정되는 위치였는데 영화에서는 다소 혼란스럽습니다.

로드워크 코스로 잠수교를 달릴수 있고 작은 하천이 있는,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모이는 서울의 동네면 대체 어디일까요?


엔딩크레딧을 보면 통편집된 에피소드가 있었음을 알수 있습니다. 중학교 시절의 완득이가 야구를 하는 장면일 것이라고 추정되는데, 혹시 이장면에 대한 이야기를 아시는 분

있나요? 뭐, 나중에 DVD가 나오면 수록될것 같기는 하지만요.


완득이의 여자친구인 윤하역을 맡은 강별도 예쁘지만 그보다 반 아이들을 트래킹으로 잡아줄때 처음 보였던 앞자리의 여자아이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속으로 '쟤가 윤하겠군' 했는데 아니더군요. -_)


(만화에서처럼 볼륨을 기대하시면 곤란해요.)


그리고 원작에 없던 (영화에서 추가된) 동주선생의 애인 호정이 누군가 검색해봤더니, 세상에 박효주였군요.(뒷북 둥둥둥)


4885 ㅆㅂㄴㅁ


지영민 잡고 경찰 때려치운 오형사는 오빠랑 같이 살며 무협소설 쓰다가 옆집에 이사온 엄중호와 눈이 맞아 행복하게 잘 산다는 해피엔딩 되겠습니다.

    • 윤하가 너무 말라서 실망했어요. 공부는 잘하게 생겼지만 ㅎㅎ
    • 저도 이 영화 보고 나오면서 푸른소금이 생각나더군요. 왕위를 계승 중인 건가... 하고.
    • 갑자기, [기춘씨에게도 봄은 오는가]의 명대사가 떠오르는군요.
      "날씨가 참 크구나."
    • 원래 영화 각본에서는 나중에 킥복싱을 그만두고 야구선수가 된답니다. 하지만 굳이 이렇게 해피 엔딩을 만들어주지 않아도 알아서 잘 할 것 같아서 삭제.
    • 완득이 스탭에게 들은 야구이야기를 말씀드리자면...

      원래 완득이는 야구 선수 설정이였다고 하네요(소설과는 틀린부분이죠)
      중학교때 촉망받는 야구 선수 였다가 난투극을 벌인후 야구를 그만두게 됩니다.

      영화를 보면 마지막에 잠수교를 뛰면서 끝나지만
      원래는 프로입단 테스트를 받으며 끝나는게 결말이였다고 하네요.

      하지만 모든 배우 및 스탭이 너무 작위적이라고 반대해서
      지금 영화의 결말이 나왔다고 합니다.

      전...
      지금의 영화적 결말이 나왔기에 완득이가 완성도가 높았지
      원래대로 나왔으면...

      여기까지 입니다.
    • 오요한, DJUNA / 감사합니다. 궁금증이 풀렸어요. 하지만 듣고보니 그길로 안간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군요.
    • 박효주 씨 인상 깊었어요.
    • 호정이 누군가 계속 생각했는데 안 떠올라서 궁금하던 차, 감사합니다:^D
    • 제가 찍은 동네는 성수동?
      강별은 어쩐지 인공적인 느낌이 나지 않나요.
      박효주는 저에게 홍수현+정유미 느낌이에요. 그렇게 느끼신 분 또 없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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